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가스 부족...

...오히려 저는 가스보다 광물이 모자라는데...

 

가끔가다 스완 가스 부족하다는 분들 댓글이나 글 보면 '골탱조합 가면 가스 부족합니다'....라는 글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골탱 조합이라고 하면 골리앗, 공성전차, 헤라클레스, 과학선 정도 갈텐데, 죄다 가스 먹는 유닛들 뿐입니다.

 

여기에서 공성전차는 한번에 두기씩 뽑으니까 한꺼번에 가스가 250원 나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스완 유저들은 2군수공장, 1 우주관문에서 유닛을 뽑으니까 많으면 한꺼번에 가스 500이 나갑니다. 하지만 공성전차를 뽑는 도중에도 업글레이드 하고 다른 가스 유닛도 뽑아야하니까 가스소모가 더 심하죠. 예를 들면, 저그/플토가 가시지옥/ 거신 or 파괴자 같은 공성유닛을 한꺼번에 4기씩 뽑는 것과 같습니다. (으...생각만 해도 가스 허덕이는 소리가;;;) ​물론 스완은 채취기가 있으니까 조금 덜하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사실 가스부족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니까 채취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 반동으로 천공기에 대한 마힘 혜택을 못받고 그냥 있는 그대로 비용을 지출해야 되니까 설상가상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망령 같은 경우에는 광물:가스 소모비율이 2:1이라서 어느정도 자원 밸런스가 맞는 편이고, 토르 이녀석은 가스를 200씩이나 먹지만 대부분은 화기갑을 섞으면서 가스 쌓이면 토르 추가하는 씩으로 합니다. 사이클론도 화기갑이랑 같이 쓰기 때문에 '기갑사클'이라는 조합이 존재하는 것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기갑사클 할때는 가스가 여유롭습니다.)

 

사실 가스 부족을 안느끼게 하는 건 화염기갑병을 쓰게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스완은 가스가 부족해요~"라는 말을 보면 문득 "혹시 화염기갑병 안써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화염기갑병을 뽑아서 병력에 투입하면 사실 가스보다 광물쪽이 더 쪼달립니다. 요즘 화염기갑병의 체력이 262로 빵빵하게 버프되서 그런지 잘 버텨서  뽑아도 본전은 얻고, 광물 소모하면서 화기갑이 버티는 동안 넘쳐나는 가스로 이런저런 업글들도 하면서 여유롭게 가스유닛들도 뽑기 시작합니다. 공중유닛이 보인다 싶으면 미사일 포탑 짓거나 골리앗 or 사이클론 좀 뽑아서 초반을 넘기고요.

 

이렇게 운영하다 보니까 그런지 딱히 저는 채취기 특성에 힘을 줄 필요가 없고 천공기 쪽에 제 운영에 맞게 포인트를 분배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천공기가 빨리 완성되고 천공기가 빨리 완성되니까 패널도 빨리 열리면서 공세가 온다고 하면 병력을 많이 뽑지 않고, 어그로정도 끌 병력만 뽑으면서 패널로 정리하는... 이런 쪽으로 합니다. 그러면서 굳혀진 자원은 내수에 추가로 소비할 수 있고요. 물론 채취기는 약간 비싸긴 합니다만, 화기갑을 써서 그런지 가스가 당장 급하게 필요하진 않더라고요.

 

결국, 가스부족의 원인은 화기갑의 배제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추신: 저는 오히려 마힘 특성보다는 파란렙일 때의 스완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확실히, 파란렙일떄의 스완 플레이는 지옥이었죠. 하지만 그떄는 골탱조합만 쓸 떄의 애기고, 지금은 화기갑이 상향됐기 때문에 전보다는 문제가 많이 해소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란렙일 때를 기준으로 광물 100은 사실 부담일 수 있으므로, 50~75원 정도로 맞추고, 화기갑 생산을 장려해서 플레이 하면 사실 큰 가스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글입니다. 이것때문에 큰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워낙 스완에 대해 분위기가 민감해서 자유롭게 글 쓰는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한번 용기 내서 긴글 하나 써봅니다...

 

 

하긴 애초에 스1때도 시체매 돌료가며 겜했는데
탱크 골럇만스니...

저도 스완할때 땡골만 하는데 광물이 모자라요 과학선 10기씩 뽑는데도...

이게 스완 기본 설계문제임 다른 사령관은 데스볼의 시작이 빠름 영웅이던 괴수던 혹은 패널이던 알타 패시브던 뭐가 됬든 일방적인 타격이 가능함
근데 스완은 그놈의 천공기 때문에 힘싸움이 데스볼의 시작인지라 필연적으로 유닛을 아낄 수 밖에 없고 이게 동맹의존으로 나타남 화기갑을 잘 안섞는 이유도 그거임 화기갑으로 소모되는 돈 조금 아껴서 동맹한테 의존하면 훨씬 빠르게 데스볼이 시작됨
물론 데스볼이 구성만 되면 남부럽지 않고 회수가능한 타워가 이 간극을 메워주긴 함 근데 자가라 광부대피처럼 초반부터 빠르게 공세를 가야하는 맵에서의 스완은 그 단점이 극대화됨
결국 느리지만 묵직한 타격의 컨셉의 메카닉을 만들고 싶은건 이해 하지만 랜덤맵과 공방으로 돌리는데 타 사령관에 비해 초반이 유독 약한건 해결이 되야된다고봄
개인적으로 그게 천공기 상향이고 이놈들은 마힘에 꽂을게 아니라 그냥 천공기 업글 없에고 시간마다 패널열리게 해줘도 뭔가 아쉬울 판국에 채취기 마힘에 쑤셔밖았음 ㅉ

화염기갑병은 체력이 많다뿐이지 진행하기엔 좀더 불편하더라구요. 적쪽에 벙커나 성큰이 같이 박혀있는 베이스면 선뜻 기갑병 들이대기도 그렇고요. 헤클 탱크면 최소 탱크두마리만 모이더라도 어떤상황이라도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다보니 기갑병이 가장먼저뽑는짓은 안하게되더군요. 적본진도 아니고 전진기지도 못되는 곳을 이렇게 부담가지면서 뚫어야되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헤클탱크하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 곳 에서도요. 스완은 가스도 부족하지만 유닛숨풍숨풍뽑다보면 미네랄도 게임끝날때까지 같이 모자라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처음에는 미네랄도 낭비하기가 꺼려지죠 죽는것도 싫고요. 마치 유닛하나죽으면 영웅죽은것처럼 짜증이 솟구쳐서

헤클 탱크도 그렇지만 실상은 가장 가성비 갑은 타워들(무료수리)인데 스완의 타워들은 투하가 아니라 단순히 짓는거라 특정맵이 아닌이상 수비아니면 활용하기 힘든것도 아쉽구요.

괜히 스완들이 초반 적진도 탱케이드나 아레스로 밀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화기갑은 엄연히 한계가 너무 심합니다. 일단 지상 공격만 가능 + 근접 유닛이라는 점이 너무 큰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사실 플토 사령관조차도 광전사만으로 기지 밀려고 하면 발암이지요. 비슷합니다.

ㄴ 광전사나 화기갑만으로 적진 밀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길래 의아했는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초반 확장지역 밀어야 할 경우가 생각나네요. 근데 이건 모든 근거리 유닛들이 다 불리합니다. 이미 자리잡고 언제든지 공격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근거리 유닛이 간다고 하면 산화되기 아주 쉽죠. 그냥 이런 맵들은 화기갑이고 탱케이드고 그냥 패널 해금되면 패널 스킬로 싹 밀어버리는 게 더 수월합니다. 힘들고 귀찮게 탱케이드 하는 시간에 차라리 그 시간 가지고 내수에 좀 더 치중하는 게 운영에도 이롭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