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핫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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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9-20 17:07:13 KST | 조회 | 800 |
제목 |
게시판 둘러보니 어제 스킨 떡밥으로 한판 거하게 불 붙었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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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74859
(떡밥의 발단인 락슨님 글)
따거나 북딱몬같은 애들 지능지수 연상시키는 어느 고매하신 분 덕분에 적당한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 걸 '스킨대첩'이라고 불러야 할 수준까지 일이 만들어지고 말았는데.(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전적으로 그 게모씨 탓이지 락슨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 저도 방구석 여포인지라 이런거 나름대로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인 락슨님께서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끝끝내 자기 실수 인정 안하시고 행복회로 돌리셔서 깔끔하게 마무리될 일들이 질질 끌렸다는 정도?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74882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74930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74894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74951
(해당 주제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 순서댈 뉴블루라이더님, 참피닉스님, 아라라크님, 찬물로샤워님입니다.)
뭐 그래도 이 사건 덕분에 이렇게 나름 좋은 글도 올라와서 구경 잘 했으니 썩 나쁘지 않긴 합니다.
저도 해당 주제(협동전의 스킨놀이)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고, 이게 협동전의 워체스트 스킨 적용 부분을 중점적으로 펼쳐진지라 저도 의견을 하나 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란하고 저그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고 프로토스쪽이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바인데, 왜 그런지 자세히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1. 테란
현재 상황은 사신, 땅거미지뢰, 의료선, 전투순양함, 바이킹, 토르, 사이클론 특수부대 스킨 불참. 나머지 유닛들은 노바덱에 수록.(세부적인 초상화나 모델링 자체는 약간 다르다고 하는데 일단 쓰인 걸로 칩니다.)
사신, 땅거미지뢰, 의료선은 아예 불참유닛이라 이 스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고, 노바 덱처럼 새로운 정예유닛(프로메테우스 중대, 세타 응급구조대, 죽음의 머리, 검은망치, 헬의 천사, 잭슨의 복수단 등)을 쓰는 덱이 나온다면 거기 같이 섞여서 쓰일 희망도 크다고 봅니다. 특수부대 스킨이 아니라 기존 용병유닛 스킨에 색상만 깔맞춤시켜도 뭐 용병스킨 자체가 특수부대 스킨하고 비슷하게 생긴 게 많아서(해병, 바이킹, 전투순양함 등 생김새부터 많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둘 다 원본 유닛보단 확실히 크고 강해 보이긴 함) 나쁘진 않다고 보구요.
특수부대 사이클론 스킨만 참전 가능성이 좀 애매하긴 한데... 베타 초기에 쓰였다가 더미데이터로 전락한 여성 파일럿 음성하고 잘 버무려놓으면 사이클론을 다른 덱에서 똑같이 우려먹더라도 더 근사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클론같은 경우는 캠페인하고 멀티플레이 성능 차도 커서 좀 더 멀티플레이 사양에 비슷하게 만들어놓을 수도 있겠구요.
2. 저그
워체스트 스킨이 자가라 덱에 적용되긴 했는데, 문제는 자가라가 미보유한 유닛들(가시지옥, 궤멸충, 군단숙주, 뮤탈리스크, 무리군주, 살모사, 울트라리스크, 감염충. 감염충은 아예 참전 자체를 못했으니 논외로 합니다.)은 전혀 적용이 안 되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자가라 군단충 스킨을 기존 군심 군단충 스킨에서 거대괴수 스킨으로 완전히 바꿔버리고 쌍독충마저 오히려 기존 군심 쌍독충 스킨에서 오히려 가시돋친 사냥꾼 변종을 닮은 스킨으로 과감히 갈아버렸듯, 케리건과 아바투르 유닛들도 외형을 거기에 맞게 적당히 고쳐줘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케리건의 토라스크는 기존 스킨도 거대괴수 무리 울트라리스크랑 많이 닮았으니 고치는 부담이 적고, 아바투르는 군단숙주랑 궤멸충 살모사가 있으니 적용 못할 것도 없고. 특히 살모사는 좀 워체스트 스킨으로 고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들 설정과 행적 살펴봐도 아바투르는 원래 이런 식으로 있는 유닛들 더 흉악하게 바꿔버리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성깔이었잖아요?
가시지옥하고 무리군주야 뭐 겸사겸사 바꿔도 무방하고 뮤탈리스크는... 아바투르 뮤탈리스크들에겐 컨셉상 안 어울리고(스1시절 컨셉이 강한 공중유닛 덱이니) 케리건한테 적용하면 무리군주 변종이 살모사 변종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리니 이건 나중에 참전할 사령관 위해 남겨서 비워두던가 말던가 해도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뮤탈이 앞으로도 등장할 거라는 전제 하에선.
적용할 수 있는 유닛들은 다 넣어버린 테란에 비하면 미흡한 점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지금 당장 뜯어고치기로 하자면 감염충 하나 빼고 다 완성해버릴 수 있는 게 저그의 워체스트 스킨 적용여부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어디까지나 데이비드 섬 하기에 달렸는데... 제발 갑자기 뜬금없는 서비스정신 폭발해서 저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3. 프로토스
사실 스킨드립은 언제나 이 친구들이 문제였죠.
그도 그럴 게 각종 캠페인 등에서 꾸준히 등장해 왔듯 프로토스에는 타 종족에 비해 정말 근사하고 멋진 스킨들이 많지만, 그와 동시에 협동전 특유의 컨셉 붕괴 문제로 묻힐 수밖에 없어 못 쓰인 스킨 역시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복수자(칼라이 암흑기사)나 정화자 폭풍함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공홈에서도 피닉스 유닛소개까지 얼굴 내밀어놓고 마지막에 탈리스 배분 문제로 짤린 선동자라거나... 워체스트 스킨들조차도 다수가 그런 식으로 못 나왔죠. 전체 15개 스킨 중 탐사정, 승천자, 교란기, 선봉대, 전쟁분광기, 파멸자, 모선 7개... 출석률 자체는 사실 그리 떨어질 것도 아니지만, 테란이나 저그에 비해 유닛스킨들이 워낙 다채로운 프로토스라 체감이 훨씬 큽니다.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564825
(에디터에서 더미데이터 스킨 찾아보던 클로라리온님 글)
거기다 여기 정화자 고위기사, 암흑기사, 공허포격기, 모선 등 스킨만 만들어놓은 더미데이터 영역까지 가면 더 답이 없어지구요.
저도 플토빠인만큼 당연히 이것들 다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타 종족에 비해 스킨놀이로 유닛 생김새가 달라지면 그만큼 성능도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유독 많은 프로토스인지라 못 넣는 거 억지로 넣어달라고 빼액대긴 좀 그렇네요. 아르타니스의 폭풍함만큼은 그래도 좀 아닌 것 같긴 한데.(설정상 분해능력은 원래 칼라이 폭풍함은 위험해서 못 쓰던 거 정화자 네트워크 통합해서 안정적으로 쓰게 된거니... 컨셉통일을 논하기 이전에 설정붕괴가 더 우려되는 수준이라. 같은 맥락으로 카락스 불멸자는 같은 성능으로 스킨만 말살자로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르타니스는 컨셉통일 문제라도 달려 있었지 카락스는 원래부터 혼성군이라.)
뭐 사실 이 부분을 다소 해결할 아주 좋은 생각이 있긴 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여러 분파의 혼성함대 컨셉으로 덱을 하나 더 만들어놓고 플레이어가 처한 상황과 개인의 기호에 따라 정해진 성능의 강화유닛들을 칼라이+네라짐의 정통파 댈람/정화자/탈다림 귀순자로 폼체인지(?)시키는 컨셉으로 해버리면 나름 훌륭한 타개책이 될 것 같긴 한데... 이런 개드립까지 한 글에 다 쏟아내자면 글 길이가 너무 길어지고 주제도 산으로 가 버려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해당 아이디어는 추후 따로 게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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