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하네요

4.2 이전에 스투코프 상향해달라고하면 양심을 샤쿠라스에 두고왔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상향 필요하다고 하면 거의 수긍하는 걸 보면 스투코프의 민간인 버그 파워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깨우치게 해줍니다.

 

특히 4.0의 군수공장 유닛의 상향에 4.1 패치로 감염된 공성전차가 죽으면 가지고 있던 폭발성 감염체를 전부 떨구게하던 패치를 생각하면 "얜 뭐가 부족해서 상향만 먹냐"싶었죠.

그것도 있지만 딴애들이 전체적으로 상향된것도 크죠 .
그래도 역시 돌변은 벙커장성 치트코프 하던게 민간인 버그 픽스 직후 반응이였는데
자가라 버프후엔 돌변나오면 자가라만 언급되는거 봐도

감염체 생성 마힘을 15%에서 좀 상향시켰으면 함. 30~45%정도 그럼 예전의 영광이 찾을려나..아니면 폭발성 감염체 대신 변형체를..군심 캠페인 마지막 미션에서도 제독님은 감테뿐아니라 변형체도 지휘했는데.

상대적으로 일정 이상의 효율을 뽑아낼 때까지의 구축이 느리고 대공에 취약하다는 성능적인 단점은, 다른 사령관 대비 리스크가 낮고 한번 자원을 투자할 경우 지속적인 이득을 볼 수 있으며 대지상 안정성이 지극히 높다는 점으로 만회가 됩니다.

다만 설계상 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극단적으로 좁고 플레이에서 재미를 추구하기 힘들어 어느 정도의 리워크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돌변에선 여전히 좋긴 해요. 벙커 자체는 아직도 강력하니까요.

유닛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다는게 큰 단점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빨리 질려하죠. 그리고 아직 산재되어있는 버그들도 남아있고요.

스투코프만 조합의 폭이 제한된 것은 아닙니다. 자가라나 알라라크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유닛 덱은 빈약한 편이죠. 하지만 이 사령관들은 우선 영웅이 참전하며 초반부터 강력하거나 병력을 운용하며 컨트롤에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비해, 스투코프는 본격적인 (공격적) 활약이 시작되는 타이밍이 느리고 컨트롤이 개입할 여지가 적은 것이 흠입니다.

자가라하고 알라라크도 개편되서 조합의 폭이 넓어진거고요,

스투코프는 아직 개편은 안됐으니 그 둘과 비교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스투코프하면 십중팔구 바이오닉만 하니까요.

스투코프는 설계상 바이오닉을 중점으로 쓰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순수한 메카닉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코브라를 굴리더라도 고기방패용 민간인과 해병은 쓰게 되어 있죠. 어느 조합을 쓰든 바이오닉을 기본 베이스로, 코브라든 전차든 밴시든 무리여왕이든 상황에 맞게 섞어쓰는 것이죠. 그 쪽이 순수 바이오닉에 비해 돌파력 및 유닛 보존 면에서 유리하구요.

자가라는 마힘 개편으로 회피 군단충의 효율이 맹독충을 상회하는 상황이 많아졌지만, 기본적으로 변형체의 갑피 효과를 받으며 링링의 배분이 달라졌을 뿐 조합 수는 여전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광란 켜고 쓸어버리는 맛이 있으니 적은 조합이라도 재미가 보장되는 것이죠. 알라라크도 여전히 최고 효율을 뽑는 것이 승천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고 학살자를 주력으로 하는 조합이 전보다 많이 쓸만해졌다 정도입니다. 두 사령관 모두 기존에 비해 마이너 조합의 효율이 오른 것이지 가용 가능한 유닛의 수나 조합의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조합의 수가 결정적인 단점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스투코프는 재미가 없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