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Byunpri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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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02 01:42:11 KST | 조회 | 3,623 |
제목 |
공유에서 일꾼 뽑는게 변별력에 대한 척도라는 게 틀린 말 한 겜알못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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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플엑에 수많은 뻘글들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희대의 개소리.
1. 프로들만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아마추어들도 분명히 같이 게임하는데 인프라 늘리던 확장을 늘리던 뭘 하는 경우에 일꾼 생산도 같이 하는게 많이 어려운 곳이 브실골임. 그걸 같이 잘하는 순간 리그 1개씩 올라가는데 그럼 변별력이 없음?
2. 스2인터페이스가 스1에 비해서 훨씬 쉬운 건 분명한 팩트인데, 나한테만 편해짐? 상대도 똑같이 편해졌고 같은 인터페이스로 서로 같이 겜하는데 왜 일꾼 찍는 숫자가 차이가 남? 난 손 2개로 겜하고 다른 사람들은 손이 없어서 혓바닥으로 키보드 누름? 인터페이스가 쉬워서 일꾼 뽑는게 변별력 없다고 한 의견도 개소리.
3. 마지막으로 "공유 와서는 ~ 매우 희미해졌음" 이건 진짜 개썅헛소리. 위에 2개 부분에 대해서는 너가 리그가 브론즈만도 못한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마지막 부분은 그냥 너가 프로들 게임하는거 구경도 안해봤거나, 봤더라도 음소거해서 영상만 봤다는 소리. 정말 아니면 그냥 고막이 터졌거나. 아무 저그 프로게이머 선수가 경기하는거 보면 해설들이 "아 일꾼 너무 많이 찍었어요" 이 소리 안들어봄? 종족별로 설명을 해드림.
먼저 테란은 지금은 거의 사장된 빌드로 취급받는 211로 예를 들어봄. 자원이 빡빡해서 중간에 일꾼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있음. 일꾼 찍지말고 다른거에 투자해야 할 돈을 일꾼 멍청하게 계속 찍고 있으면 해병 16기보다 적은 숫자로 눈물 흘리면서 2료선 보내는 프로들도 있었고 16기 나오더라도 타이밍이 더 느림. 211은 최대한 빠르게 16기 해병을 2료선에 태워서 저그 기지쪽에서 싸우는 게 포인트인 빌드인데 일꾼 개같이 찍다가 짤 막히는 각도 나오는데 일꾼 변별력이 없음? 모든 테란들이 저그전 211 주구장창 쓰는 시점에도 똑같은 맵에 똑같은 위치에서 싸워도 프로들별로 저그쪽에 2료선 도착하는 타이밍들이 미묘하게 달랐고 그 미묘한 타이밍 때문에 저그들이 짤막이냐 뚜드려맞다가 끝나냐가 갈림. 테란은 후반가면 다른 종족들과는 다르게 궤사에서 지게로봇 투하가 가능하다보니 일꾼을 견제로 잡혀도 복구안하는 경우가 있음. 플레이어 입장에서 가진 인프라를 지게로봇이랑 있는 일꾼들로 돌아간다는 판단이 나오면 일꾼 안찍고 병력 쥐어짜내서 역공으로 게임을 끝냄. 프로들중에서도 최상급 수준테란들은 여기서 각을 재서 병력만 계속 찍을건지 아니면 일꾼 조금씩 찍으면서 다시 자원 복구하는지 계산 귀신같이 해서 일꾼 탈탈 털리고도 병력쌈하면서 병력도 우위, 자원량도 우위로 상황 바꿈. 변별력 없음?
토스는 애초에 소환시스템이라 자원을 몰아서 쓰지 않음? 초반에 사도에 힘을 줄건지, 사도로 좀 많은 데미지를 주고 각 재다가 올인을 가거나 운영을 가던지, 아니면 사도 적당히 찍고 테크 올릴건지에 따라서 언제 일꾼 찍는지가 바로 나뉘는데 변별력없음? 토스가 겜하면서 사기다라고 욕먹는 이유중 하나가 올인하면서 트리플 올리고 올인막히면 너무 당연하게 트리플 쳐먹는 거 아님? 트리플 돌릴려면 일꾼 있어야겠지? 근데 토스가 올인갔던 병력 다 뒤지고 나야 일꾼 찍음? 공격을 하다가 사이즈가 안나올 것 같으면 일꾼 올리면서 병력들 계속 농성을 하던가 아니면 일꾼 안찍고 병력 찍어서 뚫어버리는데 어떻게 변별력이 없음? 힘들지만 컨 잘하면 뚫는 사이즈면 일꾼을 안찍고, 내가 뭘 해도 안뚫리면 적당히 괴롭히면서 바로 일꾼 찍어야하는데 이거 판단 잘못내리면 끝낼 경기 못끝내서 끌려다니다가 겜 터지고, 괴롭히면서 운영가면 압살할 사이즈를 어거지로 뚫어보려다가 뒈지는게 프로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저그는 언급할 가치가 있나 싶은데. 저그는 라바에서 일꾼이랑 병력 같이 나오는거 알고 있음? 일꾼수=병력이길 포기한 수. 토스가 예언자 트리플, 2집정관 분광기 견제, 2관문 사도푸쉬, 김준호가 쓰던 돌광분광기 등등. 상대 선택에 따라서 찍는 일꾼수가 달라짐. 저그가 다른 종족들보다 더 초반에 정찰 하는 이유가 뭐겠음. 심지어 오버속업에 자원을 투자하던가 아니면 오버를 버리던가까지 하면서. 해설들이 저프전이나 저테전에서 상대종족들이 초반 찌르기오면 여왕 숫자랑 일꾼 숫자부터 봄. 여왕이야 가장 좋은 초반 방어유닛이니까 그렇다치는데 일꾼 숫자는 왜 봄? 무슨 병력이 있는지 볼 필요도 없이 일꾼이 과하게 많으면 그냥 뒈지는거고 일꾼 숫자가 너무 적으면 개짤막이 아닌 이상 막아도 불리함. 딱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일꾼을 최대로 찍고 병력과 여왕으로 막는게 저그한테는 항상 이상적인 상황임.
이미 길게 쓴 글이고 더 길게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는데 진짜 겜알못이라는 말도 아까운 수준이다. 자원 쳐먹고 그 자원으로 병력뽑아서 싸우는 전략겜에서 일꾼이 변별력이 없으면 자원을 왜 쳐먹고 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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