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스 불멸자 제대로 써보니까 느낀 게(그림자포 관련 컨셉)

카락스 불멸자는 캠페인 말살자랑 달리 그림자포 무빙이 안된다고 들었었는데 잘 되더군요. 그냥 보호막 달아준 불멸자 스킨의 말살자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냥 네라짐 타워인 케이다린 초석도 가져온 김에, 처음부터 강습유닛도 불멸자가 아닌 말살자로 했으면 안되는 거였나 다시금 진지하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불멸자가 그림자포 네라짐들한테 배워서 쓰는 것보다는, 말살자한테 방어막 장치까지 달아주는 게 더 쉬울 것 같아 보이는데. 

 

뭐 결국은 말살자의 능력을 쓰는 불멸자가 말살자로 되돌아오는 대신, 케이다린 초석이 기존 스킨에서  더미데이터의 칼라이 스킨(황금색 초석)으로 변경되긴 했지만요. 그래도 카락스가 정화자들하고도 연관이 깊은만큼 네라짐들하고도 같이 일한 적이 설정상으로는 제법 있었는데 꼭 이랬어야 했나 많이 아쉽습니다. 캠페인에서 카락스 본인 입으로 언급된 네라짐 출신인 동료 차원장인들 조력으로 말살자랑 초석 가져왔다고 설정해도 꽤 매끄러웠는데. 

 

어차피 지금도 칼라이+정화자 혼성덱인데, 거기에 네라짐이 또 못 들어갈 게 뭐라고 말살자와 초석을 칼라이로 바꿨어야 했을까요? 

카락스는 그저 '로봇공학' 유닛을 다루는 사령관인데... 분파는 딱히 상관없어요...

바로 그것 때문이죠. 로봇공학만 충족되면 딱히 분파는 상관없는데 네라짐 로봇공학 관련을 이렇게까지 홀대해도 괜찮았나 하는 이야기입니다.(광자포나 초석 등 포탑은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것 같으니 해당사항 있고, 말살자도 불멸자처럼 로봇공학 유닛이니...)

뭐 유일하게 덱 내에서 로봇공학과 관련이 적은 우주모함도 몇몇 예외적인 경우(ex: 간트리서를 자폭시키기 위해 파일럿인 본인 외의 모든 승무원들을 내보낸 태사다르)를 제외하면 파일럿 외에도 인터셉터나 수리비행정 등 함재기를 관리하는 인원(ex: 코라문드의 이아루)들이 있었으니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깔맞춤은 중요한 문ㅈ...라고 하기엔 거신이 정화자 스킨(ver.소장판)이군요.

네. 캠페인의 정화자 스킨 거신 때문에 로공도 깔맞춤이 안 됩니다. 사실 칼라이풍 초석은 카락스 개성이라고 해도 그렇게 치면 은색인 말살자를 다시 칼라이풍 비슷하게 금색으로 재도색해주는 것도 가능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