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저전 장기전까지 가서 뮤탈 고수하는 건 낭비임.

뮤탈이 장점이 없는 건 아님. 가장 큰 장점은 기동성이 뛰어나단 것과 쓰리쿠션 덕에 유령의 부동조준을 견제하기 좋다는 것. 어쨌거나 장점은 확실한 유닛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뽑아둔 뮤탈을 오래오래 살려둘 수록 이득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음. 근데 뮤탈이 소모되는 상황에서도 타락귀 안 찍고 뮤탈 고집하는 건 여러모로 돈 낭비라고 생각함.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1. 일단 뮤탈의 전투력은 객관적으로 저질임.

이건 부정할 수 없음. 뮤탈 자체가 전투력이 썩 좋은 유닛이 아닌데다가, 일반적인 경우에는 맹독과 울트라에 가스 쓰기 바빠서 공2업에 멈추는 게 일반적임. 한지원은 돈이 하도 남아도니까 2둥지탑에 33업까지 맞춘거지, 일반적인 경우는 저렇게 못 감. 근데 그런 뮤탈로 33업 해병에게 들이민다? 딱 잘라서 자살 행위임.

 

2. 후반에 가면 뮤탈로 할 수 있는 견제가 제한됨.

테란이 맘 먹고 우주방어 하면서 감지탑 박고 포탑 박으면 뮤탈로 할 수 있는 견제가 크게 제한될 수 밖에 없음. 게다가 유령 쌓아두면 뮤탈 있는 곳에 가서 부동조준하면 됨. 유령만 소수 온다면 뮤탈로 짤라 먹을 수 있겠지만 유령만 올리가 없으니 일방적으로 손해만 볼 수 밖에 없음.  

 

3. 그나마 할 수 있는 것도 이미 저그가 다 할 수 있는 거라 딱히 필요없음.  

뮤탈 할 수 있는 것은 대공 능력과 유령 견제. 근데 이것도 굳이 뮤탈 없어도 됨.

일단 해방선 견제는 당연히 타락귀가 더 좋음. DPS와 몸빵이 뮤탈보다 높으니까 뮤탈보다 적은 수로 해방선을 걷어낼 수 있음. 의료선 커트가 안 된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해방선을 더 잘 걷어내고, 생존력이 높기 때문에 소모성이 높지 않아서 적은 자원 소모로 꾸준히 쓸 수 있는 게 큼. 

유령 견제도 그냥 링쭉찍이 나음. 뮤탈 2줄 3줄이 달려들어서 유령 때리는 거, 뭐 나쁘지는 않음. 근데 그 인구수와 자원이면 링링이 60마리에서 90마리가 나옴. 굳이 뮤탈 찍을 이유가 없음. 결과적으로 어느쪽으로 봐도 비효율적임.

 

위에서도 말했지만 뮤탈이 나쁘단 건 아님. 근데 멀쩡한 타락귀 내비두고 찍을 이유가 없다는 거지.
 

확실한 부동조준 저지 자원이라는 점에서 좀 고평가를 했던듯 합니다.

뮤링링할때 찍었으면 울트라 나올떄 추가로 더 찍지는 말고 소모하면서 타락귀로 바꾸는게 맞음

머 다 버리진 말고 한줄 정도 남겨서 드랍 커트용으로 놔둬도 되긴 하고

근데 한지원경기는 뮤탈땜에 질뻔했지만 뮤탈땜에 이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