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적인 맵보단 공격적인 맵에, 스카이보다는 로공 조합한테 더 어울립니다. 제아무리 고급 유닛으로 구성된 공세가 걸린다고 해도, 결국 베가가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유닛은 아무리 빨라도 중후반은 되어야 나옵니다. 반면 아무리 늦어도 중반부터는 적 기지에 토르나 거신 둘 정도 있기 마련이라 초중반부터 베가의 스킬로 이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후반부 가도 마찬가지인데, 일반적인 맵에서는 게임이 20분대가 다 되었을 때 간신히 고급 유닛이 나오는데(그나마도 맵에 따라서는 거의 나옵니다) 공격 맵 같은 경우는 후반부 가면 적기지에 고급 유닛이 많이 나옵니다. 떄문에 베가로 최대한 이득을 많이 보려면 수비적인 맵(특히 과거의 사원)보단 공격적인 맵이 더 좋습니다.
같은 이유 때문에 스카이보다는 로공 조합에 더 어울립니다. 스카이도 빼앗을만한 가치가 있는 유닛은 최소 공허 포격기부터인데, 얘도 결국 중후반부부터 나옵니다. 심지어 테란 같은 경우는 전순이나 토르급이 아니면 가치가 없거나 너무 적습니다. 당연히 저 둘은 후반부는 되어야 공세에 섞이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맵에 따라서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공세에 안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로공 조합에서 빼앗을만한 가치가 있는 유닛은 불멸자부터인데, 불멸자는 초중반부부터 나와서 게임 끝까지 항상 공세에 참여하고,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갈 때쯤엔 좀 비중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대신 파괴자와 거신이 나와줍니다. 저 셋, 특히 불멸자와 파괴자는 베가의 공격력 버프를 받으면 각각 중장갑 75, 장갑 상관 없이 150이라는 미친 공격력을 얻어서 굉장히 유용합니다. 때문에 스카이 조합보다는 로공 토스 조합에 더 어울립니다.
사족이지만, 베가의 혼돈에 걸린 유닛은 지배가 걸리지 않는데, 시리우스의 공포에 걸린 유닛은 지배가 걸립니다. 왓더퍽? 그렇다고 안해줄 수도 없는게 안해주면 먹자마자 집중포화 당하고 죽는 일이 잦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