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공허가 대체 뭡니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내내 '공허'라는 말이 나오는데

 

 공허의 유산, 공허 포격기, 공허 분쇄자, 공허 기사, 공허로 돌려보내자

 

 아몬은 공허와 하나다. 그러면 공허의 충복인 암흑기사는 아몬의 힘을 다루는지....

 

공허속으로 어쩌고. 스타2 나오면서 프로토스 슬로건이 공허인데

 

그 '공허'가 정확히 구체적으로 뭘 뜻하고 어떤 의미가 있나요? 

네라짐이 사용하는 사이오닉 에너지?

으흠... 정확히 말하면
워크래프트 3에서 언급하는 혼돈 즉 카오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허라는 게 애초에 사이오닉 에너지가 뒤섞이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혼합 에너지가 생성되는 지역인데, 이걸 워크래프트 3에서는 혼돈이라고 부르는.. 그런 개념이거든요.

공허는 젤나가(아몬과 듀란 오로스 포함)와 틈새의 군주가 탄생한 차원으로 탈다림이나 네라짐이 사용하는 공허의 힘은 이 공간을 근원으로 하는 특수한 사이오닉 에너지입니다. 저그와 테란의 사이오닉 에너지는 젤나가와 네라짐 탈다림처럼 공허의 힘과 유사하기 때문에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사이오닉 에너지 체계가 오히려 특이한 경우에 가깝습니다.

제라툴이 젤나가 기술로 강화한 정예병력들이 네라짐들과 같은 녹색의 힘을 쓰는 것을 보아(집행자나 중재기 등 네라짐 출신이 아닌 유닛들도 있기 때문에 하는 소리), 타락하지 않은 젤나가의 사이오닉 에너지는 녹색일 가능성이 큽니다. 탈다림들이 아몬과 같은 붉은 색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쓰는 이유는 뭐 이미 잘 알려진 그대로구요.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암흑집정관은 네라짐임에도 붉은 색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암흑집정관의 설정이 매우 불안정해서 네라짐들조차 금기시하는 힘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납득이 됩니다. 캠페인에서 적 유닛으로만 나오는 탈다림 집정관들이 네라짐 암흑집정관과 같은 외형인 이유는 말할 것도 없구요.

스타2 공허 롤 공허 워크 공허 전부 비슷한데
그냥 어느 다른차원에 있는 텅빈 우주 같은 개념입니다. 여기서 에너지를 끌어와서 마법 펑펑 써대기도 하지요.
서양쪽은 공허란 개념자체를 클리세처럼 써서 아 또 썻어 이런느낌인데 한국은 약간 생소한 느낌이라..

아몬이 사는 동네가 공허
네라짐이 쓰는 사이오닉 능력은 이 공허속에서 파생된 초록빛인데, 암흑집정관은 공허의 힘(빨강빛)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위험한 놈이라 소환을 금지시킨 특이케이스죠. 탈다림은 당연하게도 아몬 따라서 빨강빛

플토 슬로건은 공허(제라툴)의 유산(예언, 강화 사이오닉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