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에게 군단숙주를 줬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에 자가라 개편은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장점을 강화해서 단점을 극복하게 만든 패치입니다.

주력유닛인 저글링에게 간접버프 2개(변형체, 심화광란)와 직접버프 1개(회피 마힘)를 줘버렸죠.

덕분에 단점이 꽤 극복되긴 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전 회피 마힘과 심화광란의 수치를 하향조정하고 자가라에게 군단숙주를 스펙을 조정해서 줬으면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군단숙주는 아바투르보다는 자가라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바투르 군단숙주는 스펙을 함부로 상향 조정하기가 뭐한게 생체물질로 강화된다는 점을 항상 신경써야 하거든요.

자가라는 그럴 필요가 없이 스펙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광부대피나 죽음의 밤같은 거점방어 임무에서 자가라가 아주 유용하게 쓸겁니다.

가뜩이나 아바투르는 병종도 많은데 병종이 적은 자가라에게 군단숙주를 줘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다른거 다 제치고 아바투르 군단숙주를 이 상태로 방치하면 특이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아무도 안쓸겁니다.

1. 자가라 인구수 특성하고 시너지가 나쁩니다.

2. 아바투르의 군단숙주 배정은 군단의 심장이 아니라 히오스에서 나왔던 컨셉을 계승한 건데, 스2 제작진들이 협동전에서 히오스 드립을 치는 건 협동전 초창기에도 은근히 있던 현상이고 앞으로도 점점 빈도가 늘면 늘었지 줄어들리가 없다고 봅니다.(중요)

3. 덱간 유닛 이동 등 파격적인 개편은 안한다고 분명 공식적인 인터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가장 중요)

애초부터 스타에서 히오스 드립(아바투르의 식충놀이) 하나 넣으려고 아바투르 덱 완성도를 난잡하게 했다는 비판점도 올바르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좀 더 이런 부분들도 고려하고 개편안을 이야기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군숙의 메커니즘 자체를 뜯어고쳐서 기본성능을 올리되 최대 성장치는 유지하는 방향 자체는 지극히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데하카 군숙처럼 식충 스탯을 올리고 생체물질은 본체 체력업하고 식충 생성속도 상승에만 영향 준 뒤 타 군숙들처럼 기본체력 160으로 롤백하는 게 그나마 가장 타당하다고 봅니다. 식충이 강해지면 히오스에서 보여주는 아바투르 식충놀이 컨셉에도 부합하구요.

1번은 인구수 2로 줄이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2번은 히오스와 스타2는 다른 게임이라서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번이 케빈동의 한계라고 봅니다.
수치조정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2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우리 생각이고, 블리자드 애들. 그러니까 컨텐츠로 만들고 관리하는 '결정권자'들은 '당연히 히오스 드립 역수입해야 재밌는 거 아니냐?'고 단단히 믿고 있고 그걸 깰 생각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타이커스만 해도 딱 그 맥락에 맞춰서 나온 캐릭터인데 어떻게 아바투르 밸런싱만 예외가 될 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긴 한데.

저같은 경우는 '걔들 입장에서도 보기 타당해야 제대로 개편해줄 가능성이 쥐꼬리만큼이라도 늘어나며, 실제 상향 가능성은 개편안의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생각하는지라 도저히 경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케빈동이 수치 조정에만 집착하는 경향이라는 점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최근 패치로 래더, 캠페인에는 없던 기능이 생긴 유닛이 한둘이 아니죠. 단순 수치 조정은 케빈동 이전이 훨씬 심했습니다. 있던 기능 강화나 약화는 간단하지만, 없던 기능 추가하는 건 프로그래밍 배우신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귀찮은 작업입니다.

이제 자가라 광부/죽밤 맵은 부패 주둥가 있어서 아주 쉽습니다.

그냥 파멸충좀 줘 좀 써보자...

빠른 회전력이 장점인 자가라에 군숙이 있어봤자 뒤쳐질게 뻔한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