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rowFis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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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9-24 12:07:06 KST | 조회 | 828 |
제목 |
전순의 문제점과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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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은 스2 오면서 버프받았는데, 정작 쓸모가 없는 유닛이 되었다
이 근본적 문제는 전순의 컨셉이 모순적이여서다
보통 거대유닛은 둘 중 하나임
하나는 아웃복싱을 하며 강펀치로 적을 녹다운시키는 애들임 - 거신, 무리군주가 예
하나는 정정당당하게 난타를 벌이며 비트다운시키는 애들임 - 집정관, 울트라가 예
전순은 얼핏보면 인파이터같음 - 체력 높고 방어력 높거든
근데 달린 스킬은 아웃레인지에서 최저피해로 강펀치를 먹이는 것임
이게 ㅈ같은게, 이 둘이 전혀 조화가 안됨
체력을 살리며 난타전을 벌이자니, 적의 펀치력이 전순보다 하수가 아닌데다, 야마토 도중엔 잔펀치를 못씀
야마토 위주로 싸우자니 체력이 높을 이유가 없어 - 오히려 체력값을 해야하니 가격만 비싸져서 쉽게 쓰지를 못함
기껏해야 적 고급유닛 암살이나 하는게 고작임
결론적으로 전순은 상이한 컨셉을 동시에 끌어안고 있는데, 그때문에 가격이 높아져 둘 중 하나도 제대로 못씀
여기서 개선안이 있음
보통 전순이 상성이 많아서 잘터진다고 하는데, 난 반대로 말하고 싶음
전순은 터져도됨. 오히려 지금보다 잘터져도 된다고 봄
중요한건 터질때 터지더라도 의미있게 터져야함
집정관, 울트라는 쌈박질 벌어지면 상당수가 터져나감. 근데 누구도 터지는걸 아까워하지 않음
그 떡대로 맹독충, 탱크 포화를 받아내고, 잡졸들 피떡으로 뭉갰거든
적의 예봉을 꺽음으로서 지 할일 전부 했어
이거 중요해. 자기 밥값을 다하면 터져도 아깝지 않아
전순의 상이한 두 컨셉중 하나는 과감히 버리고, 다른 하나는 철저하게 부각시키는거야
난타로 상대를 비트다운시키는 거라면 자날켐페인처럼 보호막을 주면 되 - 야마토나 워프는 없어도 됨
강펀치로 상대 주력을 궤멸시키는 거라면 펀치력에 집중하면 되 - 높은 체력과 방어력은 없어 되
결과적으로 전순의 스펙이 낮아지고, 가격도 떨어져 최종유닛이 위엄은 떨어지겠지
하지만 더럽게 비싸기만하고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보다,
조금 싸구려가 되더라도 명확한 밥그릇을 주는게 훨씬 나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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