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전을 계속 하게 되는 이유(스2 섬멸전의 한계)

사실 섬멸전은 어디까지나 컴까기이고 맵의 수도 그리 다양하다고 하긴 힘듦

 

그러나 많은 래더 유저들이 협동전을 즐기거나 협동전으로 넘어가기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다종다양한 플레이를, 길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닐까 싶음

 

 

테저전을 예로 들면 일정 이상 레벨에서 테란 빌드는 초반 올인 아니면 거의 대부분 211 기반 빌드고

 

이후로 메카닉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불지뢰나 해불탱 바이오닉

 

저그의 빌드도 마찬가지로 선앞 3여왕 발업트리플이 대부분이고 체제는 바궤 아니면 링링

 

심지어 테저전은 올인도 가장 안 나오는 종족전임

 

 

물론 토스가 섞이는 종족전은 낫기야 한데 문제는 토스가 다양한 유닛을 쓰면 보통 올인이고 그러면 게임이 오래 안 감

 

게다가 올인은 대표적 스트레스 유발 원인이고 토스가 섞인다고 해서 중반 이후 조합이 다채로워지지도 않음

 

테프전은 중반 이후로는 관문 유닛에 힘을 주면서 폭풍함과 스플 유닛을 갖추거나 거신 체제

 

이에 대응하는 테란의 체제는 해방지뢰 아니면 바이킹, 여기에 유령 추가

 

저프전은 사도 플레이거나 점추 파수기 플레이거나 불사도 아니면 멸자 집정관 베이스 체제

 

이에 대응하는 저그의 체제는 (궤)링링이거나 히드라러커

 

제 3의 선택지인 분열기는 래더에서 보기 힘들어

 

 

결국 어떤 종족전을 하든 올인 아니면 2-3가지 빌드, 2-3가지 플레이가 거의 전부라도 봐도 무방함

 

반면에 협동전은 트롤이든 예능 플레이든 다양한 플레이가 일단은 허용되고

 

상대 조합도 일단 파악하면 뭐가 언제 올진 뻔하지만 일단은 상당히 다양한 조합이 오게 됨

 

사령관들도 종족은 3개지만 종족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결론은 견제망겜도 큰 문제지만 양상과 빌드의 고착화도 심하지 않나 싶음

 

요새 해외 선수들에 의해서 새로운 메타가 유입되었다 해도

 

그게 정말 색다른 재미를 주는 파격적인 메타인가 하면 그건 아닌 거 같음

아무리 그래도 pve는 그닥 재미가.. 사람들이랑 경쟁을 해야 재밌는듯. 전순 우모 아무리 뽑는들 ai전이 노잼이듯. 걍 래더 빡세서 하기 힘든 사람들, 주로 캠페인때매 스투 구매한 사람들이 협동전 하는 거라 생각함.

뭐 그래도 컴까기는 컴까기라서 한 번 현자타임 오면 한 달은 안 하긴 하는데 그래도 래더를 많이 돌리진 않는 거 같음 그리고 킬수 피해량 경쟁도 없는 건 아니고

사령관 렙업할때가 제일 재밌었는데 그 이후로는 걍 현자타임 ..
랜덤 사령관 선택이라도 넣어주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협동전도 일단 사령관 선택하면 거의 선택의 자유가 없음
효율 망 트롤 조합빼면 대부분 한 두가지임

뭐 케리건 무리군주처럼 가스 다 먹고 (공세에 대공능력이 없지 않은 이상)
공세 한번 막으면 사라지는 유닛이 재밌다고 쓸 순 없는 노릇

ㄴ랜덤사령관좀!

근데 그 다양한 체제는 못써서 안쓰는게 아니라 그냥 지레 안될거라 겁먹고 안쓰는거임

본문만 봐도 저프전은 저정도면 체제 꽤 다양한거 아님? 그리고 분열기도 러커 상대로 종종 쓰는데

저테전에서도 메카닉도 사클염차 빵카닉이나 염차밴시해방선 고카닉 같은거 프로들도 자주 쓰고 그보다 하위 레벨에서는 한참 이전부터 가능했는데 그저 안쓴 것뿐


래더의 한계는 양상의 고착화보다는 그냥 게임 디자인이 스트레스만 주는 디자인이라 그런거 같은데

다양하다면 다양하다고 할 수 있긴 한데 매 판마다 끝나고 보면 종족전 같으면 왠지 거의 똑같은 게임을 한 느낌임 항상
이것도 견제때문에 그런가

자날은 정종현,윤영서,이정훈,최지성,이영호 같은 자기만에 특색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군심을 거쳐서 공유와선 그냥 무조건 도그파이트로 싸우는거 밖에 없으니 재미없긴 해요

애초에 스원부터 레더는 이미 짐을 진 사람이라. 스타2 한다해도 그나마 편한 협동전을 하지 레더를 하지는 않음. 워낙 사람과 붙는걸 매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