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경기는 고조감이 없음

군심 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조감이라는 게 있었는데

 

공허부터는 일꾼수 때문인지 초반이란 게 워낙 후다닥 빨리 지나가버려서

 

금방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림

그러다 보니 경기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짐 전작들에 비해..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는데 날빌로 기결로 끝나고
대체적인 느낌은 빠른 기전결인 듯..
따지고보면 기승전결이 전부 존재하는데 각각의 템포가 너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 적이라 그런 것 같아요

특히 강민수 vs 박령우 ssl 결승전이 그랬죠 강민수가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 저글링 올인빌드 꺼내들었는데 옵저버가 양쪽 진형 잡아주고 해설진들이 선수소개 하고나서 보니깐 이미 산란못 반정도 지어지고 있었죠. 정종현 vs 박현우 결승전 마지막세트 같은 긴장감이 전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