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전에 관련된 예기는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가 같이 했던 협동전 대다수 유저들에게 무슨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느냐 물었더니 태조왕건이나 야인시대라 하는데...

물론 야인시대와 태조왕건도 괜찮지만 제 의견엔 최고의 드라마는 대장금인 것 같습니다.

저만 동시에 대장금과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라고 생각하니 쫌... 외롭고요. 심지허 제가 데하카할떼 남들은 다 야인시대나 태조왕건 개그 대사를 할때 (내가 고자라니, 누가 그 소리를 내었는가, 등등) 적이 플토나 저그면 그 중종의 맛있구나 드립을 내는데.. ㅠㅠㅠ 

 

"맛있구낡. 아몬, 너가 파수기, 고위 기사, 암흑 기사, 살모사, 감염충 같은 사이오닉 음식을 주니 너는 최고 코프룰루 상궁/궁녀닭!"

 

대장금이 스타크래프트 하시는 분들에게 좋아도 야인시대나 태조왕건같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었인가요?

 

참고로 제 꿈은 웹툰작가인데 제 스토리나 캐릭터들에게 가장 영향을 준 두 작품이나 스토리 중하나가 바로 대장금하고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제 여주인공을 장금이하고 한상궁을 모티브를 삼았다면 남주인공 몇은 피닉스와 레이너를 삼아서...

그 드라마 두개가 짤로 만들어진게 너무 많아요. 드라마 자체로도 인기가 많았는데 그와 별개로 짤방으로 뽑아낸게 너무 많음. 패러디 물로 심영물이랑 궁예가 널렸어요

더 직관적으로 비교해보자면 야인시대 방영 당시 더 인기 있던건 안재모가 김두한을 연기하던 시대지만, 지금 더 유명하고 짤로 더 많이 돌아다니는건 김영철 시절의 야인시대죠.

심영 때문이죠..

요즘 야인시대와 태조왕건이 뜬 이유는 그 드라마 자체가 재밌다기보단 일부 장면을 편집해 짤로 만든 게 인기를 끌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대장금도 편집하다보면 최근의 합성물같은 퀄리티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내가 고자라니!'라든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라든가 하는, 드라마와 관련없이 그 장면만으로 강한 임팩트를 내는 장면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