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유닛 컨셉은 충분히 나올 만 했음.

이미 군심에서 예언자, 폭풍함의 두 유닛을 우관에 넣어줘서 공유에서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관문과 로공 단계에서 유닛이 추가될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기존의 토스 지상군 체계에서 경추뎀을 주는 경장갑 카운터가 없었단 점에서 관문 테크의 경장갑 카운터인 사도가 등장하는 것은 이미 충분히 예상가능한 컨셉이었음. 굳이 현재의 사도가 아니었다하더라도 경추뎀을 주는 관문 유닛은 나올 수 밖에 없었을 거임.

 

근데 DK 새끼가 최악의 수를 둔 게 바로 '사이오닉 이동'을 달아준 거임. 덕분에 이 유닛은 100/25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기동성과 강력한 경장갑 화력, 축복받은 경장갑에 든든한 체력을 가진 끔찍한 혼종이 되어 버림. 아니 대체 같은 티어 지상군에서 이 정도로 가성비, 생존력, 화력, 기동성을 다 갖춘 유닛이 어디 있음?

그니까요. 사도는 딜이고 탱이고 문제가 아니라는데도 사도 스팩 가지고 물고늘어지는 사람들 보면... 사이오닉 이동 달아준 게 그냥 문제지..

바-퀴 사이오닉이동만 달면 딱 사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