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에 이어 피닉스에 대한 잡설.

하지만, 협동전 맵의 전역을 모두 용사만 갖고 커버치기에는 아직 모자라고, 여전히 숫적 주력을 차지하는 우리 일반 유닛들은 많이 모자란 것이 현실입니다. 80퍼센트 가격이라 어쩔수 없다고는 해도, 온갖 사기스킬 주렁주렁 매달고 오는게 기본 옵션인 협동전에서 솔직히 용사 하나만 바라보고 군심식 유닛을 쓰라는 것은 좀 억울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말인데, 가장 병X 소리 듣는 군단병을 좀 바꿔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군단병은 선택지가 좀 있는데,

1, 가격을 내린다: 솔직히 관문 기본 유닛이 광물 160은 지나치게 비싼 감이 있습니다. 차라리 스펙을 깎고 가격을 내리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칼달리스가 미쳐서 날뛰면 군단병은 스펙이 높을 필요가 없을테니.

2, 인구수를 내린다.: 인구수 3은 의외로 압박이 세더군요. 활성화가 끝나고 나면 광물 160이야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지만 이놈의 인구수 3은 굉장히 거슬립니다. 당장에 정찰기가 3이고 불멸자가 4인 판국에 기본 유닛주제에 인구를 3이나 퍼먹고 있으니 갑갑하단 느낌도 좀 듭니다.

3, 위상 장갑이나, 피의 보호막, 영혼의 방어막등의 몸빵 스킬을 준다: 1도 싫고 2도 싫으면 넣어주면 하는 것들입니다. 어차피 군단병 딜링은 칼달리스 형님이 잘 해주기때문에 우리 군단병 동생들은 몸빵을 해주면 되죠.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격이 160원이니 만큼, 생짜 몸빵말고, 좀 더 효과적으로 공격을 받아내줄 "능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덧 분열기: 기본은폐, 기본 공격은 차치하고, 정화폭발이 정화의 메아리 업그레이드 대신에 자동시전이 좀 가능했음 좋겠어요. 저같은 똥손에게는 일일히 갈기는 것도 여전히 고역입니다. 할려면 못할 것도 없지만 말이죠. 아니면 기껏 넣어준 평타를 응원용 콩주머니 던지는 거 말고, 좀 쓸모있는 놈으로 바꿔주던지. 광:120 가:120 도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건만.

보복 프로토콜도 좀 생각을 해봤는데, 10초 동안 스펙 증가 이런 거 말고, 죽은 유닛 수만큼 방어력이 1씩 오른다거나, 죽은 유닛 수만큼 공격력이 오른다거나하는, 진짜 "보복"에 맞춘 형태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군 유닛이 죽고 용사가 이전이 되면, 그 스택 수만큼 방어나 공격력이 랜덤으로 조금씩 오르는 거지요. 그래서 용사가 한 서너차례 죽고 나면, 아예 정말 아몬병력을 못죽여 안달인 "복수자"가 되어있는 겁니다.

15레벨 특성인 전술 데이터망이 스킬과 특수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보복 프로토콜은 마스터 레벨로 보충할 수 있는 체력과 공속을 빼고 단순화해서, 평타딜과 방어력에 영향을 미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하이테크 용사말고 관문 용사들은 잘 죽기 때문에 이렇게 해두면 게임 후반부에는 돌덩이 + 죽창이 되어서 미쳐날뛰게 되는 거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