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핫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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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03 12:35:37 KST | 조회 | 1,833 |
제목 |
알라라크 DLC는 딱 봐도 루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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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덱 구성 문제로 봐도 지금 스타크래프트 스토리상의 세력구도 얽힌 부분만 봐도, 역시 프로토스 DLC라면 탈다림보단 댈람측이 주인공인 게 훨씬 잘 어울리기 때문에 알라라크 DLC 드립을 루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좀 자세히 풀어보자면...
1. 댈람은 탈다림 귀순자들로 탈다림 덱 짤 수 있지만, 알라라크의 탈다림은 댈람 유닛 사용 불가
잠재된 캐릭터성을 미처 발휘하지 못한 셀렌디스와 탈다림 귀순자들을 이끌어나갈 신 캐릭터 등 잠재력 무궁무진.(최소한 알라라크와 지나라보다는 쓸 건덕지가 많다는 소리. 심지어 정화자 설정이나 칼라이 네라짐 캐릭터 등 걍 갖다붙이면 다 말이 될 정도...)
2. 현재 스토리상의 세력구도 얽힌 부분을 보자면... 지금 떠오르는 빌런들과 가장 접점이 많은 건 탈다림이 아닌 댈람.
UED, 울레자즈, 틈새의 군주(어둠 속의 목소리), 니아드라같은 빌런들은 탈다림하고도 적대적일 것으로 예측하는 게 어렵진 않습니다만. 이 무리들과 종합적으로 가장 많이 싸워야 할 건 역시 댈람일 것이고(UED는 댈람보다 코프룰루 테란들하고 싸울 일이 더 많지만 명백히 댈람과도 적대관계니까), 또한 댈람의 동맹이었던 탈다림과 자치령이 서로 적대관계니까 이 과정에서 갈등이 또 생길 경우 댈람이 개입하는 미션을 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뭐 일방적으로 한쪽 편 들어주는 걸로 시작하거나, 선택지를 줘봐야 자유의 날개 시절 헤이븐 분기 프로토스판처럼 되겠지만은.
물론 블리자드는 이런 스케일 DLC 낼 능력이 없다는 걸 노바 비밀작전의 실패로 증명했고, 당시 유저들에게 호언장담한 DLC 약속을 지킬 거라면 노바 비밀작전같은 구성은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공허의 유산 프롤로그처럼 적당히 짧은 분량(노바 비밀작전 한 파트랑 유사한 분량)으로, 순차적인 성장루트 대신 처음부터 덱이나 능력은 완성시켜놓고 미션 상황만 바꾸는 식으로 하는 게 나을 듯. 뭐 그런 식으로 하자면 비교적 구조가 심플한 편인 알라라크쪽이 더 낫기도 하지만...
그래도 알라라크보단 댈람으로 진행하는 게 어쨌든 재밌는 요소들이 훨씬 많은 건 명백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일개 게임하는 유저 A에 불과한 저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사실을 제작진들이 모를 것 같지도 않구요.
뭐 더 큰 그림같은 게 많이 있으면 충분히 뒤집힐만도 하지만은 일단은 말입니다.
그래도 제라툴이 진짜 나온 건 좀 의외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찍었다 맞춘 거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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