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멩스크 만렙을 찍었는뎁쇼

마렙 다찍고 한 판 해 본 소감은

 

유틸 좋은 한호너

 

여러가지로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물몸 바이오닉, 정예 소수 병력, 끝내주는 패널... 

한호너에서 방어적인 부분과 최적화 능력을 강화한 게 딱 멩스크가 아닌가 싶네요.

자세히 뜯어보면 큰 차이가 여러부분 있지만요.

 

일단 유닛 성능.

부대원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8초만에 나오는데다 일꾼으로 자유자재로 전환하고, 최전방에 방어타워도 짓는 유능한 녀석들. 협동 건설도 있고. 무기 사주고 자랑의 사거리 버프 둘러주면 밀집 화력이 살벌하더라구요.

그런데 근위대는 생각보다 구리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성능을 떠나서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요. 불곰이 150/350이고, 전순인 자랑은 400/900... 심하게 비쌉니다. 그렇다고 노바 유닛들처럼 킹왕짱으로 쎈 것도 아니고. 마렙 할인을 다 땡겨도 할인율이 고작 20%라 크게 체감이 안 됩니다. 그냥 시원하게 30%로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2줄인 16기 뽑기도 힘든 건 좀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아무리 부대원이 광물만 쓴다지만 좀 많이 비합리적이라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의료선은 래더보다 저렴한 100/50이라 좋았지만요. 버퍼인 증인은 필수니까 말할 것도 없고.

결국 기대한 것과 달리 근위대는 주력이 못 되고 부대원을 철저히 보조하는 서포터로만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비싼 가격 때문에 불곰을 제외하면 병종당 6기 이상 모으는 게 고역이고, 토르랑 전순은 각각 3기 뽑으면 많이 뽑은거죠. 병력 화력의 대부분은 부대원에서 나오는게 좀 아쉬웠어요. 한호너는 정예가 주력인데.

근위대는 가스 가격비를 2배수로 줄이거나 마렙을 상향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주력이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생산 시간도 엄청 길고. 여러모로 버프가 필요한 유닛들. 불곰 가격이 제일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100/25가 150/350이 될 수 있는거지... 

부대원의 무기 가격인 160원도 심하게 바가지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부대원 몸값의 4배인데,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건 좋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요. 부대원 비용까지 합치면 200인데, 동가격대의 다른 유닛들에 비교해서 좀 약한 편입니다. 화염방사병은 레이너 화방 체력이 200이 넘는데 얘는 165. 100원에 나오는 아바투르 바퀴보다 살짝 높은 정도니 좀 심하죠. 화력이 2배가 되는 무기는 4배인 가격에 비해 심하게 창렬이고, 그나마 제일 돈값하는게 대공무기인듯. 사거리도 길어지고, 대공 공격력도 끝내주니까요. 딱 120원이면 적당할 듯 합니다. 가격대 성능비도 얼추 맞고. 지금은 솔직히 너무 바가지예요.

 

다음으로 경제력 및 기지 운영 능력.

최적화는 역대 사령관 중 단연 최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렙으로 인구수 24와 일꾼 12기를 게임 시작하자마자 바로 땡길 수 있어요. 추가 일꾼은 부대원으로 바꿔서 바위 깨거나 확장기지 정리하고. 일꾼 생산도 8초밖에 안되는데다 협동 건설로 건물을 빠르게 지어 테크까지 빨리 올릴 수 있으니, 기존 최적화 최강이었던 제라툴과 자가라도 압살해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병력 운용 비용 절감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부대원 무기 루팅하는게 끝. 부대원은 거의 스투코프 감해마냥 갈려나가는데 말이죠. 근위대 유닛들은 유령과 불곰 빼면 전부 메카닉이라 의료선 힐을 못받아서 전투 중에 틈틈히 일꾼을 붙여줘야 하는 수고를 동반하지 않으면 금세 녹아버리고. 근위대 유닛들은 솔직히 체력 재생을 줘야하는게 아닐지...  

부대원 빼면 모든 유닛 생산 시간이 긴 편이고, 해야하는 업그레이드도 제법 많습니다. 일부 업그레이드는 진급 스킬로 그냥 줘도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패널 능력 및 방어 능력.

패널 능력은 진짜 좋습니다. 전쟁의 개가 그냥 미쳤어요... 소환류 패널 중에서는 거의 최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핵 섬멸은 총합 피해량이 줄어든 대신 훨씬 빠르게 박히는 태양포격 느낌. 둘 다 살벌하리만치 강한 패널입니다. 보급벙커 투하는 방어/공격 일체형 패널인데 추가 일꾼도 되고, 인구수도 되고, 회수하면 용돈도 되는 만능형 패널입니다. 하급 패널인데 범용성이 무슨... 근위대 기계 유닛들에게 급하게 회복을 제공할 때도 아주 유용하죠. 솔직히 말하면 멩스크 고수와 하수는 벙커 투하를 얼마나 알차게 쓰느냐에서 갈리지 않나 싶네요. 

방어 능력도 짱입니다. 테란의 새로운 최강 방어 사령관! 수틀리면 포탑만으로 게임을 날려버릴 수 있는 게 말이 안돼요. 제라툴의 투영포 플레이를 능가하는 포탑플레이가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부대원 꽉꽉 채워넣은 포탑 10개만 지어도 카락스나 제라툴마냥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게임을 날로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포탑 수비에는 신경써야겠지만요. 공격 목표가 고정되어 있는 맵에서는 치트키급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모두가 극혐하는 공혀 균열 돌연변이도 손쉽게 쪼개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종합적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비교적 평범한 사령관이 나온 것 같습니다. 좋긴 한데 사기는 아니라는게 적당한 평가가 아닌가 싶네요. 손이 매우 바쁘지만 익숙해지면 꿀잼을 보장하는 그런 사령관. 버그가 고쳐지고 앞서 말한 부대원/근위대 관련 비용만 조금 수정하면 1티어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무앙무앙 하바하바 무앙무앙

 

아바투르 MK.2는 안나오려나요​ 

전 유틸 좋은 레이너 바이오닉으로 보고 있는데

불곰이 아니라 허크같은 충돌크기 크고 전방에서 탱해줄 유닛을 주었으면 정말 정면 힘싸움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었을텐데...

최적화 능력이 최상급인데다가 5레벨 이후로 꾸준히 떨어뜨리는 벙커와 그안에 든 6기의 부대원, 곧 340 미네랄을 생각하자면 160원이라도 크게 비싸다고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아직 마렙을 찍진 않았어도 부대원 허무하게 잃지만 않으면 160원 무기 충분히 사주고도 돈이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는데, 마렙을 찍으면 더더욱 돈이 남아돌겠죠 아마.
근위대의 경우 어찌됐든 돈만 있다면 생산시설 몇기를 돌려서라도 꾸준히 찍어내는 유닛들과 노바, 한호너처럼 5분에 1스택인 유닛들의 직접비교는 무의미하죠. 노바의 유닛와 한호너의 함대는 멩스크 근위대보다 성능이 좋아야만 하는 존재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배틀은 써보고나서 인식이 바뀔정도로 사기인걸 느껴서 만족합니다
배틀 4~6개 만으로 모든걸 밀고 다닐수 있을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