자날때부터 지적되어왔지만 유닛 하나하나, 특히 스플래시 유닛의 화력이 증가하고
인공지능 향상으로 유닛이 잘 뭉치게 되면서 한방순삭겜이란 말을 계속 들어왔는데
왜 자꾸 '순삭'겜을 지향하는지 모르겠음
지금 공유에서 문제되고 있는 견제겜이란 말도 결국 순삭문제임
일꾼을 순삭시킬 수 있는 화력이나 스플래시가 스2 들어와서 정점에 달해있음
사실 최근 흐름을 보면 게임의 트렌드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끝나 한겜한겜 빠르게 돌릴 수 있는 추세로 가고 있음. 디아블로를 제외한 모든 블쟈겜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이고, 롤 또한 1~2년 전부터 평균게임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패치를 하고 있음
그래서 블쟈는 RTS를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게임시간을 좀 단축시켜보고자 순삭을 지향하는게 아닌가 싶음. 여기에 블쟈의 스2 모토인 '접근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을 끼얹으니 게임은 진짜 하드코어한데 순삭겜이 되버린거..
그래서 이번 대격변 패치 내역까지 보고 든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냥 블쟈가 순삭겜을 지향해서 게임시간을 짧게 하는 건 확실한 것 같음.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건 왜 RTS장르의 게임시간을 짧게 가져가려는지 모르겠심... RTS의 본질은 절때 견제순삭이 아닌데..
사실 히오스도 블쟈의 이러한 생각미스가 반영된 게임이라고 생각함. 기존 aos게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 긴 게임시간인데, 애초에 히오스의 개발 목적중에 하나가 20분안에 게임이 끝나는 것이었음. 빠르게 빠르게 한판한판 할 수 있게 한거. 게다가 캐리병 없앤다고 아이템 없애고 cs도 없애고 경험치 하나로 나눠먹는 공산주의 게임을 만듬.
사실 의도야 좋음. aos게임 하면 시간 오래걸리고 다 미드간다고 픽으로 싸우고 사람들이 캐리병에 걸리지. 근데 중요한건 aos는 캐리하는 카타르시스 느끼려고 하는건데 이걸 없애버림.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를 놓치고 오히려 주변것만 신경쓰다가 망한거지.
개인적으로 이렇게 쓴다고 해서 블쟈에서 알아주지도 않고, 견제순삭겜을 바꿀 의도도 없어보이긴 함. 근데 블쟈가 솔직히 뱡향을 좀 잘못 잡은게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끄적여 봄. RTS의 본질은 '자원채취-생산-교전'이지 '견제 순삭'이 아닌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