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지의 사투 프로토스 버전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거신이 효과적이려니 했는데 그렇긴 하더군요.
다만 자원 펌핑도 좀 애매하고 거신이 나오는 속도도 느려서, 자원활성화/포탑 깔기/이것저것 업그레이드(포탑 업글, 공업, 예비로 파수병 업글 이렇게 찍음) 이걸 다 맞추면서 거신을 제때 나오게 하는 게 좀 힘들더군요. 일단 적의 공세가 적을 때 최대한 건물을 밀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생각보다 좀 취약한 감이 있습니다. 워낙 밤에 정신이 없어서 좁은 수비라인조차 제대로 관리하기 힘든 것도 있고 잠시만 한눈팔아도 깨지는 파일런 때문에 인구수도 턱턱 막히는 듯 하고. 대신 거신이 밤에 적 공격을 끝내주게 잘 막는 편이고, 카락스가 포탑 관련 이득이 큰 편이니 그걸로 어떻게 잘 커버하는 게 중요한 듯 합니다.
낮에 공격을 가실 땐 적진의 공대공이 상당히 약하고, 지상 병력도 혼종을 제외하면 사실 그리 강하다 보기 힘든지라 동력기 수준의 대공능력으로도 거신의 대공지원과 화력 지원도 충분합니다.
하다보니 카락스의 통합방어막 상향(4분마다 한번씩 20 이상의 공격 및 기술만을 막아줌. 이전처럼 자잘한 도트뎀에 날려먹는 일이 없어짐.)이 좀 많이 체감이 되었습니다. 거신같이 비싸거나 프로브/동력기처럼 약한 유닛들이 좀 혜택을 많이 보는 듯.
알라라크나 보라준 카락스는 이 맵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광역기가 나름대로 출중하고 기지방어에 큰 도움이 되는 특성들도 가지고 있는데, 아르타니스는 공격력과 체력 자체는 아주 우수하나 기동성이 느리고 광역이 부실해서 다른 영웅들에 비해 많이 불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테란은 잘 안해서 모르겠고(스완은 헤라클레스랑 불꽃베티 탱크 삼박자 덕분에 확실히 공방 양면에서 강할 것 같은데.) 저그는 케리건이나 아바투르는 괜찮은데 자가라가 문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