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마음의소음 | ||
---|---|---|---|
작성일 | 2017-09-25 16:56:52 KST | 조회 | 574 |
제목 |
밸런스는 당연히 맞다. 징징이 밸징징이 아님
|
래더 승패로 따지면 내가 지다보면 이기는 상대 만나고 이기다 보면 지는 상대 만나는 황밸이고
프로급에서도 승률 45에서 55언저리 나옴.
근데 그럼에도 저그 유저로써 한숨나오고 짜증나는 이유는 딱 하나임
유저입장에서 짜증나고 힘든 장면이 프로 래더 가릴것 없이 나오잖아. 신나게 얻어맞는거.
저그가 단순히 약하다고 징징대는게 아님.
해설들이 단골처럼 하는 소리가 뭔줄 암? "흔들리면 안됩니다"
테란, 토스 선수들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저그가 타종 상대할때 만큼은 무조건적으로 나오는 말임.
왜? 저그는 견제받아서 일꾼 뒤져나가면 그거 복구하느라 못찍는 병력, 못 올라가는 테크 쌓이다보면
타종 힘에 밀리거든, 프로급에서는 그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고.
그런데 저그가 테란 염차 2료선, 토스 사도 붕가기 타이밍에 그정도로 효과적으로 상대종족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내가 맞더라도 맞으면서 상대도 같이 가난해져보라는 마인드로?
전무함.
그러다 보니 상대방 견제를 잘 막으면 겜이 훨 유리해지고 흔들리면 훨 불리하게 겜이 흘러가는거잖아.
솔직히 저그가 견제 막는거는 승패와 직결되는 수준이기때문에 유리하다 불리하다 정도로 형용하기도 어려움.
이러니 최근 양상속에서 프로경기를 보건 래더를 돌리건 RTS를 한다는 느낌이 안듦.
저그가 하는 게임은 대부분 하스스톤 얼방법사마냥 버티고 버티다 결정타 꽂고 이기는 그림임.
저그 유닛 하향해도되고, 상향 안해줘도 됨. 그런거 없이도 매번 다른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 공수가 섞인 RTS를 할 수만 있으면.
근데 저그는 지금 거의 디펜스 게임 하고있잖아. 솔직히 매번 같은 게임양상 보면서 게임하는게 지친다.
저징징?
저그가 단순히 초중반 수비를 얼마나 잘하냐가 승률에 직결되는 종족이 아니라, 그 수비의 중요성이 조금 줄어드는 대신,
초중반 공격도 얼마나 잘하냐가 승률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징징이라고 한다면 나는 개 악질 저징징임.
밸런스? 저그가 좀 약해도 괜찮음.
그냥 내가 재미있게 겜하다가 지는거면 승률 덜나오건 mmr떨어지건 전혀 상관없음. 프로할것도 아니고.
근데 대부분의 게임을 비슷한 양상으로 이기고 지는건 재미가 없잖아.
그래서 징징거리는거임. 생각해봐라, 게임이 재밌는데 징징이 나오겠어?
배그에서 카구팔 맞고 진다고 하향 소리 안나오고 다른총 상향소리 안나옴, 왜? 언제든지 입장이 바뀌니까.
저그도 RTS답게 언제나 다른 입장에 놓여보고 싶다는 생각뿐임.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