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

나무위키에는 꺼라위키라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이해도가 떨어지는 항목이 많죠. 살변갈링링 항목을 읽어보니 카락스는 살변갈링링에 매우 취약하다는 서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널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카락스는 모든 공세를 전혀 무서워할 필요 없이 패널만으로 대부분 처리할 수 있죠.(모두 패널로만 정리하기엔 에너지 낭비가 될 수 있으니 핵심 유닛만 끊고 나머지는 유닛이나 포탑으로 마무리) 그래서 해당 항목의 수정을 하기는 했는데, 잘못된 서술이 그 항목이나 그 문서 외에도 수없이 많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나무위키의 (이해도가 낮은) 서술이 보편적인 인식이고, 상황에 따른 대처를 모두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수월하게 막는 것이 당연한 제가 평범하지 않은 것인가 하고 말이죠. 솔직한 심정으로 일반 아어 수준이라면 어떤 사령관이라도 모든 공세를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세 항목들을 보면 협동전 만인의 적이라거나 상대하기 곤란하다는 식의 서술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전 나름 청정수라고 생가......

댓글들 이야기를 떠나서

본문만 논했을때

글쓴님께 드리고 싶은 말 하나가

아몬의 모든 조합 기준으로 보면 카락스는 살변이 가장 까다로운게 맞습니다.

막느냐? 못막느냐의 관점으로 볼게 아니라, 어느게 제일 까다로운가로 보면 전혀 틀린말이 아니죠.

유닛으로 막는다고 해도 살변은 최악이고, 포탑으로 막아도 최악입니다. 패널없이 막으면 반드시 손실을 불러오는 조합이니까요.
살변은 카락스의 모든 조합 상대로 손실을 불러옵니다.

몸빵 파수병은 맹독충
동력기는 애당초 비전투유닛이며
멸자는 저글링+흑구름
거신은 납치, 흑구름, 갈귀
불사조는 기생폭탄 + 지상의 변형체를 공격못함
우주모함은 납치, 갈귀
포탑은 흑구름, 맹독충

카락스 입장에선 살변갈은 충분히 압박이 되는 조합이 맞습니다

능숙하게 패널을 다루는 경우에만 피해없이 처리가 가능한 것일 뿐이죠.

이거는 수정을 하면 안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첫 사령관을 카락스로 키웠는데 살변갈이랑 로공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타워링으로 막기 힘들어서요. 스타2에 적응 안되서 맵도 눈에 안 들어오고 정신은 없고 마나 관리도 안되고 목표는 건재하고 그래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숙련된다면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지만 맵 리딩 실력을 많이 요구하죠. 협린이가 정보를 쉽게 얻는 곳이 꺼무위키인데 이해가 안되는 서술은 아닙니다.

저도 청정수입니다만 카락스는 제가생각하기엔최상의공세수비사령관이라생각합니닷

물론 아둔의 창을 사용하면 카락스가 살변갈링링 정리는 쉽습니다만... 타워만 지어놔도 손쉽게 막고 패널 생각없이 써도 되는 다른 공세에 비하면 까다로운 것은 틀림이 없죠.

얼마전에 모 유저가 인성글이라고 올렸던 글만 봐도 카락스 에너지가 항시 200+를 유지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런 유저들은 진작 밀집해있던 적 공세 병력에 패널 안쓰고 어어 하다가 타워방어선 다 날려먹은 후 본진에 들어온 공세병력에게 궤도폭격 마구 난사해서 피해는 입을대로 입고 간신히 정리하는 상황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패널과 포탑이 장단점이 명확하고 상호 보완적이니 애초에 둘다 잘하는게 좋죠.
공략 부분은 글쎄올시다하는 부분이 간간히 보이지만 어쨌든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가 시도해서 손해보지 않을 정도는 되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공략에 개인적 주관이 들어가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적어도 살변갈링링은 협동전 만인의 적 같습니다. 일단 짜증나고, 실력이 좀 떨어지면 어려워지고, 좀 큰 실수 하면 잘못하면 펑 터지니까요.
물론 군주님이라던가 안 그런 사령관들도 있지만...

살변갈링링은 일반 아어에서도 까다로운 적인데 돌연변이에서 만났다? 멘탈 갈려나갈 각오하시거나 탈주하시길.

ㄴ 오히려 살변갈링링이 호구인 돌연변이도 많다보니...

위키위키 정보 믿으면 안되는건 상식이지만, 나무위키가 욕먹는건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애초에 나무 위키 말고는 관련 정보를 제대로 종합하고 정리하고 있는곳이 전무한데, 나무위키는 대체 누구와 비교되서 욕을 먹고 있는지조차 애매하죠.
나무위키 작성자들도 결국 무슨 직책을 맡아서 위키 작성을 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플엑 유저나 마찬가지로 그저 취미인일 뿐입니다.
작성하는것이 의무가 아니니 업뎃이 느려도, 정보가 틀려도 욕하는 것은 부당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나무위키 정보를 과시하고, 나무위키가 진리인양 떠들어대는 족속 때문에 현재 나무위키 이미지가 정립되어버린거죠.
정치적 성항 문제나 커뮤니티간의 대결도 원인이구요

아몬측에서 먼저 기생폭탄 던지고 마비구름 깔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써먹지 못한 채
몇초간 벙쪄있는 시간이 발생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여기에 얼마나 적은 시간동안만 휘말리냐, 혹은 아예 휘말리지 않느냐가
협리니와 고인물의 경계선인것 같네요.

살변링이 호구인 돌변이 많다고 하는건 살변링 자체가 극단적인 구성이라 돌변 특성이 맞고 안맞고가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에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는건 항상 케바케이며, 동맹의 활약 여부, 돌변 여부, 본인 실력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걸 전부 어느정도 (경험이든 데이타든 활용해서)고려해서 '그나마'
카락스에게 어려운 조합이라고 치면 살변링이 맞을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살변링도 제가 알기론 너프를 좀 먹은 조합이라.. 최근 초보자 유저들 의견을 들어봐야 알겠군요

일반적으론 살변이 숙련된 카락스가 아니고선 초보분들 관점에서는
적어도 나무위키에 설명은 공감합니다.

숙련자라면 패널 스킬로 손쉽게 처리할 수는 있겠으나, 알라라크나 아바투르와 비교해보면 공세마다 제 타이밍에 패널 스킬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죠. 제가 전에도 여러번 쓴 내용이기도 한데 '쉽다'와 '더 쉽다'밖에 없으면 '쉽다'가 어려운 쪽이 되는 겁니다.

삼기린/기린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삼기린// 말씀하시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카락스는 패널이 메인인 사령관입니다. 태양 효율 연구를 통해 에너지 수급을 올리는 유일한 프로토스 사령관으로서 패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카락스 입장에서 패널로 공세를 막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며 딱히 공세의 종류를 타지도 않습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공세를 지워버리는 것이 부담되는 컨트롤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ㄴ 그게 부담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아몬 광전사가 궤폭 다 무빙으로 피하는 짤도 있잖아요.

플엑에섣느
타이커스 나온 극초반에는
니카라가 필수라는 이야기가 많았었다가
점차 익숙해지니 불곰이 낫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시리우스나 넉스도 첫픽으로 괜찮다는 말이 나왔죠.

유저의 숙련도가 올라가면 '최선'의 빌드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거고
나무위키같은 경우는 위의 예로치면 니카라 픽과 불곰 픽 사이정도의 유저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주류입니다.
관심 있는 입문자 정도?

그 이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타이밍에
스스로 연구하거나 좀 더 고급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않고
나무위키에서 배운대로만 하면서 이게 맞다고 우기는 답답한 사람들때문에 나무위키 맹신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
관심있는 입문자 입장에서 나무위키만큼 신뢰할만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있는 곳은 찾기힘듭니다.

외람된 일이지만 타이커스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사실 저같은 경우는 시리우스나 넉스도 첫픽으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첫픽에 힐러를 안 고를 경우 둘째 픽은 방울뱀이나 니카라를 꼭 넣게 되더군요.

사실 니카라가 체력이 낮고 자힐능력이 방울뱀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긴 한데, 사실 넉스랑 타이커스만으로도 공세 기준으론 충분히 정리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고 방울뱀 공격력도 낮지 않은 편이라 둘 다 넣어도 된다고 봅니다. 또 방울뱀 넉스 타이커스 셋 다 빠른 업글이 중요한데 미네랄이 부족하니, 니카라가 그 틈을 잘 메워준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남는 자리에 적 공세 종류에 따라 베가(타이커스도 상대하기 벅찬 강한 고급유닛들 저격), 샘(열차같은 체력 높은 단일타겟 저격), 시리우스(전반적인 시야확보와 대공방어) 중 하나 적당히 때워넣는 정도? 다른 덩치캐릭터들은 딜탱은 좋지만 근접유닛이라 사용하기 좀 어렵더군요.

//핫산
비교를 하다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됐는데
니카라도 '필수는'아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나무위키 쓴적 있는데 애들이 하도 초보적인거 써놔서 팁 써놨더니 못 따라하겠던지 은근슬쩍 지우거나 이상한 소리로 바꿔놓더군요. 지금도 맘만 먹으면 관리할 수야 있지만 괜히 삭제당하고 유지하느니 그냥 쓰고싶은대로 쓰게 놔둡시다.

댓글들 이야기를 떠나서

본문만 논했을때

글쓴님께 드리고 싶은 말 하나가

아몬의 모든 조합 기준으로 보면 카락스는 살변이 가장 까다로운게 맞습니다.

막느냐? 못막느냐의 관점으로 볼게 아니라, 어느게 제일 까다로운가로 보면 전혀 틀린말이 아니죠.

유닛으로 막는다고 해도 살변은 최악이고, 포탑으로 막아도 최악입니다. 패널없이 막으면 반드시 손실을 불러오는 조합이니까요.
살변은 카락스의 모든 조합 상대로 손실을 불러옵니다.

몸빵 파수병은 맹독충
동력기는 애당초 비전투유닛이며
멸자는 저글링+흑구름
거신은 납치, 흑구름, 갈귀
불사조는 기생폭탄 + 지상의 변형체를 공격못함
우주모함은 납치, 갈귀
포탑은 흑구름, 맹독충

카락스 입장에선 살변갈은 충분히 압박이 되는 조합이 맞습니다

능숙하게 패널을 다루는 경우에만 피해없이 처리가 가능한 것일 뿐이죠.

이거는 수정을 하면 안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패널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는 가정을 해도 그 똑같은 컨트롤을 다른 사령관들에게 적용해봤을 때를 생각해야죠. 오히려 패널이 메인이다 -> 그 메인을 써야만 처리가 가능하다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이를테면 알라라크의 경우 메인인 승천자를 쓰지 않고 서브인 알라라크의 파괴 파동만 써도 처리가 되고, 아바투르는 메인인 생체 물질 잘 먹인 거대한 데스볼 필요없이 소수의 브루탈과 포식귀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며, 데하카는 메인인 데하카의 성장과 원시 진화 없이 그냥 저레벨 데하카 단신으로도 공세 막기가 수월하고, 타이커스는 메인인 5명의 무법자 필요없고 타이커스 단독으로도 처리가 가능합니다.

심플하게 카락스가 쉽다면 어떤 사령관이 어려울지 생각을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꼽기론 보라준, 피닉스 정도가 떠오르긴 합니다만(물론 제가 안 해본 사령관도 아직 있어서 모두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최악이 아니므로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만약 카락스가 쉬운 편에 속한다면 '그냥 살변갈링링은 호구다'라고 서술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카락스 기준 다른 공세와 비교해보자면 살변갈보다 어려운 공세가 있나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타워만으로도 다 막히고, 몇몇 공세는 그냥 우모로 맞짱떠도 피해없이 처리가 됩니다. 메인인 패널을 안 쓰고도 처리가 가능한 공세가 많단 얘기죠. 비슷한 원리로 카락스에게 살변갈이 쉽다면 그냥 카락스는 어떤 공세도 상대하기 어렵지 않은 사기 영웅이 되겠죠.

솔직히 맵마다 강한 공세때 딱딱 패널쿨 돌아오도록 능숙하게 패널 다루는걸 떠나서 유닛으론 우주모함가도 괜찮고, 타워도 옛날 버그있던 맹독충상대로나 허무하게 무너져내렸지 지금은 그렇지도 않음. 게다가 타워 카락스면 타워체력 마힘 찍었을테고

태양의창 세번중 한번만 죽 그어도 살변갈링링중에 살갈링링이 원컷인데 협린이/고인물을 떠나서 이걸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건 기본적인 피지컬이 협린이 이하로 바닥인 거로밖에 생각이 안됨.
물론 맵마다 공세타이밍이 달라서 협린이는 태양의창 쿨타임 활용을 못할 수도 있는데, 막 카락스 한두판밖에 안한거 아닌이상 태양의 창이 없더라도 궤폭으로도 어느정도 대처 가능하잖음.

패널없이는 ~~하다는건, 알라라크로 따져봐도 알라라크 파괴파동 없이는 ~~하다는 거랑 다를게 없는데 이러면 비교하는 의미가 뭐가있음.

단순히 사령관에 대한 이해도 부족일 뿐이죠. 카락스를 플레이하면서 패널을 활용 못한다는 소리는 최종진화물과 독성둥지 안써먹는 아바투르 그 이상으로 이해도가 낮음을 증명할 뿐입니다.
애초에 사령관 디자인 자체가 유닛이 비싼 대신 패널과 포탑의 활용도가 타사령관에 비해서 높고 서포팅 능력이 출중하게 잡혀있는데 다른 사령관들 유닛 몇마리로 처리 가능한게 카락스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카락스가 안좋은 걸까요? 오히려 최종급 혼종 공세가 아닌 이상 무슨 공세던지 쿨타임 2분짜리 태양의창으로 대부분 다 털어먹고 남은건 소수의 유닛이나 포탑 몇개로 처리 가능한 수준인데, 그게 유닛 컨트롤보다 어려워서 못할 이유야 없죠. 단순히 이해도의 문제입니다.
카락스뿐만 아니라 다른 사령관들도 마찬가지죠.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다른 공세에 비해서 조금 더 컨트롤을 요하는 공세는 존재하는게 당연하긴 합니다. 다만 기본적인 사령관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상태에서 쉽다 어렵다를 확실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사령관별 기본적인 공세 대응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뭐가 와도 쉽진 않을 테니까요.

난이도의 차이는 개인 피지컬 차이입니다.

공세랑 병력이 접촉하는데 그걸 보면서 멀뚱히 서있는건 애초에 다른 문제고

다른 오브젝트든 본진관리든 아니면 돌변상의 다른 공세든

거기 정신이 팔려서 타이밍을 놓칠때 문제가 생기는건데

타이밍이 맞을 때 패널로 가능하다고는 해도

그 타이밍을 놓치는걸 생각하면 살변링이 최악인건 맞습니다.

핵독충 버그 고치고 갈귀 숫자 줄여서 이제 어렵지는 않은게 사실이죠. 다만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공세에 비해서' 더 귀찮은것도 사실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