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raziquante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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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3-26 00:26:09 KST | 조회 | 2,030 |
제목 |
성주야. 경기 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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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선수님. 37살 먹은 아재팬으로서 말 놓고 응원해도 될가요?
형이 회사다니다가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표쓰고 대학원가서 많이 힘들었었어. 그때가 2010년이야.
아무리 공부하는 사람이라도 취미는 있어야하지. 돈이 워낙없으니 취미는 피씨방가서 게임하는거였지.
대학원 동기랑 같이 간 피씨방에서 스타2을 처음 접했어. 늦게배운 스타가 너무 재미있어서(스타1 제대로 할줄 모름) 다른친구들 LoL할때 난 혼자서라도 스타2만했어. 프로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어.
처음에는 마린킹 이정훈 선수 엄청 응원했었지. 그러다 이정훈선수가 침체기에 빠질무렵 웬 뽀송뽀송한 테란선수가 미친 컨트롤을 보여주더라고. 그게 바로 성주야. 그때 성주가 초등학생이었나? 그 후로 형은 항상 너를 응원했다.
형이 성주 경기는 꾸준히 챙겨봤는데 그사이 결혼도 하고 아빠도 되고 이전만큼 게임에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어.
오늘 아기 분유먹이고 기저귀 갈고 GSL 4강 봤는데 옛 생각나더라.
형 위해서라도 꼭 우승해줘라. 사랑한다.
P. S 예전 스타일 클랜원들 잘 살고 있나? 정훈이. 정수. 연락다오.
P.S 조성주 선수님 혹시 반말해서 기분나빴으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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