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수호기 버그가 생기는 이유

데이터상으로 번식자의 공격과 혼종의 해방 효과에는 더미 투사체가 사용됩니다. 이 투사체들은 기본적으로 무적 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적 판정의 미사일을 공격하지 못하는 국지 방어기에게 격추되지 않죠.

하지만 방패수호기의 반사는 무적 판정의 투사체들까지도 모두 대상으로 지정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번식자가 내꺼가 되고 뫼비우스 혼종이 다시 튕겨져서 수용소로 들어가는 버그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방패수호기의 반사가 무적 투사체를 막지 못하게만 만든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 물론 이 버그는 고쳐지겠지만, 문제는 야마토 포 투사체와, 혼종 파멸자의 플라스마 폭발 투사체 역시 무적 판정의 투사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이런 식으로만 바꾸어 놓는다면 방패수호기가 야마토와 플라스마 폭발을 반사하지 못한다는 또다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한마디로 버그가 수정되면서 고의 아닌 너프를 당하는 셈이죠.

 

결론: 애초에 협동전 데이터의 설계가 잘못됐다.

뫼비우스 혼종이야 나오는 판정을 소환으로 바꾸면 될 것 같지만
번식자는 그냥 없애는걸로 ㅋ

뫼비우스 혼종 부분만 수정하고 번식자는 의도된 사항으로 놔두되, 아군 번식자를 만드는 부분만 고쳐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즉 번식자의 공격이 반사당하면 아군 번식자가 생기는 대신 적 번식자만 즉사하는 식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아무리 협동전이 설정같은거 잘 안 따진다고 해도, 번식자가 공허에서 나온 존재라는 설정 생각해볼 때 역시 공허에서 탄생했으며 번식자 따위에게 먹힐리도 없고 번식자보다 월등히 강한 젤나가에게는 당연히 상대가 안 될 것이므로, 정황상 그 젤나가들이 개발한 기술로는 어찌어찌 퇴치가 가능해야 이치에 맞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번식자가 그 흉악성에 비해 제법 자주 나오는 돌변인만큼, 밸런스 면에서도 '번식자 카운터' 부분을 고려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젤나가 장비로 강화한 제라툴 덱에서 번식자 카운터가 나오는 건 설정상으로도 적절해 보이네요.

스투에서 무슨 능력을 만들려고 할 때면
무적이랑 숨김 판정 유닛은 제외처리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건데

오딘 스플이 무적유닛에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벙커안에 있는 유닛(숨김 처리된) 죽는 버그가 밥먹듯이 생기는것도 그렇고
현 스2 개발팀이 얼마나 일을 개판으로 하는지 알겠음

그리고 야마토 포랑 플라스마 폭발은 평타가 아니라 스킬이니 원래 반사 못하는게 정상같네요

그냥 개발자가 데이터 작업을 잘못해서 생긴 기술적 문제인데 왜 설정찾고있음

위의 천사사냥꾼 님 말이 맞음. 설정놀음따위 할게 아니라 그냥 설계상으로 미스인거지 뭔 말을 그렇게 장황하게 할 필요가 있나요

번식자 따위가 혼종 잡아먹을 수 있는 것도 말이 안 되니까 그렇습니다. 아몬은 여태까지 혼종 대신 번식자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망했단 거니까요. 애초에 번식자 자체를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야마토포나 플라즈마 폭발 반사같은 경우도, 이 두 스킬에 불합리한 사기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튕겨내는 방패수호기의 성능이 호평받은 거라고 판단합니다. 사실 번식자는 불운의 수레바퀴 때문에 사기가 된건데 야마토포는 스카이테란 공세가 밸런스의 적폐 테뻔뻔으로 낙인찍히게 한 1등공신이고, 플라즈마 폭발도 많은 유닛들을 원킬 가능한 광역기라는 점에서 조정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ㅋㅋ 게임적 요소만 따지면 말도 안돼는 것들 사방천지에 깔리고 널렸는데 재밌는 분이시네

뭐 어차피 번식자를 아군이 쓸리 없으니까 혼종 잡아먹히는 거야 그렇다고 치고, 방패수호기 따위가 야마토포(소형 핵폭발)랑 플라즈마 폭발(그 야마토포랑 거의 비슷한 위력) 튕겨낸 것도 만만치 않게 말도 안된다고 볼 수 있겠죠. 뭐 혼종은 원래 그정도로 센 게 맞으니까 그렇다 쳐도, 야마토포는 후반가면 줄창 써대는데 그정도 방어수단도 못 줄 건 아니잖아요?

애초에 스카이테란이 유독 타 공세에 비해 강해야 하는 이유는 굳이 설정놀음 안 뒤져봐도, 게임적 요소로도 당위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이건 그냥 말이 필요없는 발밸런싱이고 적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