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yperYatagar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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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14 22:25:51 KST | 조회 | 902 |
제목 |
저그는 너무 많은걸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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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딱 하나잃었지만 가장 큰 것입니다
비디오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잃었습니다
저그의 사기성, 승률, 결승진출 확률과 통계 이런거 안중요합니다
게임은 게임일뿐이고 게임은 사용자에게 재미를 제공해야합니다
이스포츠 판을 벌리고 자시고하기전에 먼저 게임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지 고객들에게 검증받고 대전게임인 만큼 넓은 이용자 풀을 확보하는게 맞는겁니다
전통적인 스포츠들은 협회단체에서 해당 종목의 기본적인 골자는 놔두고 협회단체에서 세부 규칙을 조율하는데, 개발사 멋대로 입맛대로 제멋대로 할수있는 게임따위가 그 스포츠를 흉내내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는 DK가 잘 보여주고 가지 않았습니까.
보는재미 극대화하겠다 이스포츠라는 이름값하겠다고 사도같은 이상한거 집어넣고 남들 다 싫다는데 자기혼자만 재밌다고 배꼽잡고 깔깔대면서 듣는척도 안하다가 진절머리난 유저들 래더인구수 삼만씩빠져나가고 자기는 은근슬쩍 다른 프로젝트로 도망가고
저그 재미없습니다 정직하게 재미만 없는게 아니라 짜증까지납니다 저그하려고해도 누가시켜도 스1로하지 스2로는 안합니다
재미없으면 안하면되지않느냐 하지마라; 그래서 다들 안하려고 하지않습니까
왜 재미없느냐,
주도권 한번 제대로못잡고 주력 교전 한번 이겨도 견제 여러번 막아도 주도권이 안넘어오고 주도권이 없으니까 선빵을 칠 수 있는 순간이 별로 없는데 뒤 아예 안보는 올인 치는거 아닌 이상 계속 일꾼잡히고 점막잡힌거 다시펴야되는 쌩노동을 계속해야됩니다
점막시야&배속에 일꾼 일찍 수십개씩 순식간에 다붙이는 종족이 주도권까지 가지면 개사기아니냐
네 사기맞습니다 부화장 하나 더지어야될거 여왕으로 이백원아끼면서 애벌레는 비슷하게 뽑아내고 기지 수비까지되는데다 애벌레 전부 일벌레로 바꾸는거 성공하고 테크 다타고 업다되고 물량잘나오고 점막으로 전장 휘어잡으면서 상대방 움직임 다포착하고 기동력으로 다 휘어잡으면 타종족들이 못막죠
근데 그런 밸붕현상 막으려고 저그 유닛 가성비 절삭해버리고 울트라리스크도 점막 배속여부때문에 속업은 결국 더미데이터로 남아서 울트라랑 맹독충같은거 점막밖으로 나가면 머리통 두쪽나기 바빠서 결정적인 마무리일격을 날릴수있는 주도권가져오는게 안되니 링뮤탈 돌리는게 고작에 점막도 필수로 계속 계속 게임 끝날때까지 깔아야되는데다 타종족한테 일벌레잡을 짜증나는 견제수단 여럿쥐어주는 꼴로 게임을 만드니까 하기가 싫은겁니다
아니 차라리 그런 일벌레잘째고 점막잘폈을때의 저그가 발휘하는 잠재적인 능력자체를 주지나말고 전작 그대로 카피만 했어도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일 없는거 아닙니까?
심심하면 개드라올인도 쳐보고 가디언 올려서 쇼부도 한번 쳐보고 운영이면 드랍쉽랑 베슬 접근하는거 스커지뽑아서 겸사겸사떨구고 좁은곳 럴커로 막고 점막이야 퍼지던말던 아무효과없으니 신경안써도되고 3가스파서 디파만 어떻게든 띄우고 얼마나 편합니까 이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란게 있는데 고작 오락 한판 이길려고 이 바득바득갈아가면서 점막펌핑 단순노동 수십번반복하고 사도견제 의료선견제 백번막는게 무슨 이유가 필요하고 재미를 느끼겠냔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점막펌핑, 체제유동성같은 면때문에 더스틴이 남긴 작품중 스투저그가 제일 잘만들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요즘 다시 스타2에 깊은 고찰을해보니 빡빡이는 빡빡이일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졸작중에서 제일 퀄리티있다는 말입니다. 칭찬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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