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에브레나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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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25 09:45:05 KST | 조회 | 565 |
제목 |
대회에서 테란이 지기만 하면 불사도 이야기로 도배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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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징징이들의 사후과잉확신편향임
이게 뭔지 설명해주면
결과를 본 다음에 '난 이미 이렇게 될 줄 알았고 이렇게 될 이유가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거임
예를 들어
X라는 증후군의 증상들을 의사에게 제시하고 이게 무슨 질환인지 진단해보라고 함
그런데 A그룹의 의사들에겐 X증후군이라는걸 알려준다음 알려준거 무시하고 다른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하고 진단하라고 하고
B그룹의 의사들에겐 그냥 증상만 알려주고 진단하라고 하면
A그룹 의사에서 X라고 진단이 내려지는 비중이 유의미하게 크고
B그룹 의사에선 해당 증상을 가지고 생각 할 수 있는 질환들이 더 다양하게 제시됨
스포츠 경기같은데서도 아주 잘 일어나는데
이렇게 사후과잉확신편향을 일으키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를 끼워맞춰서' 자기가 미리 알았다고 생각함
'A팀이 이길 줄 알았다 왜냐면 K선수가 너무 잘하니까' 같은 대답만 나오지
'무회전 슛의 날아가는 방향이 운이 좋게 맞아 떨어져서 A팀이 이겼다'같은 대답은 나오지 않음
A팀 팬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이런 편향은 대체로 일어난적 없는 일을 겪어봤다고 하거나 예전의 기억이 섞인 줄 모르고 자기가 맞다고 하는 등
오기억을 잘 일으키는 사람에게 더 심하게 일어남 (오기억을 잘 일으킨다는게 지능 수준이 낮다는건 아님)
뭐 여기서는 사후과잉확신편향이 일어나면
테란이 불사도에 지기만 하면 "불사도 노답이네"," 불사도 핵사기네" 이야기로 도배되고
테란이 이기면 "테란 선수가 잘했으니까" "애초에 다른 종족 선수들은 실력의 급이 다르거나 열심히 하지도 않잖아?"
같은 말이 나오겠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스2에는 일반 스포츠 경기와는 다르게 종족간 밸런스가 있으니
이기심이나 방어기제 작동이 영향을 줘서 이런 일이 더 잘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왜 평소에는 불사도 이야기가 거의 없다가
대회에서 테란이 불사도에 지는 순간에만 불사도 사기라는 글이 폭발하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결론은
이번 GSL 우승자는 어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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