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 된게 프로토스에게 복이었을까요?

아르타니스가 젊은나이에 댈람신관되고 고생하면서 통합시키잖아요.

 

아몬의 위협에서도 벗어났고요.

 

모든 프로토스에게 존경받고 지지받나요? 프로토스에게 아르타니스는

어떤지도자 인가요?

 

-한참 선배들인 태사다르 피닉스랑 거의 동렬까지 도달한 고속승진의 상징(또래인 칼달리스는 중하급 장교 정도로 보이는데...)
-자기랑 나이차이도 몇십살 안 나는 셀렌디스(직계 제자뻘이라기보단 거의 사형사매 해야 할 여동생뻘 수준)를 제자로 키워냄
-지략도 우수하지만 무력도 뛰어난 문무겸장
-우주쓰레기였던 정찰기를 타고도 밥값을 하던 뛰어난 에이스 파일럿
-훌륭한 인성(협동전 이전버전 정찰기 태워보내거나 용기병 만들던 그 인성 말고)

신관 된것도 프로토스들의 지지에 의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도자가 된거니... 아마 좋은 지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꽤나 많은 수난을 겪었지만, 고향인 아이어도 되찾았고...

뭐 이런데도 아르타니스가 콩라인인 건 어디까지나 비교대상이 태사다르, 제라툴, 피닉스같은 쟁쟁한 인물들 뿐이라 그렇죠.(빌런까지 합하면 울레자즈도 포함)

적어도 보라준보다는 확실하게 강하고, 정확한 건 아니지만 알라라크보다도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뭔가 아르타니스 캐릭터 자체가 홍진호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과하게 띄운 감이 없잖아 있지만
스토리 영상 보면 프로토스를 벌레처럼 학살하는 혼종이랑 1:1로 맞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르타니스의 무력도 굉장하다고 봅니다

스1에서부터 이름이나마 있는 몇안되는 네임드입니다.
설정은 바뀌었다지만 제라툴을 죽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아르타니스를 밀어줄수 밖에 없기도 하죠.

본인의 전투력이나 지휘,전략능력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아르타니스의 핵심적인 역량은 '정치력'입니다.

이게 스타 타임라인상의 프로토스 사회의 배경과 맞물리는 건데요,
주류프로토스였던 아이어 프로토스들이 저그의 등장과 대의회의 삽질로
아이어를 잃고 샤쿠라스로 일종의 망명을 하게되죠.
근데 이
샤쿠라스의 네라짐들은 예전에 아이어프로토스 손에 의해 추방당한 세력입니다.
비유하자면 건물주가 세입자를 쫒아냈는데 그 건물주가 망해가지고 새로 터잡은 세입자에게 빌붙게 된 고약한 상황이라는 거죠.
테서다르와 제라툴이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긴 했지만
프로토스 사회 전반적으로는 상당한 갈등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종족전쟁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이유중 하나구요.

이 과정에서 네라짐과 아이어프로토스 양쪽의 지지를 받고
위태위태한대로 어떻게든 아이어 수복이라는 목표를 제시하여 프로토스 사회가 결정적인 분열에 빠지지 않게 한 중심인물이 바로 아르타니스입니다.
우리역사로 치면 해방후 남북이 분단되지 않게 막는데 성공한 지도자
랄까요?
이게 공유직전까지의 상황이구요

공허의 유산에서는 이러한 프로토스 사회가 좀더 견고하게 통합되어 가는 과정이 나옵니다.
칼라가 오염된 후 칼라를 버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건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네라짐과 아이어프로토스가 분열될 근본적인 이유가 사라져버렸고
오랜세월 공고하던 프로토스 사회의 카스트제도에 얽메이지 않고 카락스같은 장인계급, 혹은 병기로 취급되던 정화자들의 역량을 델람에 편입시켰고 네라짐보다 훨씬 과격하고 이질적인 탈다림들마저도 우호적인 관계로 위치시켰습니다.
로하나라는 과거의 가치관과 충돌하면서도 뚝심있게 개혁하여 칼라 이후의 프로토스사회를 재정립시켰죠.

샤쿠라스 파괴미션동영상에서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개인전투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만, 그 영상의 내레이션 내용을 들어보면
네라짐 암흑기사들의 의식을 수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죠.
순혈 아이어프로토스인 아르타니스가 네라짐의 전통을 이어받는 장면으로 해석되는 겁니다.

요약하자면
프로토스가 맞이한 최악의 시대에
프로토스를 통합하여
새로운 시대에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스타 시간대 이전에
프로토스들이 물고빠는 위인이 둘 있죠.
하나가 아둔이고 하나가 카스입니다.

프로토스가 무를 숭상하는 종족이라 아둔같은 위대한 기사단을 존중하지만 프로토스의 문명의 핵심이 칼라를 열어낸 카스 역시 가장 위대한 프로토스로 손꼽히곤 했습니다.

아르타니스는 카스+아둔쯤 됩니다.

아르타니스는 시대상 그럴 수밖에 없었죠.
일단 태사다르는 오버마인드와 동귀어진, 알다리스는 케리건한테 살해, 피닉스도 케리건한테 살해
라자갈은 제라툴한테 사망 등등 죄다 연륜있는 프로토스들이 브루드워에서 죽거나 행방불명되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