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툴 관련 후기 및 패널 리뷰

어제 제라툴을 만렙 찍고 거기다 업적까지 전부 달성했으니 후기 함 남겨봅니다.

일단 제라툴은 돈값은 충분히 하는 사령관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프로토스 판 노바라서 소수정예지만 하나하나가 강력하고 거기에 초반 최적화도 그만큼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웅인 제라툴은 유물 찾는 셔틀 그 이상 이하도 아니지만 있는 게 없는것보다는 더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스펙도 마치 스1시절의 제라툴을 보는 듯 하면서 향수도 느껴졌습니다. 보호막이 다른 영웅에 비해

빨리 차오르는 걸 보면 캠페인의 보라준을 참고 했을 가능성도 크고요.

 

제라툴의 운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유물을 찾는 겁니다. 240초에 제라툴이 소환하자마자 바로 유물 찾으러 가야 합니다. 그때문에 다른 사령관과는 달리 맵의 구조도 숙지하면서 빠르게 유물을 찾아서 업하는 것이 제라툴 운영의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유물이 어디 있는지 살펴보면 미니맵에 느낌표로 표시된 곳이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그 지점까지 가서 살피다 보면 유물이 나옵니다.

 

유닛들을 살펴보면

 

매복자- 추적자 강화판이고 데미지도 좋은데, 문제는 물몸입니다. 가성비가 급격하게 떨어지더군요. 점멸을 사용하면 이상한 레이저가 나오면서 뎀지 주는데, 이것도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땡조합으로 할 경우 그나마 유용한것 외에는 그냥 집행자를 뽑는게 훨 낫습니다.

 

방패 수호기 - 캠페인 파수기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보호막 회복과 원거리 피해 반사 오오라를 켜는 기능도 있고 자체 딜도 준수한 편이라 다른 사령관들처럼 서포트 형이 아닌 공격형으로도 사용가능합니다. 마스터 힘을 공속에 투자하면 해병도 부러워 할 정도의 딜을 자랑합니다.

 

공허 기사- 탱커 담당 암기입니다. 파워도 세긴 한데, 보라준의 그 사기적인 암기보다도 더 성능이 후집니다. 점멸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는 해도 클로킹 상태에서 탐지기에 노출되면 그야말로 녹아내립니다. 체력이 낮을 시 부활하면서 뒤로 빠지지만 이것도 그닥 좋다고는 못하고요. 기본적인 은폐때문에 적들이 탐지기를 들고 오지 않을 경우 탱커담당도 퇴색되어 버립니다. 현재 제라툴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한테도 인기도는 많이 밀리는 유닛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집행자-불멸자입니다. 가격이 일반 불멸자의 3배나되어서 지상 딜은 일반 불멸자와 똑같은 아이러니함이 돋보이지만, 이녀석의 진가는 바로 공중입니다. 공중 상대일때 노업 기준으로 40, 중장갑은 무려 100이나 되는 데미지를 스플래쉬형태로 입혀서 가히 공중유닛 한정 최종병기로 통합니다. 반면에 지상딜이 아쉽긴 해도 불멸자 어디 안 갈까봐 중장갑 깡패데미지는 여전하기에 고민하지 않고 주력 유닛으로 기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중재기-분열기입니다. 근데 자동으로 공격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13렙되면 유물 3개 해금시 광선이 튀어나와서 공격하는것 때문에 리버의 강화판이라고 보면됩니다. 가스가 450이나 쳐먹지만, 제라툴은 가스는 워낙 넉넉한 사령관이다 보니 크게 부족함은 없습니다. 고질적인 문제는 대공을 못하는 거지만 집행자를 섞으면 해결됩니다.

 

공허 전송기- 제라툴의 오메가망이라고 부르지만, 쓰기는 참 거시기한 특성입니다. 일단 위상모드로 전환하고 거기에 웜홀을 만들어둬야 하는 특성과 오메가망과는 다른 인구수를 3이나 쳐먹는게 좀 거슬립니다. 그 때문에 오메가망을 많이 까는 전법에는 비효율 적이고 한 두기 생산 후 전장 주변에 깔아서 지원하는 형식으로 써먹어야 합니다.

 

감시자-관측선이고 나중에 레벨이 12가되면 인구수가 0이라서 오버시어처럼 인구수 없는 탐지기역할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라툴은 테서렉트 캐논을 이용한 탐지 전략을 쓰기 때문에 저렙 아니면 그닥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피닉스의 옵저버와 비슷한 처지가 된 케이스.

 

테서렉트 캐논- 프로토스 사령관의 포톤 캐논은 한 마디로 카락스를 제외하면 탐지기나 방어용 외에는 별로 쓸 일이 없지만, 제라툴의 방어건물은 다릅니다. 왜냐면 가격은 250이나 쳐먹지만 파일런 없이도 지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환영을 만들어서 탐지기로 쓰던지 아니면 공격형으로 가는 등 다재다능하게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글도 적용되기에 다른 방어 건물에는 없는 이점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유닛을 다 뽑고 나면 광물이 많이 남는데 그때 캐논을 도배하고 공격 갈때 깔아주면 이만한 지원에는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단 환영이 소환 될 시 체력은 1이고 본 건물은 아무것도 안하고, 쿨타임도 환영이 사라지고 나서 돌기 때문에 30초동안 현자타임이 오지만 이것도 많이 소환해두면 단점이 상쇄됩니다. 테서렉트 모노리스와 같이 소환해 두면 방어에서도 탁월한 진행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때는 2,3번째 패널이 고정되는게 아쉽지만.

 

패널은 한번 선택하면 그대로 가는게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탤브루스의 질템, 조라야의 보이드 레이, 사르가스의 다크아칸 부대를 바꿀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현실은 개나소나 조라야로 가더군요. 확실히 보이드레이가 돌을 잘 부수고 공중유닛이다 보니 중장갑 유닛들도 잘 잡는데 특화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첫번째 패널인 지원군 소환을 보면

탤브루스 군단은 한마디로 그냥 쓰레깁니다. 이녀석들을 왜 500이나 되는 비싼 가격에 고용하는지 참 이해가 안 가더군요. 아이어 질럿과 탤브루스 본인은 템플러인데, 여기서부터 설계가 잘못된게 티가 날 정도더군요. 저그전에서도 써봤지만 그냥 녹아내리는 걸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조라야 군단은 지원군중에서는 가장 좋다는 평가입니다. 성능 관련해서는 위에서도 얘기했으니 참고하고

사르가스 군단은 갠적으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고급 유닛 특화라서 잡몹들이 오면 마인드 컨트롤을 아예 안 씁니다. 스1의 다크 아칸도 잡몹들한테는 The gathering을 치지 않는 이상은 마컨을 안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되고요. 그래도 상대들이 고급유닛을 몰고 다닐 경우는 시한부라도 좋습니다. 단지 그것뿐이지만, 그리고 이들은 돌을 한번으로는 절대 못깹니다.

두번째 패널은 지원형 스킬인데

정지 광선- 저렙때 공세 막겠다고 쓰는 거 외에는 누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스완의 집중광선을 그대로 따라한 것 치고는 범위 안에 들어온 적을 일시 정지시킨답시고 거리도 짧고 무엇보다 가둔 적에게는 공격을 못하는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테서랙트 초석-카락스의 그 초석과는 다르게 데미지는 잉여지만 광역스턴 및 피해 흡수를 동반한 초석을 소환하는 스킬입니다. 방어형이든 공격형이든 지원형이는 어디든 잘 어울리는 스킬입니다. 그리고 이 초석도 환영으로 부를 수 있기에 어디든 써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기에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는 패널 스킬입니다.

공허 억압 수정-에필로그 캠페인에 나온 태사다르의 목소리에서나온 수정 형태를 그대로 재활용한 형태입니다. 장판의 범위는 넓고 이동도 가능하고 거기다 공속 이속 전부 느리게 만들기에 유용한 스킬 중하나지만 쿨타임이 180초나 되고 태서렉트 초석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자주 선택이 되지 않습니다. 공세가 거셀 경우에 더 효과적입니다.

 

세번째는 패시브 스킬

굳건한 지원군은 1단계와 4단계 스킬 지속시간 50% 증가인데, 이 두개를 즐겨 쓰는 유저가 아니라면 굳이 찍을 이유는 없습니다.

태서랙트 매트릭스는 포탑과 초석의 쿨타임을 줄이는 건데 타워링을 좋아하거나 방어형이면 필수로 선택해 줘야 합니다.

공허 점멸은 암기나 매복자 제라툴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찍을 일이 없습니다. 거기에 공격력도 추가해 주기 때문에 컨트롤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 써볼 만합니다.

 

네번째는 화신인데

젤나가 피조물의 재탕형태를 따릅니다. 형체의 화신과 정수의 화신인데 형체의 화신은 프로토스를 본떴고, 정수의 화신은 저그를 본떴습니다.

형체의 화신은 화력형이고 14렙이되면 졸개들도 사이오닉 스톰을 사용하기에 공격적으로 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대상입니다.

정수의 화신은 서포트형이고 아군의 능력을 강화시키지만, 14렙때 발생하는 퇴화를 이용하여 각개 격파에도 용이하게 만들어줍니다. 아쉽지만 영웅 유닛에게는 통하지 않기에 혼종들 상대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공격도 가능하지만 워낙 약하다 보니 14렙이 되기 전까지는 그냥 봉인해 두다가 14렙되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포팅 특화기 때문에 열차맵이나 아몬의 낫 죽음의 밤 처럼 공세가 밀려오는 맵에서 좋습니다.

 

업적은 퇴화업적이 좀 빡센 편인데, 죽음의 밤에서 동맹을 스완으로 고른 후 그 동맹이 나갈 경우 혼자서 방어를 구축합니다. 건물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마스터 힘은 제라툴 유물 속도 감소와 제라툴 공속 그리고 화신 쿨감소는 필히 찍어둡니다. 300초와 240초는 그 차이가 대단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어형으로 나가기 때문에 유닛은 파수기 빼면 뽑을 이유가 없고 캐논이나 초석으로 도배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동맹 스완은 골리앗이나 탱크를 돈이 되는대로 뽑아주면서 방어에 가세하면 우주방어가 완성됩니다.

세번째 밤에 구리구리스크보다 땅굴벌래가 나오면 업적은 빠르게 달성 가능합니다. 이 땅굴벌레를 제거하지 않고 놔둘 경우 유닛들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맞춰서 화신을 생성시킨후 광역으로 퇴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적이 저그가 걸리면 더 빨라지고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런데 공허기사가 허약하다는 말씀에는 일부 동의하지만, 전 공허점멸 찍고 점멸딜 업글된 이후에나 꺼내쓰기때문에 공허기사가 그렇게 많이 죽는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여기저기 점멸타면서 죽기전에 죽이고 다니면 굉장히 강력합니다 ㅎㅎ아 사도로공엔 안씁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