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는 점막을 사용하는 다른 사령관들 중 유일하게 여왕으로만 점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케리건은 오메가망이 점막을 펼치니까 점막 종양 대신 오메가망으로 점막을 넓히는 편이고, 스투코프는 사령부가 점막을 넓혀주니 점막을 넓히느라 고생하지 않습니다. 아바투르도 독성 둥지 덕에 여왕은 수혈용으로만 쓰죠. 그런 와중에 자가라는 유일하게 여왕으로만 점막을 넓힐 수 있습니다. 대군주로도 점막은 넓힐 수 있지만 그건 다른 사령관들도 마찬가지인데다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으니 그건 패스하겠습니다.
문제는 자가라는 인구수가 100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실질적인 인구수가 원래 인구수의 두 배인데, 그렇기 때문에 갈링링을 제외한 다른 유닛들이 인성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인구수 2인 여왕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여왕 인구수가 실질적으로 4가 되는 셈인데, 비전투 유닛에게 인구수를 4 이상 투자하기엔 부담이 많이 됩니다. 특히 전투 유닛에게 인구수를 많이 투자할 필요가 있는 자가라는 더더욱 그렇고요. 게다가 점막은 넓히면 넓힐 수록 여왕 한 기로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여왕이 두 세 기는 있어야 됩니다. 때문에 여왕 인구수 문제는 타락귀나 변형체 인구수 문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타락귀나 변형체야 막말로 안뽑으면 그만이지만, 여왕은 안뽑자니 그 판 내내 점막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뭐 전진 부화장을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그건 넘어가고...
케빈 동이 유닛 밸런스 문제를 거의 정확하게 집고 있는데, 스완 화염차 같이 약간 아쉬운 부분도 눈에 들어 옵니다. 이번 자가라 때는 그런 점이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