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olhya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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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4-10 21:11:27 KST | 조회 | 935 |
제목 |
현시점 저그에 대해 말하고 싶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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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돼지님 차단해서 평소에는 글이 안 보이는데
로그인이 풀리면서 잉여돼지님의 게시글을 몇몇 보게 되었습니다.
이왕 본김에 현 저그에 대해 말하고 싶은 부분을 써 봅니다.
강민수선수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이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명경기를 만들었지요.
오늘도 이신형선수와 경기를 하며 멋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토대로 말해보겠습니다.
강민수선수는 뮤링링이 아니라 초반 소수의 링과 트리플을 가져가면서 바퀴와 맹독둥지를 올렸습니다.
이때 대군주의 정찰과 상대방의 대응을 보면서 빌드 타임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트리플을 가면서
여러가지를 준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테란의 초반 견제의 압박은 매우 부담스러운 것으로 바퀴가 늦게 나오거나
병력의 분배를 잘못하면 그대로 2료선에 게임이 터져버릴 수 있죠. 게임이 끝나지는 않지만 트리플 때리다 본진과 앞마당에 의료선
을 돌리는 플레이와 이후 합류하는 병력을 신경써야 해서 이때부터가 일반인에게 매우 극심한 난관을 선사한다 봅니다.
뮤링링이라면 링링으로 막아주면서 뮤탈을 띄워 의료선을 커트한다고 생각하지만 바궤멸+링 단계에서
여기저기 견제 오는 걸 막아주고 그러면서 여왕은 펑핌을 하다가 보이는 의료선을 일단 점사하여 테란이 쉽게 내리지 못하도록 하고
이와중에 저그의 공격시점은 차쯤 모인 바퀴로 인해 뻥튀기된 인구수를 확보했을 때입니다. 박령우도 그렇고 강민수도 그렇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하기는 매우 어려운 이 과정이 저그를 플레이하는 사람들로서 괴리감이 드는 부분 아닌가요?
선수들은 곧잘 하는 플레이지만 일반인들에겐 저게 어떻게 가능한것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 플레이라고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다시 강민수의 플레이를 이야기 하자면
강민수는 트리플의 활성화 시점에서 다음 확장을 가져가는 부분쯤에 감염구덩이를 올리고 잠복업글을 했고
감염충을 3~4기정도 꾸준히 유지를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업글은 방업과 근접공격을 했지요(발사업글이 아닌 근접공격이 중요)
바궤멸+감염충+링링의 조합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맹독충을 만들어 주고 견제를 위한 소수의 링링을 돌려주거나 견제를 막기 위해 빼주었습니다. 날아가는 의료선이 보이면 진균을 묻혀 담즙을 떨어뜨려주고 중앙싸움에서는 싸울듯 말듯 하는 줄다리기 싸움이 치열하지요. 사실 이 줄다리기 싸움이라는 것은 테란이 저그의 확장을 파괴하여 자원줄을 막느냐 못막느냐의 싸움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는데 저그는 줄다리기를 하면서 군락을 가고 업글을 눌러주고 다음 체제를 준비해야 하는데 바궤멸의 인구수 뻥튀기와 가성비는 모두가 아실겁니다. 해서 효율적인 교전을 이루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저그의 병력이 사라져버립니다.
테란이 견제와 중앙 진출 후 야금야금 확장을 꾸준히 파괴했다면 다음 병력을 갖추기가 매우 어렵고 후반유닛을 준비하기란 어렵습니다. 줄다리기 싸움이 핵심인 겁니다. 이 줄다리기 싸움을 효과적으로 해야 전체적인 양상을 놓고 타락귀를 뽑아서 무리군주를
가던지 울트라를 가던지 할 수 있습니다.
잉여돼지님이 계속 주장하는 것이 바궤멸 이후 무리군주지요? 본인이 자칭 천재라며 해법이라고 계속 말하는데
답답합니다. 그 과정의 어려움을 생략한 채 무조건 그것이 옳다고 할 수 있나요.
당장 강민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원도 많은데 왜 울트라를 가느냐, 자원이 많은데 타락귀를 늦게 뽑았고 무리군주도
가지 않았다 말했지요. 강민수가 업글을 근공에 중점을 두었고 그로 인해 링링을 돌리거나 견제를 막을 때 효율을 높였고 울트라가 제 몫을 해주게 했습니다. 진균과 담즙의 콜라보로 의료선과 해방선을 끊어주는 것에 환호했고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강민수 선수의 연구와 노력에 칭찬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다만 일반인이 쉬이 따라하지 못할 플레이라는 것에 괴리감을 느끼고 여러 저그들이 갈피를 잃고 헤메이고 있습니다.
현 저그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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