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콜라는없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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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2-13 05:16:30 KST | 조회 | 1,344 |
제목 |
(PvP) 프프전 광자포러쉬 수비법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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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번에 다룰 내용은 '프프전 광자포러쉬 수비법'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희생자들이 이 전략에 무참히 쓰러져 갔습니다.
본진에 지어지는 수정탑에 놀라서 탐사정을 동원해보지만,
심시티에 가로막혀서 수정탑만 때리다가
완성된 광자포에게 실컷 쳐맞고 패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죠.
게다가 막아낸다고 해도 피해가 심하게 누적되면,
그 이후의 후속타를 막지 못해서 붕괴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니 '애초부터 광자포에 타격받지 않도록' 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 방법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대로 동원 가능한 병력은 오직 '탐사정' 뿐입니다.
광전사는 시증까지 쓴다고 가정해도 1:40 이후에나 나올테고,
만약 적의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광전사가 나온다 한들 아이어의 품으로 빠르게 되돌아갈 뿐입니다.
그러니 이 탐사정으로 적의 심시티를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수비 탐사정이 맡아야 할 방어 역할은 '대인 방어'와 '지역 방어'입니다.
적의 탐사정 2기를 계속해서 쫓아가면서 귀찮게 지져주는게 '대인 방어'고
광자포+수정탑 심시티가 될 만한 곳에 아군 탐사정을 주둔시키는게 '지역 방어'입니다.
구체적으로 몇 기씩 붙이는지는 뒤의 예시에서 살펴보기로 하고,
이렇게 방어롤을 맡은 탐사정들은 일단 적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하면 '철거'하는 역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철거에 붙일 탐사정 숫자는 비교적 쉽습니다.
막 지어질 무렵을 기준으로 광자포는 '3기', 수정탑은 '5기'(완성될 즈음 빨피)나 '6기'(완성불가)입니다.
물론 적의 심시티에 의해 뒤늦게 철거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동적일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아군 심시티를 고민해야 합니다.
본진 안쪽에다가 무난한 심시티를 하는 방법 (본진 심시티)
입구에다가 심시티를 하는 방법 (입구 심시티)
아예 입구를 처음부터 막아버리는 방법 등이 존재합니다 (입막 심시티).
(물론 과감하게 전진류를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본진 심시티가 제일 무난하며 자원적으로도 우세하고
적의 광자포가 완성된다고 한들 이어짓기가 나오기 전까지 비교적 안전합니다.
물론 적이 '입구 주변'에서 지을때의 이야기고 광물,가스,아군건물 등을 끼고 짓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입구 심시티는 살짝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적이 아군의 건물을 이용하여 더 견고한 심시티를 완성할 수도 있고
곧바로 광자포의 사격 범위에 들어오게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탐사정들이 제대로 방어해낼 수 있다면
이후에 입막 여부까지 자유롭게 정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입막 심시티는 적 탐사정이 도달하기 전부터 건물들로 입구를 봉쇄하는 방법입니다.
40~50초대까지 입막할 자원이 충분치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가스 타이밍을 늦추고 탐사정도 잠깐 쉬는 등의 방법을 취하기도 하며,
일단 막아두고 시작하므로 탐사정 컨트롤이 부실한 유저들에게 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적이 입구 아래에서부터 압박할 위험이 존재하기에 맞자포를 가는 경우가 많으며
상대의 광자포 러쉬를 미리 예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탐사정과 심시티 등에 대한 기초를 익혔으니
실제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프로 단계에서, 그것도 최근의 패치 이후에 등장한
프프전 광자포 러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북미의 광자포 장인인 'printf'의 영상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북미의 아마추어지만 5700대를 전후한 준수한 mmr을 지니고 있으며
전 종족을 상대로 광자포를 반드시 활용하는 분입니다.
한국서버의 실력도 허접하고 매너는 더더욱 안습인 모 유저와는 달리
처참하게 패한다고 해도 반드시 'ggwp'를 쳐주며,
정중한 태도를 잃지 않는 편입니다.
엑셀에다가 하나하나 기록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고요.
다만 이분은 '올인형' 광자포 장인이라는 점(멀티따윈 안가져감)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운영형'이 상대라면 초반에 막고 나서 2차 공세가 없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
1. 백워터
(https://www.twitch.tv/videos/227678606?t=01h58m26s)
: 4수정탑 광자포가 등장하였으며
훌륭한 수비 전술로 거듭 방어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수비측 mmr은 5800정도 입니다.
탐사정 1마리는 계속 쫓아다니고
다른 2마리는 움푹 패인 지형쪽에서
수정탑/광자포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자리잡고 있습니다.
탐사정 5~6마리가 블락용 수정탑을 빠르게 철거하는 중입니다.
관문에 시증 넣어주면서 빠르게 광전사를 뽑고 있고요.
한편으로 갇힌 케이지 안에서
탐사정끼리 영혼의 1:1 맞다이를 까는게 흥미롭습니다 ㅋㅋ
점사가 조금 안되는 모습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막아가는 그림입니다.
도망가는 적 탐사정을 추적하는 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상대가 미련을 갖고 탐사정을 추가로 보낸다면
2광으로 맛깔나게 척살해줍니다.
2. 카탈리스트
(https://www.twitch.tv/videos/227678606?t=02h48m25s)
: 공간을 잘 내주지 않으면서 조기에 불을 끄는데 성공합니다.
수비측 mmr은 5600입니다.
언덕 위아래로 탐사정 1기씩 주둔하면서 지역 방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다른 탐사정 5기는 적 탐사정 1기를 추적(대인 방어)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공간을 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심시티는 허용했지만,
다행히도 적의 탐사정이 갇혀버렸습니다.
3. 애씨드 플랜트 (1)
(https://www.twitch.tv/videos/227678606?t=01h31m20s)
: 특이하게도 입구 봉쇄 심시티가 나온 경기입니다.
공허 vs 공허 구도로 흘러가며
경기를 질 수 없는 상황까지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결과는...)
수비측 mmr은 5400~5500으로 추정됩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광자포를 여러 개 지어준다 한들
적 광자포에는 맞지 않고 & 입구 시야를 밝힐 탐사정을 타격할 수 있는 자리에다가
광자포를 건설해주면 안전합니다.
적은 이제야 겨우 우관이 완성되려 하는데
아군 공허 포격기는 벌써 상대의 본진을 타격하는 중입니다.
아군 공허 3기를 대규모 귀환을 통해 데려왔고,
그 결과 3대2 대결에서 적 공허 2기를 소모시키고 아군은 1기만 잃었습니다.
란체스터 법칙에 어울리는 결과이지요(예상 소모값 : 3-√5, 실제 소모값 : 1)
적은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공허 1기와 추가로 찍힌 1기의 공허를 기다리는 일 뿐인데...
.......
보호막 충전소의 힘 + 말도 안되는 쓰로잉 + 훌륭한 각개격파 전술 등이 합쳐져서
광자포 러쉬를 시전한 쪽이 이겼습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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