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증폭에 대한 간단한 설명

`17 대격변 패치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진 현 시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 증폭'입니다.

 

 

(SHOUTCRAFT 'Neeb vs Zest'에서 시증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출처 : Crank TV) 

 

일단 이게 뭔지 알아봅시다.

 

시간 증폭 (50)

: 대상 구조물에 시간 증폭을 사용합니다.

  해당 건물의 생산 및 연구 속도가 10초 동안 100%만큼 증가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타이밍을 10초 앞당긴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30초 걸려서 나올 유닛이라면 20초만에 나오겠죠.

 

이 시간 증폭(시증)은 연결체의 에너지 '50'을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할당량(50)을 채울 수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빌드를 깎거나 대처법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이는 팀리퀴드 위키의 '에너지'에 관한 설명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Every unit type has a fixed maximum energy value of 0 or 200 and a natural energy regeneration of 0.7875 energy per game second (0.5625 in Wings of Liberty and Heart of the Swarm). 

(출처 -  http://wiki.teamliquid.net/starcraft2/Energy)

 

이를 보면 에너지 재생률이 초당 0.7875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간단하게 계산을 해 보면

50 / 0.7875 = 63.5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즉, 에너지 50을 모으기 위해서 63.5초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이걸 인게임으로 가져가서 생각해보면

(단, 관문 더블이면서 인구수 20/23에서 연결체/2가 1:22~23부터 지어지는 것으로 가정함)​

대략 이런 순으로 시간 증폭을 써먹을 수 있다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뭔가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하신다면,

상대가 '본진 스타트 반응로 사클'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시간 증폭에 쓸 에너지 50이 확보되지만

인구수 트러블 때문에 바로 쓰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러니 첫 수정탑이 지어질 즈음(36초 전후)에 첫 증폭을 쓰는게 현재까지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13~14인구수를 빠르게 확보하고,

탐사정을 잠시 쉬면서 수정탑 짓고 다시 탐사정을 찍는 방법도 있는데

실험 결과 그게 그겁니다.

게다가 시작하자마자 손을 더 써야하니 삑사리 날 가능성도 높고요)

그 다음이 문제인데

홈스토리컵까지는 2번째 시증까지 빠르게 써 주면서 가스를 확보하는게 보통이었다면

현재는 시증을 한 번 아끼는 모습이 빈번하고 보이고 있습니다.

(주성욱,김대엽 같은 프로들의 개인방송에서 확인)

이는 유동적으로 상대의 찌르기에 대응하려는 목적입니다.

+추가로 수정탑/2를 앞마당에 건설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여간 이 상태에서 2분 초반대에 시증 2번을 쓸 에너지가 모이고

이 중 1번을 관문의 추적자 뽑는데 사용합니다.

여기까지가 관문 더블하는 평범한 토스의 시증 사용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2분대 초중반)까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면 

사클 타이밍과 위의 시증 확보 시기를 토대로 답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사클 타이밍은 본진 스타트일 경우 3:30~40(3분 중반대)이며,

전진 스타트일 경우 3:10~20(3분 초반대)입니다.

그러니 본진 스타트 반응로 사클이라면

[시증 에너지 확보 시기] -> [증폭 대상] ... [사용 시기]

0:00.0 -> 연결체 증폭(탐사정)...36초 즈음부터 사용

1:03.5 -> 관문 증폭/1 (추적자)... 2분 초반대에 사용

2:07.0 -> 관문 증폭/2 (추적자)... 2분 중반대에 사용

2:34.0 -> 관문 증폭/3 (추적자)... 2분 후반대에 사용

3:10.5 -> 로공 증폭/1 (불멸자)... 3분 초반대에 사용

이런 식으로 막을 각을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관문 더블일 경우 탐사정 23기에서 멈춰야겠죠)

한편, 앞마당에 미리 건설해놓은 수정탑/2에다가 보호막 충전소를 지어두고

이를 바탕으로 3추 짤짤이로 2사클 푸쉬를 방어해냅니다.

(3추적자의 vs사클 딜링 = 3x(21-1) = 60이므로

1타-뒷무빙-2타-뒷무빙-3타... 와 같은 방법으로 찍어 잡아주면 됩니다)

 

그 후 멸자가 나오고 추가타를 막아내면서 시증을 유동적으로 활용(다급하면 병력, 편안하면 탐사정)하면서

관문,제련소,황혼의회 등등을 확보해나간다...

 

라는 식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면 됩니다.

 

위의 같은 방법은 그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니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1베이스 상태로 2~3관문 멸자를 쓴다던가 불사조를 뽑는다던가

등등의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

 

그 외에 테란전에 여러 빌드(선로공 점추,선우관,선황혼 암기 등)가 난립하고 있는데

현재는 주성욱식 선로공 수비형 점추가 잘 나가는 편이며

(1시증-탐사정, 2시증-추적자/1, 그 이후에 관측선에 시증을 주면서 빠르게 정찰,

나머지는 탐사정이 2베이스에 어느 정도 찰 때까지 시증을 몰아주고, 이후엔 2제련소에 시증 몰빵)

선우관은 다가올 패치 등의 영향으로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예언자1/2에 3,4번째 시증)

 

저그전은 현재 저그의 링,바퀴를 포함한 올인류가 많아지다보니(...) 

테란전과 비슷하게 2번째 시증을 아끼면서 눈치를 보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배짱이 있다면 과감하게 탐사정에 투자하기도 하고요.

그 이후에 탐사정->공(방)업 등에 시증을 몰아주는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저그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더 매서운지라 멸자와 같은 코어 유닛에 시증을 사용하는 장면도 많이 보입니다.

 

프프전은 아직까지 1~2번째 시증까지 탐사정에 빠르게 써 주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상대나 나나 비슷하게 2관문 스타트일 가능성이 높으니 

굳이 10초 더 빨리 나온다고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이겠죠.

물론 4차관같은걸 염두에 둔다면 2번째 시증부터 아껴서 차관업에 쓰는 경우도 있겠지요.

정석적인 대결이라면 이후부터는 다른 종족전과 비슷하게 탐사정->공(방)업 & 점멸/돌진업 등에 시증이 들어갑니다.

 

...

 

이상으로 시간 증폭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패치와 이런 저런 메타 변화로 바뀔 가능성도 높지만

당장의 시간 증폭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00%면 절반으로 줄어드는거아님? 100초기준 50초로

ㄴ다행히도(?) 아닙니다.
50초동안 시증을 5번 연속으로 건다면 모를까,
시증 한번당 10초동안 가기 때문에 10초 단축의 효과를 지닌다고 보면 됩니다.

이분글은 언제나 닥추 책내셔도 손색이없음

ㄴ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추추

ㄴㄳㄳ

첫줄보자마자 콜라는 없나요님인거 눈치챘음

게임을 이렇게해야 위로 올라가는구나 어이구야

ㄴ할미꽃
ㅎㅎ

ㄴOliving
분석글이라 필요 이상(?)으로 정밀한 측면이 있습니다 ㅎ

진짜 무조건 추천

오랜만에 왔지만 이 분은 무조건 추천, 읽지도 않고 추천, 걍추천

콜라님 글은 추천!

ㄴ풀먹어
ㄳㄳ합니당

ㄴ막혀있는세상
ㄷㄷ 고맙습니다~

ㄴRollingStones
감사해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