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테란도 빠른 트리플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현 불사도 체제는 극초반을 째면서 빠른 트리플의 자원력으로 테란을 압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말인즉 테란들이 극초반에 째고 있는 토스의 빈틈을 찾던지

아니면 아예 같이 째자는 모드로 나가야 하는데

전자의 경우는 계속 나오다보니 결국 막혀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토스처럼 빠른 트리플을 가는 모습도 섞어주리라고 봅니다.

 

직접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프저전에서 불사도 체제가 힘이 빠졌던 이유도 참고할만 합니다.

3종족 중에서 맞춰가기를 최고로 잘하는 종족이 '저그'입니다.

과거엔 다수 불사도 체제에 고전하곤 했지만

자원 확충에 힘을 쓰면서 적당히 막을 병력만 맞춰주고

그 이후에 히드라를 위시한 병력들로 공굴리기를 하면서

인구수에서 압도해버리는 구도로 극복해갔죠.

 

게다가 현 3병영 찌르기 체제는 생산력이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2기술실 1병영에서 당장 해병만 찍어서 나가는데

4해병이 18초마다 나올때

토스는 8차관에서 8사도를 20초마다 찍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극도로 계산된 타이밍 + 해병 효율을 살리는 미친 컨트롤 + 지뢰&해방선의 지원화력' 등에 힘입어서

간혹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생산력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5병영까지 늘어난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쿨 한 두번만 돌릴 시간을 허용했다가 그 이후로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한 채

해병보다 많은 사도에 둘러쌓이는 광경처럼요.

 

그러니 아예 같이 째면서 맞춰가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예언자+소수사도를 막을만큼의 병력만 확보하고

(지뢰 + 반응로 해병, 필요하다면 우주공항도 나중에 확보)

아예 빠르게 사령부를 올려버리면서 토스의 눈치를 살피는겁니다.

 

같이 배를 짼다면 좋은 일입니다.

3병영으로 타이밍을 잡아도 아주 잠깐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2~3마리씩 탐사정이 쭉쭉 나옵니다.

즉, 토스도 지금보다 더 쨀만한 여지는 별로 없다는겁니다.

 

문제는 트리플을 사실상 보여주기 식으로 해놓고

다수관문+분광기로 찌르는 빌드가 무섭긴 합니다.

이것을 빠르게 눈치채고 벙커+포탑류 등을 끼면서 수비하는게 이상적인데

최소한 불사도 체제를 '공격'하는 입장보다는 '수비'하는 입장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 빌드의 문제점이 뭐냐면, 토스가 트리플 저지 수단이 너무나 많은거 같음. 저그전이야 저그가 발업링이랑 궤멸충, 점막 기동성 가지고 수비가 가능한데, 테란은... 으음... 수비형 메카닉 하고 순양함 빌드 타야 하려나 설마

불사도 상대로 공격 안가고 무난하게 트리플 따라서 올린다 혹은 불사도를 예측하고 미친노양심트리플을 해서 성공했다 라고 한다고 해도
토스가 테란 트리플에 수비만 한다는거 보는순간 테크 쭉쭉올라가서 후반조합 바로 갖출텐데, 견제안받으면서 안정적으로 갖춘 토스조합을 트리플 따라간 테란이 깰 수 잇을까요?

MellyDay1//빠커라고 여기 메카닉 연구하시는분 있으셨는데, 그분의 작품중 하나가 반덥 이후 2군공 지뢰 전차 소수로 트리플까지 먹은 뒤에 바로 순양함 띄우기였습니다.

실상 전태양 1세트 경기와 매커니즘은 거의 비슷하다 봅니다. 전태양은 저 빌드에서 사업 해방선 견제와 지뢰까지 생략해서 더더욱 빡세게 순양함 쥐어 짠거 같습니다.

ㄴ흠...갓...갓투순양함...

전태양 경기 못 봐서 모르겠는데 전투순양함 빌드가 정석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의 정석빌드로 자리매김 할 순 없을것 같은데..
그것보다 토스 이기려면 무조건 극후반 전투순양함까지 모아야 된다 라고 하면 테란 접을듯.
(저그 그래서안합니다ㅠㅠ)

테란이 3종족 기준

극초반 수비가 가장 허접한 종족이라...

자극제가 되야 좀 수비가 되서

그 전 타이밍을 버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마냥 전차나 지뢰 해방선만 뽑을 수도 없고

전차 지뢰 소수로 넘기고 해방선은 뽑는다면 첨단탄도 업하고 견제 보내고, 나머지는 순양함에 올인해서 오는 공세는 전차, 지뢰랑 더불어서 나온 순양함으로 틀어막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던거 같습니다.

좋은 의견들을 많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토스 유저다보니 테란의 사정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발상을 전환하고 타 종족의 사고 방식까지 빌려오는게 어떨까 해서 써 본 겁니다.
결국 제 생각이 틀리고 다른 빌드(or 패치)가 나온다고 해도
이렇게 고민하고 연구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 같습니다.

테란이 토스 빌드 보고 SCV 10기 한번에 쭉 찍을수있는종족이면 생각해봄..

테란은 맞춰가기가 힘든 종족임, 빌드도 경직되어있고. 오직 해불효율로 전장에서 이득보고 싸우는거지

일직선상의 빌드를 가진종족에서 맞춘다는말자체가 안되는거임.그래서 테란의 생명은 빠른 최적화로 해불효율의 의존함이고

예언자, 불사조로 보기때문에 빠른 트리플은 맞춤 당해 죽을것 같음

보고도 맞춤 안 당하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불사도 특성상 힘들것 같음

한두판이야 성공할수 있을지 몰라도 정석중 하나로 가기에는 힘들거같네요

테란 트리플이 성립하려면 군공 상태에서 안올라가면 자원적으로도 그렇고 인프라적으로도 효율이 많이 안좋아요.

공유와서 테저전에서 조차 염차트리플이 안나오는 국면인데 테프전은.. 어휴; 아니면 아예 싸이클론 트리플이 가능하게끔 빌드를 DK에서 디자인 해주거나 해야할듯여.

애초에 토스는 모선핵덕에 안전하게 트리플을 먹고 예언자하나 달랑 뽑으면 테란은 트리플 쉽게 못가는게 문제죠

전진-무난-군공 트리플(2:35~2:45)
저는 이 3가지로 심리전을 걸면서 쓰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토스가 테란을 다 들여다보면서 할 것 같지만
사신이 나오는 2:03 ~ 4:00 (선우관에 바로 출발, 선모선핵이면 훨씬 늦춰짐) 사이의 2분이 비어 있습니다.
예언자가 함부로 나가면 전진시리즈로 통수 맞을거라는 심리전을 건다면 더 늦어질 테고요.
어차피 4:00 이전에 토스가 트리플을 올리는게 정석이며 빠르게 로공을 올리지는 않는 터라
2베이스는 성립이 안되고, 3베이스에 탐사정 조절하면서 뒤늦게 분광공명사도를 시도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쯤 되면 자원력이 받쳐줘서 해볼 만도 합니다.
아예 첨부터 작정하고 로공 올리고 분광공명사도를 시도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정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눈감고 했다가 현재와 같은 무난한 찌르기류가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