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안이 가면갈수록 불만족스러워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급한 걸 먼저 할테니까요

대부분 최근 아바투르 알라라크 개선안이랑

그 이후 개선안이 늦는 게 비판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데

 

알라라크는 일단 저는 분수자 테크를 주로 쓰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학살자 버프는 꽤 맘에 들고 (분수자에 학살자 소수 끼우면 잡유닛 처리가 꽤 쏠쏠합니다)

죽함 역시 원래 딜을 보고 쓰던 패널이 아니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쿨이 더 떨어졌으니까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알라라크 유저의 주력인 승천자 테크쪽에 패치가 된 게 없어서 불만이 커진 듯 합니다.

오히려 이쪽은 죽함딜 하향을 체감하시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근데 사실 승천자 테크는 강하잖아요? 전 귀찮아서 분수자를 더 많이 씁니다만....

선봉대를 건들다 만듯한 오묘한 느낌이 좀 아쉽네요. 여전히 분수자만 쓰면서 알라라크로 밀어주는 게 더 낫습니다. 

 

아바투르의 경우엔 하향을 전제한 개선안이라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6괴수 스피드런은 너무 사기였죠;;

6괴수 없으면 아바투르 뭐 있냐!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서 궤멸충 쿨감이 생겼습니다.

수호군주랑 포식귀야 원래 강했고, 괴수가 하향된 상태에선 그 테크까지 가는 게 문제인데

이제는 바멸충을 기본으로 하고 테크는 가볍게 올려서 수호군주만 추가하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스카이 테크면 포식귀가 좀 빨리 나와야 하지만요.

개선안 순위만 보면 뒤에서 따지는 게 빠르겠지만,

아바투르 자체 평가를 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나 오히려 상향쪽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잘 개선했다고 생각해요.

 

개선안 늦는거야 게임에 대한 이해도하곤 상관없으니....

이젠 다 지난 이야기긴한데, 게임 이해도 관련해서도 그닥 뛰어나진 않은듯 싶었음.
케리건 뮤탈 너프전 생각해보면

이젠 다 지난 이야기긴한데, 게임 이해도 관련해서도 그닥 뛰어나진 않은듯 싶었음.
케리건 뮤탈 너프전 생각해보면

전 승천자가 알라라크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그 조합이 딱히 받은게 없는게 아쉽습니다. 분수자를 꺼내면 알라라크 있는거 말고는 딱히 다른 힘싸움하는 사령관과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죽음의 함대도 예전에는 아직 병력이 모이지 않았을 때 방어선 뚫을 때 많이 썼는데 (승천의 사슬 중앙 방어선이라던가, 아몬의 낫 보너스 2차 지점이라던가) 이제는 같은 시간대에 똑같이 소환하면 위력이 팍 줄어있는 것이 참 아쉽...

제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케빈 동의 의도는 각 사령관의 최대 성능을 끌어 올리려는 것, 즉 가장 보편적인 빌드를 상향하는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보아온 게시판의 느낌은, 왜 내 사령관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주지 않느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꿔봤자 어차피 승천자 빌드가 가장 세고 다른 유닛들 안쓸테니까 의미없는 개편이다"라는 식의 글 정말 많이 봤습니다. 케빈 동 본인 입으로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개편의 의도는 한가지 빌드가 아닌 다양한 빌드와 유닛 구성으로도 주력 빌드 못지않게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특히나 획일적인 빌드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에, 저는 그간의 개편이 이런 관점에서 대부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주력 빌드의 파워가 올라가는 것은 저 역시 극구 반대이고요. 솔직히 각 사령관마다 한가지 빌드만 고집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이제는 좀 바보 같아 보이고요.

추가로 극도의 편의성을 찾는 것도 좀 의문이기도 하고,
스완 보급고가 다른 사령관들에 비해 가장 답답한 건 사실이긴한데
무조건 다른 사령관들마냥 시작부터 200뚫려있어야 한다거나 누구들처럼 즉시 소환해야한다거나 하는건 좀 그런거같음.

알라라크는 뭐.. 승천자 워낙 세다보니
다른 유닛들을 승천자만큼 상향할 수 없는건 당연하고

그럼에도 알라라크는 개선안 뜰 당시
피드백 글이 많이 달린 사령관이었음
이중에 오바한건 거르더라도,
알라라크에게 뭔가 쓸데없는 특성이 있다던가
선봉대의 패치는 조금 아쉽다던가
죽함의 공격력을 굳이 저렇게 할 필요가 있냐던가

등등 있었는데 케빈동이 피드백 받는대놓고
그냥 다 묵살해버린 상태라 불만 있을법 함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더군요. francium25님 말마따나 승천자나 커닥 빌드같이 최주력 빌드를 상향할 생각이 없을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말이지요. 애초에 성능이 약해서 가장 많이 버프가 된 케이스인 피닉스를 보더라도 우모 트리 자체는 딱히 변한 게 없습니다. 애초에 가스를 가장 많이 먹는 유닛이다보니 10렙 특성의 미네랄 절반 효과도 가장 적게 보는 편이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개편안 자체는 만족스럽다고 보여집니다.
또 한가지 수치 조정만 한다는 말도 있던데, 이전 디자이너들과 비교해보면 래더와 캠페인 스펙에서 추가 요소를 가장 많이 집어넣은 사람이 케빈동입니다. 추적자의 점멸시 은폐나 학살자의 점멸시 딜상승 효과, 드라군의 실드, 예언자의 은폐도 그렇고 뮤탈의 쐐기같은 부분들도 말이죠. 갈수록 개편안이 불만족스럽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갈수록 이런 부분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