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콜라는없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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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17 14:48:56 KST | 조회 | 396 |
제목 |
'멀탯의 함정'을 저그도 잘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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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멀탯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일 하나씩 순차적으로 밟아나가는 것과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과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정된' 일을 처리함에도 그러한데
'예상치 못한 사태'가 갑자기 끼여들어서 두 개 모두를 신경써야 한다?
난이도가 순식간에 몇 배로 뛰어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극상위권 테란,토스들을 보다보면
방어해야 할 상황에서도 의료선이든 분광사도든 빼돌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병력간의 방어전이 벌어질 시기와
견제 병력이 자원 지역을 타격할 시기를 정밀하게 맞춰줍니다.
그렇게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주병력쪽에 신경쓰면 견제쪽이 이득보고
견제쪽에 눈을 돌리면 주병력 싸움을 걸어서 대승을 거둡니다.
프저전 조사하면서 김준혁 선수랄지 몇몇 선수들이
상대의 시선을 잡아두고 공세에 100% 집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전을 간간히 구사했지만
테란, 토스에 비해서는 뭔가 좀 완성이 덜 되고 초보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경기는 정말 달랐습니다.
주병력은 단단한 자세로 방어에 성공하고
그 사이에 파고들어간 견제 병력은 상대의 자원줄을 황폐화시켰죠.
앞으로 저런 장면들이 자주 나오고 더 연구가 된다면
평범한 저그들도 이런 '시선 분산' ,'크로스 카운터'에 대해 더 관심있게 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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