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irrorMo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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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2-19 15:30:17 KST | 조회 | 1,039 |
제목 |
스1에 비해 스2가 보는 재미가 덜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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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견제와 전투 속도가 문제인 것 같아요.
견제 속도나 게임 속도는 나쁘지 않은데(이건 스1과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이라 생각해서), 견제가 너무 강력하고 또한 전투 지속력이 너무 짧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재미는 견제에도 있죠. 서로 작정하고 견제하면서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누적시키느냐, 그러면서도 한방 교전을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훌륭하게 견제할 수 있느냐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니까요.
근데 문제는 스타크래프트2 는 견제가 너무 강력해요. 견제 한 번 힐끗 잘못했다가 아예 후방이 완전히 박살나버리는 상황이 심심찮게 나오니까요.
스1에서는 '아, 제대로 맞았네. 그래도 아직은 괜찮아' 인 것이, 스2에서는 '아, 제대로 맞았네. 끝났네 ㅅㅂ' 인 상황이라고 할까요.
또, 전투 속도가 너무 빠르죠.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대규모 전투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충원되면서 계속된 싸움이 벌어지는 그 양상 자체도 큰 재미였는데 그런 재미가 월등히 줄어든 느낌이라고 할까요.
스타1에서는 그런 재미가 충분히 있었는데(해상도 문제도 있었겠지만요), 스2는 그런 재미가 한결 덜해요.
그래서 예전에 자날 시절에 유저들이 피드백하던게 '체력을 좀 더 늘리던가 이러는 건 어떨까' 하는 것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렇다고 워크래프트3마냥 과도하게 전투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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