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 e스포츠동아리 베리타스 입니다.
종종 UC Berkeley, UCLA, 카이스트 등과의 교류전이나 유즈맵 대회 등으로 인사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리크루팅에 맞춰 글을 올립니다.
저희 베리타스는 작년 7월 경 제가 스누라이프, PlayXP 등을 통해 홍보를 해 직접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해서 혼자 하거나 몇몇 친한 친구들이랑만 같이하던 스타2를 서울대 동문들과 같이 하면서 친구도 만들고 대학리그에도 참가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이 약 2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희 클랜의 장점이라면?
1. 진정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쾌한 모임
2. 실력향상을 위한 연습파트너, 팀플파트너, 심심할 때의 유즈맵파트너 완벽구축
3. 프로게임단 스타테일과의 자매결연 및 교류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습니다^^
공대 11학번부터 의대 본과3학년, 공대 대학원생들과 경영대 에이스까지... 다양한 전공, 다양한 나이의 서울대 학생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아리 홍보하면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대해 답을 드릴게요ㅋㅋ
Q. 전 스타크래프트1을 많이 했어요... 스타2는 비싸고 재미없고 사람들도 얼마 안하잖아요?
A. 저희 베리타스에는 스타1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매우 많아요. 단지 지금은 스타2를 하고 있죠. 스타1을 함께 할 분을 찾고 계신다면 저희랑 같이 게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스타2가 상대적으로 스타1에 비해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온게임넷에서도 집중적으로 방송하지 않아서 스타1 팬층을 흡수하는 것도 미흡했고요. 하지만 GSL은 나름 꾸준히 스폰서를 확보하며 3년간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요. GSL 4회 우승을 한 웅진 출신의 테란 정종현 선수는 역대 프로게이머 수입 1위에 빛나는 상금을 벌었어요. 망해가는 게임에서 그렇게 돈을 벌 수 있었을까요?
스타1이 싸게 느껴지는건 많은 분들이 복제씨디와 립버전을 사용하셨거나; 피시섭 브레인섭을 하셔서 그런게 아닐까요ㅠㅠ
이번에 나오는 군단의 심장은 4만원 이하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스타2. 재밌습니다. 그래픽도 매우 깔끔하고, 예전에 비해 인터페이스도 많이 쉬워졌어요. 부대지정도 하나에 500마리까지 되고, 여러 게이트웨이, 배럭도 한번에 부대지정되고요. 단축키도 바꿀 수 있고.... 시작하면 알아서 일꾼들이 미네랄 캡니다.
Q. 스타2는 좋아하는데 저 브론즈에요ㅠㅠ 어차피 들어가봤자 마스터, 다이아 분들이 득실거릴텐데 왕따당할거같아요...
A. ㄴㄴ 아니에요. 절대 왕따 ㄴㄴ합니다.
저희 snu 채널에 오시면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분들도 다수 계십니다. 물론 대학리그에 출전하고 시합하는 멤버들은 대부분 마스터, 다이아리그 입니다. 스타2를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또 서로서로 연습하다보면 실력이 늘어서 그렇게 된거에요.
작년 7월에 처음 사람들 모을때만 해도 마스터 1명 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같이 연습하고 전략도 짜고 옵저빙도 하면서 실력이 늘다보니 이제 마스터리거만 5명이 넘네요. 이제동이랑 래더에서 만나서 이긴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는 팀플이나 유즈맵을 정말 많이 합니다. 솔직히 스타2 래더 시스템이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이랑만 만나다보니 하다보면 멘탈이 자주 붕괴되곤 하는데; 팀플이나 유즈맵은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다들 많이해요.
Q. 다 좋은데.... 학부생 꼬꼬마들이잖아요. 제가 가면 조카뻘일텐데....
A. ? 조심하세요. 유부남인 분도 계시고 2000년대 초반 학번 분들 여럿 계십니다. 다들 '내가 제일 나이 많겠지' 하고 들어왔다가 존대말 쓰고 계십니다;ㅋㅋㅋ
뭐 굳이 말씀드리자면 89년생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89년생 중심으로 정규분포인것 같네요.
Q. 다 게임덕후들 냄새가 심하게 나네요? 막장+잉여들이시겠네요?
A. ㅋㅋㅋㅋㅋ
부정하지는 못하겠네요. 다들 진짜 만나면 제가 다른 얘기좀 해볼라고 주제를 던져도 10마디 이내에 스타얘기로 돌아가요. 다들 진짜 스타2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다고 저희 뭐 다 학고받고 샤프심학점받고... 이러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애들도 있을거에요. 근데 대부분은 아니에요. 저번학기 21학점 4.3 받은 친구도 있어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에요ㅠ 동아리 특성 상 게임을 강제한다거나 이런게 아니고 다들 좋아서 하다보니, 자기관리해야되는 시간에는 다들 자기관리합니다.
아직 저희가 동아리가심사 중이라서 동아리방이 있다거나 하진 않고요.
카톡으로 연락해서 정기적으로 회식하고 피시방가고 합니다. 다들 공통점도 많고 유쾌한 사람들이라 만나서도 항상 재밌는 시간을 보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저희랑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새로 나올 군단의 심장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nu채널 에서 상주하고 있으니 채널방문해주시고
사람이 없거나 따로 궁금한 점은 snuveritas@gmail.com으로 문의주세요ㅎㅎ
금요일 6시에 서울대입구에서 개강파티할테니 와서 얼굴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많이와주세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