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핫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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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10 16:01:11 KST | 조회 | 1,053 |
제목 |
제라툴 유닛 구성을 미사용된 기존 캠페인유닛 활용했으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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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좀 아쉬운 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라툴의 신유닛인 매복자, 공허기사, 집행자가 기존 유닛의 데이터 일부를 쓰기는 했는데...
(매복자-선동자: 연속 3회 점멸, 공허기사-복수자:체력 회복, 집행자-말살자: 집행자의 대공무기가 말살자의 그림자포 데이터 응용한 것으로 보이고 무기 이름도 말살자를 연상시킴)
이렇게 기존 유닛과 특성이 비슷한 새 유닛을 굳이 만들어낼 바에야 차라리 기존 유닛을 그대로 젤나가식으로 강화했다는 설정을 붙여서 내보내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선동자(기본적으론 피닉스 덱에 들어갈뻔한 시절인 워체스트 스킨 기준이지만 캠페인 시절 당시도 포함)나 말살자는 색상만 젤나가식으로 바꿔도 충분히 멋지단 느낌 받을 정도로 원래부터 3D 모델링 디자인이 잘 뽑힌 유닛이기도 하고요.
매복자, 공허기사, 집행자, 중재기 등은 뭐 이미 유닛을 따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이미 스킨 자체는 워체스트에 쓰려고 먼저 만든 걸 데이터만 기존 유닛한테서 추출해서 독립된 새 유닛으로 완성시킨 것 같기야 한데... 카락스와 피닉스에 이어 2연속으로 짤린 선동자, 나름 멋진 설정이 있던 복수자와 말살자가 완전히 협동전에선 관짝행으로 못이 박힌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고증상으로는 현행 체제가 더 적절합니다. 제라툴이 그동안 가장 많이 활용하던 호위유닛이 네라짐 추적자였고, 공허기사는 스타크래프트1 당시의 암흑기사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고(레나사 출신으로 보이는 외형, 그리고 기본 체력 80)...
어차피 중재기는 아무리 봐도 정화자 출신인 분열기를 개조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면 덱에 칼라이 출신도 하나 들어가는 게 적절하니 남는 자리가 집행자... 그리고 카락스 불멸자의 전례도 있었고, 원래부터 네라짐 말살자의 원형이 칼라이 불멸자라는 점에서 다시 역수입하는 게 설정구멍은 아닌 것 같다는 점.
뭐 그래도 '어차피 중재기도 정화자 분열기였다면, 점멸 3회 하는 매복자가 굳이 추적자여야만 할 필요가 뭐 있겠느냐 선동자여도 무방하지. 칼라이 복수자는 설정도 멋있는데 제라툴한테 한수 배우러 유물 찾으러 온다고 해도 되지 않나? 말살자는 원래 네라짐 유닛이니 말할 것도 없고.'란 생각이 계속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설정들이 워낙 다채로운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다른 작품들을 감상할 때도 새 설정이 생기는 것보다 기존 설정들을 최대한 극한까지 활용하고나서 모자라는 부분들만 새 설정으로 보완하는 걸 더 중요시하다보니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똑같이 기존 유닛들을 최대한 적절하게 재활용하는 걸 더 선호합니다.(일시적으로만 쓰이고 말 설정이라면 그건 한마디로 '설정놀음'에 그치는 거겠죠. 블리자드가 설정놀음에 치중해서 본편 전개를 좀 소홀히하는 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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