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가루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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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11 17:49:00 KST | 조회 | 1,722 |
제목 |
여담인데 카스 글옵 시청자 수도 엄청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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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글옵은 2012년 말에 출시된 게임인데, 2013년 드림핵 윈터에서 트위치 기준으로 다른 글로벌 흥겜들의 시청자 수를 완벽히 압도하는 100만의 실시간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이스포츠 팬들을 경악하게 했었죠.
그 때부터 2015년 초 IEM 월챔까지는 트위치 100만 이상의 실시간 시청자 수를 기록했었고, 110만은 역대 IEM 월챔의 실시간 시청자 수로 지금까지도 부동의 1위입니다(글로벌 1위 게임 롤조차 압도하죠).
그런데 작년 IEM 월챔에서는 70만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IEM 월챔에서는 45만까지 떨어졌습니다(거의 마지막까지 가는 초박빙의 경기였음에도)
그동안 카스 글옵의 최고 권위 대회가 IEM 월챔과 드림핵 윈터였는데. 그 사이 더 큰 대회가 나온 게 아니라면(이건 저도 잘 모름), IEM 월챔의 시청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는 걸 감안해도 엄청난 하향세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죠(물론 카스 글옵은 큰 대회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그런 면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결국 북미, 유럽 권에서 패키지 게임의 이스포츠 전성기는 길어야 3년을 넘기지 못 한다는 법칙을 천하의 카스 글옵도 깨지 못 했습니다.
쉽고 캐주얼한 게임이 대세가 된 근래의 추세를 봤을 때 더 이상 하드하고 매니악한 게임은 대성공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격투 게임 중 그나마 글로벌 인기를 가진 스파 시리즈도 이번 5에서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고, 슈로대같은 게임조차 난이도가 너무 낮은 게 이번 신작의 최대 단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니.
글로벌 흥겜들 중 스타2(자날은 글로벌 흥겜이 맞다고 생각함 ㅠㅠ)를 제외하면 그나마 하드한 게임이 도타2와 카스 글옵인데, 이 둘이 이 정도로 글로벌 갓흥겜이 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카스 시리즈와 도올 시절부터 덕후들이 워낙 많고 충성도도 높아서 가능했던 거고요(옛날부터 카스 유저들은 카스만 하고 본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고, 도타 유저들은 10년 이상 된 도올 시절부터 해외에서는 충성도 1위로 꼽히던 팬덤이었습니다).
확장팩은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거지, 확장팩으로 과거의 전성기를 다시 재연하는 건 사실 힘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타2에 매우 아쉬운 건 게임 내외적인 여러 병크가 없었다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꽤 좋았을 거라는 거죠.
그 중에서도 특히 2013, 2014 WCS 개삽질과 DK의 무능(문제가 된 게임 양상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고 공유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조장함) 그리고 개읍읍 등의 XX이 컸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금의 문제점과 단점을 개선해 나가면, 보는 게임으로는 갓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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