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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전_유령
작성일 2020-02-19 22:01:00 KST 조회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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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에대해 유튜브 여론은 그닥 좋지않네요

카락스도 전투유닛을 쓸수있게 만들어준건데.. 왜 그걸 너프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비교적 카락스도 전투플레이 할수있게 해준게 상향 아닐지..?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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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Owl (2020-02-19 22:09: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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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든적든 상향을 받았죠. 카락스의 경우 포탑 위주의 플레이라면 그냥 상향이고 유닛 위주의 플레이라면 130프로 가격을 깎을 방법이 사라진 대신 체력에서 이득을 보는건데 이건뭐 상황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겠네요.
홍콩프리 (2020-02-19 22:50: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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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락스가 유닛을 쉽게 쓸 수 없었던건 , 연구 비용들도 비쌋고 유닛들 자체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저티어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유닛이 하나도 없다는점 역시나 한몫하죠.

보통 근접 유닛의 경우 ,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소모품' 으로 사용되면서 가스가 소모되는 '원거리' 유닛들을 온존하기 위해 쓰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량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으면서 지상 대공을 다 때리는 유닛...즉 '추적자' 류의 유닛이 붙어 주는게 아무래도 허리라인을 불리는데 있어서 유리한 구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동력기는 이 부분을 담당하기엔 맷집도 약하고 가격도 비싼데다 딜링도 약한 , 특수목적 유닛이니 패스...불멸자는 물론 '그림자포' 라는 기술로 어느정도는 대공을 칠 수 있지만 연구를 위해 최종 테크까지 올려야 되며 쉽사리 초중반부터 빠르게 양산하는 유닛은 아닙니다.

화염 장판 덕분에 극소수로도 제역활 다하는 거신을 제외한 신기루 , 불멸자 , 캐리어...카락스의 어느 유닛이건 어중간한 수로는 딱히 뭐 크게 무언갈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애시당초 설계된게 제라툴이나 노바처럼 아예 '소수 정예' 컨셉으로 설계된 유닛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데 고작 그걸 체력좀 올려준다고 극소수로도 타 사령관 물량에 안꿀릴정도로 잘싸운다? 아쉽게도 협동전은 교전이 길어질수록 아바투르 같은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아군쪽이 손해보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맷집보다는 '화력' 인데 , 기본적으로 양산이 되어 물량이 불어나야 위력들이 나오는 '일반' 유닛의 골격으로 설계된 카락스 유닛에게 고작 체력만 왕창 늘려준다고 잘 싸울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각종 연구 비용들을 이번 50/50 쪼잔한 할인보다 훨씬 더 깍아주었으면 또 모를까 오히려 유닛 가격 패널티를 어떻게 할 수 없으므로 물량 확보는 전보다 더 어려워진 셈이고 소수로는 화력이 미쳐 날뛰는건 화염거신 하나 뿐인 카락스 유닛들인데...(심지어 거신은 지상만 때리니)

이런 한계점이 있다보니 어지간하면 그냥 가격도 싸고 테크 걱정도 덜한편인만큼 초중반부터 빠르게 게임 내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포탑만 하려는게 현실이고 , 이번 패치가 여러가지 유닛들 연구 가격 내려줬다한들 포탑 카락스를 하는게 더 쉽고 빠르게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죠.

오히려 체력이 올라갔으니 그만큼 재구축 광선을 받아대는 시간만 길어지는거고 , 그 말인즉 아군의 건물이나 기계 유닛에게 재구축 광선이 더 빠르고 많이 갈 여지는 줄어버린다는 거죠.

소수정예가 아닌 , 일반 유닛들인데 가격때문에 양산은 어려워 소수정예 흉내내야 될 정도로 초중반 물량확보가 느린데...그렇다고 뭐 체력만 많아졌을뿐 정작 화력같은 중요 요소는 개선된 부분이 일절 x.

여전히 필수 연구들은 종류도 더럽게 많고 가격도 마냥 싼게 아니라는 점. 그렇다고 그 필수 연구들을 안하면서 유닛 카락스를 한다? 애매해터진 교전 효율과 허리를 담당할 저티어 원거리 유닛이 없다는 부분 덕분에 자살행위입니다.

그냥 유닛 카락스 개선법은 간단해요. 어차피 제라툴 불멸자랑 비교되며 드문드문 욕을 먹는 카락스 '불멸자' 를 빼버리고 관문에 '선동자' 넣어주면 그만입니다.

이러면 선동자의 연구라고 해봐야 어차피 황혼의회에서 할게 뻔하며 , 동력기에 비하면 훨씬 맷집과 화력이 있는 교전 유닛이므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원거리 병력의 덩어리를 불리기에는 불멸자보다 더 좋습니다.

안넣어주는거면 뭐 포탑으로 이 원거리 유닛의 부재를 케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고(어차피 파수병이나 동력기 모두 포탑들 보조하는 용도로 쓰면 더더욱 위력적이니...)에너지만 있다면 무한정 난사가 되는 궤도폭격이 있겠네요.

옛날에야 선동자까지 들어가면 확실히 상위 사령관에 들법한 포텐셜이었다고 보여지기에 안넣어줄만도 하겠으나 , 지금같이 모친 출타한 캐릭터들이 넘치는 시점에 연구 종류와 가격으로 재갈을 물려놓은 카락스인데 선동자 하나쯤 안넣어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홍콩프리 (2020-02-19 22:59: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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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카락스가 고프면 , 차라리 피닉스를 하는게 훨씬 빠른 타이밍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도 많게 됩니다. 궤폭으로 백날 지원한다 해도 , 피닉스도 피닉스 본인이 딱히 자질구레한 연구없이 초반 깽판이 되는 캐릭이니까요.

그러면서 유닛 가격은 더 저렴하면서 테크 건물도 미네랄만 먹다보니 고티어 유닛들이라도 시간의 파도가 있는 카락스보다 구축도 빠르고 '사도' 라는 값싸고 원거리 허리라인 팍 늘려버리기 좋은 유닛이 있으니 최소한의 교전력이 나올 물량 구축에서도 카락스보다 낫습니다.

오히려 이런 유닛 체력 상향은 , '포탑 카락스' 를 더 밀어주고 보조시키는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하면 그게 더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포탑라인을 지키기 위해 체력이 훨씬 튼튼해진 파수병을 소환하여 호위하는 그림...그리고 체력이 높아져서 쉽사리 잘 안터지는 포탑라인 사이에 모드 피고 있는 동력기...

솔직한 심정으로 케빈동이 정말 카락스에 대해 고심한건지 의심이 되는 패치라고 생각합니다...재갈과 족쇄는 주렁주렁 달아놨으면서 그거 달랑 몇개 대충 풀어준다고 카락스가 팍 날아오를거라 생각하는건지...
작전_유령 (2020-02-19 23:01: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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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홍콩프리님 말씀대로 확실히 저는 할만충이라 느껴서 이렇게 글을 썻나보군요.. 홍콩프리님 말씀대로 저대로 패치가 이루워졋다면 나름 버프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안싸질럿군요.
eagleOwl (2020-02-19 23:23: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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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프리님의 생각은 전형적으로 병력 모아서 데스볼 굴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사령관의 관점으로 카락스를 바라보는 시선이죠. 카락스는 태생 자체가 아군 지원 능력이 뛰어나면서 포탑의 성능이 좋고 포탑의 라인 형성이 용이하며, 시야만 확보되면 글로벌로 패널 스킬을 즉각적으로 꽃는게 가능한, 한마디로 유닛 위주의 플레이랑은 크게 연이 없는 형태로 설계된 사령관입니다. 왜냐하면 상기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다른 사령관들이 레벨업으로 유닛들 강화 특성이 열릴때 저런 특성들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사령관을 패널은 피닉스 스위칭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유닛들이 싸면서 보전기로 방패 켜고 용사들과 함께 병력전 위주로 운영하는 피닉스와 비교를 해버리니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agleOwl (2020-02-19 23:26: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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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닛으로 날아오르라고 이번 패치를 해줬다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그렇게 한다는 말은 사령관의 정체성을 버린다는 말이고, 그런 식의 패치는 캐릭터간의 특색을 지워버리며 게임의 다양성을 오히려 끌어내리는 행위죠. 선동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저도 수십번 했지만, 제가 카락스를 패치한다면 선동자를 추가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홍콩프리 (2020-02-20 00:01: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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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애시당초 순수 '포탑' 카락스만의 성능을 밀어주려고 이번패치를 한거라면 유닛 체력은 '파수병' 과 '동력기' 만 체력들 올려줘버리면 끝입니다.

포탑 라인을 지켜주기 위해 긴급 소모용 파수병의 체력...포탑 사이사이에 둔 동력기가 쉽게 죽지 않음으로써 가스 소모를 아끼고 동력기의 생존성도 살리는 정도면 족합니다.

우주모함? 거신 ? 불멸자? 신기루? 이 유닛들 체력을 올려줘서 포탑 카락스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결국 블리자드도 유닛 더 쓰라고 푸시를 하고 싶었던거죠. 그게 엉뚱한 방향으로 적용된 거구요.

심지어

https://www.playxp.com/sc2/co_op/view.php?article_id=5665023&page=2#!12

업데이트 예고에 적힌것중 맨 윗줄만 봐도 계속 사람들이 카락스 유닛 애매하다 , 약하다 뭐 이런 이유로 패치를 시도하는거라고 했습니다.

물론 맨 아래에는 타 사령관들보다 '최대' 병력을 꾸릴 필요성이 느껴질 정도로 카락스에게 병력이 강제될 정도로 상향하지는 않겠다고는 했으나 결국 카락스의 병력을 '포탑 보조' 로만 쓰라고 하는건 아니라는게 느껴집니다.

파수병과 동력기를 제외하면 포탑과 시너지를 일으킬만한 유닛을 찾자면 광역딜보조 거신 , 그리고 굳이 넣자면 수리 비행정 우주모함...일 것이고 신기루는 뭐 특정 돌변에서 우회 타격일텐데...

어차피 어지간해선 쉽게 죽지도 않은 유닛인데 안올려줘도 되는 맷집 올린대신 가격이 더 부담스럽게 바뀌었으니... 이건 오히려 손해겠네요. 신기루 우회 타격도 물량 왕창 모여야 의미가 생기는 건데...

남은건 멸잔데...병력 카락스를 해야 될 경우에는 쓰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병력이 메인인 사령관도 아닌데 굳이 뭐 얘를 넣어서 병력 카락스를 해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카락스 잡고 유닛 위주로 가고 싶다면 피닉스를 하는게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 보심 되겠습니다.

당장 카락스의 재갈을 지금보다 해제 안할 이유도 없는게 '제라툴' 이라는 좋은 본보기도 있었기에 그렇습니다.

유닛 라툴도 훌륭하면서 , 이번에 포탑 가격도 100 할인해주면서 시간이 끌릴수록 카락스보다 투영을 통해 공수 양면으로 해먹을 여지도 가진 캐릭터...

그에 비해 카락스...음 뭐 순수 방어 사령관? 순수 포탑과 듬직한 방어가 필요하다면 저는 그냥 스완 하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적절히 방어건물을 통한 공수 양면을 고려하자면 개편받은 스툽이나 제라툴을 하겠구요...저들과 놓고 봤을때 카락스는 크게 메리트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저렇게 만들거면...뭔가 소수로도 상당히 잘해줄 요소라도 넣어야 그럴싸하게 되어 보입니다. 어차피 선동자를 넣어도 크게 상관 없겠다고 생각드는게...

아무리 저티어라 양산이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가격과 필수연구들...같은 발목잡이들이 있으며 , 가스보단 추적자류가 으레 그렇듯 미네랄 소모 비중이 높아서 딜이 좀 나올만한 선동자와 동시에 보조용 파수병까지 갖춰나가는건 어렵기에 그렇습니다.

결국 선동자가 나와준다 쳐도 , 패널 의존도는 꽤 오랜 타이밍동안 필요해 질 것이고 최종 티어 유닛들을 가기위한 징검다리 정도...가 메인일 것이구요.

선동자가 도입됨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보는거는 , 가격이야 뭐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니(티어에 걸맞는) 유닛 자체의 성능일 것이라 봅니다. 3연 점멸만 있는 완전 평범한 추적자라면 뭐...가격이라는 재갈도 물려있으니 op가 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콩프리 (2020-02-20 00:02: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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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밤에서 초장기전 된다 가정했을때 , 포탑 카락스가 기방하면서 우주모함 모아 빙 둘러가서 건물을 부수고 다니는 쪽에서 본다 해도 오히려 손해겠네요...빠르게 일정 숫자 이상이 모이는게 중요한거지 맷집은...
아이콘 실망이큰게임 (2020-02-20 00:16: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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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몇번 굴리다보니 포탑 패널 그리고 동맹을 보조하는느낌이 진합니다 원래도 패널도없이 유닛단독행동은 불가능이였지만..
이걸 상향이라 해야되는거야? 라고 욕하고싶을정도입니다 게다가 체력마특 올빵하고 가면 신기루에 전순이 야마토를 갈겨서 위상장갑 꺼지면 눈물납니다
초중반 인프라 올리는 시간이나 금액적인 버프도 없는데 유닛하나하나 터지는걸 보고있으면 한숨나옵니다 진짜로
동맹이 누가되었든 가격패널티에 딜까지 올랐으면 몰라도 탱킹만 올라서 소모전이라는 말을 유닛카락스로 절대 못꺼내게 만들어놨어요
eagleOwl (2020-02-20 00:51: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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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락스의 정체성 강화하고 하면 유닛 강화를 의미하진 않죠. 강력한 방어력을 대표하는 사령관이라고 대놓고 적혀있기도 하네요. 빌드를 갖추는데 걸리는 시간 감소는 마찬가지로 본문에 적힌 대로 업그레이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구현되었죠.
이번 패치로 카락스가 완벽한 캐릭터가 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허나 방향성 자체는 예고한 대로 된건 사실이고, 저는 그 방향성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유닛 가격을 피닉스가 20프로 싸지듯 20프로 비싼 정도로 완화하고, 태양에너지 업글도 조금 인하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제라툴하고 비교를 해도 곤란한 부분이, 아군 지원 능력이 없다시피한 제라툴같은 캐릭터와 카락스의 공격적 능력을 비교할 수는 없죠. 오히려 제라툴의 단독 수행 능력이 약하다면 밸런스적으론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힐러나 버퍼같은 캐릭터에게 공격력도 다른 딜러만큼 올려주길 요구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요구하는게 일반적인 관점으로 넌센스죠. 스완하고의 비교가 그나마 합리적이긴 하지만 둘다 포탑의 가진바 능력과 지원 능력의 차이점이 존재하기에 상위호환 하위호환을 논할 필요는 없습니다.
카락스로 동맹을 보조하는 느낌이 진하다고 하시는데, 카락스는 애초에 그렇게 설계된 캐릭터입니다. 본문에도 의도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은 배제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저는 다른 캐릭터처럼 공격적이지 않게 패치를 하는 부분이 재밌다고 생각되네요. 카락스로 유닛을 다른 캐릭터처럼 모아서 쓸어버리는게 가능해지도록 패치가 된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공세가 오면 태양의창으로 뭉텅이로 갈아버리며 성가신 유닛들은 인스턴트 패널로 골라서 보내버리고 포탑 라인 형성이 남들보다 훨씬 간단하며 아군 지원 능력도 최상급인데다가 캐릭터가 유닛 플레이도 문제없이 가능하다는 얘기로 바꿔 쓰는게 가능하단 소린데, 과연 그게 좋은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홍콩프리 (2020-02-20 01:15: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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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네 전 그게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이미 수 많은 사령관들이 패널 하나 부어버리면 공세 하나 꺼억 하는게 일상 다반사이고 스텟먼 같은 캐릭터는 아예 보조는 보조대로 죽여주게 해주면서 본인 역시 깽판은 깽판대로 잘칩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무엇을 염려하시는건지 쉽사리 짐작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단순히 '맷집' 만 올리는 것만으로 카락스의 '단단한' 느낌과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아무리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컨셉은 오히려 토스중에선 아르타니스와 피닉스...이 둘이 더 그럴싸하죠. 단순히 오래맞아도 쉽게 죽지 않으므로 '단단하다?'

음...전 오히려 저런 모습이라면 '차원장인의 효율성과는 맞지 않는다' 라고 판단합니다. '기술자' 라는 직책을 달고 좀 더 효율적으로 '단단함' 을 추구할 수는 없는건지요.

몇번 언급했듯이 신기루나 캐리어의 경우 이미 단단함은 충분하고 , 빠르게 숫자가 모여 주어야 실질적으로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유닛들입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오히려 역풍을 맞았으니 , 이것이 과연 프로토스의 기술자라는 차원장인이 추구하는 모습입니까? 장인으로써 전통을 유지하려는 식의 안좋은 고집만 부리다가 실리를 놓치는 어리석은 모습이 아닌지요?

제라툴 이야기는 뭐 스텟먼의 사례로 충분히 덮을 수 있는거니 넘어가겠습니다. 서폿도 카락스 안꿀릴 정도로 해대면서 본인마저 센 스텟먼의 사례. 충분하겠죠?

마지막것도 , 더이상 '보조' 에만 묶일 이유가 없는게 협동전의 상황입니다. 이미 수많은 캐릭터들이 서로 보조와 주 전투의 경계를 허물정도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여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옛날 카락스야 뭐 님 말씀대로 그런 지원에 치중된 부분만으로도 타 캐릭터와 경쟁력이 차고 넘쳤으나 과연 지금도 그럴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한번 패널을 부으면 적진 한두군데 이상으로 쓸고가는 강력한 지원 스킬과 대파포의 맹스크...위성 과부하와 위성 자체의 효율...본대 병력의 포텐셜도 높은 스텟먼...

이럴진데 카락스의 입에 재갈 , 한두개 더 풀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eagleOwl (2020-02-20 01:36: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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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안좋게 보긴 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장점은 장점대로 존재하며 단점은 단점대로 존재해야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하고, 단점을 덮을 수는 있어도 그만큼 높은 이해도나 피지컬을 요구하는 식으로 가는게 게임적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스텟먼이 정확히 그런 식이죠. 레이너같은 경우도 피지컬이 높으면 높을수록 성능도 비례하게 발휘되고요. 카락스의 경우 피지컬보다는 이해도가 필요한 캐릭터지요. 그저 다른 캐릭터로 이런게 가능하기에 거기에 맞춰 전체를 밸런싱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모든 캐릭터로 모든 상황에서 비슷하게 대처가 가능해진다면 캐릭터를 고르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제라툴 포탑 가격은 굳이 내릴 필요성이 있나 싶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프로토스의 차원장인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면 혼자서 모든걸 커버하는게 맞긴 한데, 캐릭터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방향의 플레이를 효율적으로 하도록 하는게 맞으니까요.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카락스의 단점이 워낙 명확하기에 어느정도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선 확실히 인지하고는 있습니다.
홍콩프리 (2020-02-20 09:00: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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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렇다면 , 다른 대체제들만 쓰이고 카락스는 더 버림받을 뿐입니다. 장단점에 얽메이기엔 협동전이 거쳐온 시간이 길고 이미 나올만한 컨셉들 싸그리 다 들고 나왔기에 제라툴 이후 라인들..하이브리드 캐릭터들이 죽죽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본연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인드 , 여기서만 있는게 아니라 어디든 다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 정말 카락스를 아낀다면...잘 되길 바란다면 이게 지금 맞느냐는 거죠. 사람들의 반응은 더 차가워졌습니다. 생색내기에 불과한 이상한 방향성의 패치에 앞으로 새로운 유저가 '카락스 좋아요? 사도 될까요?'

라고 물어봤을때 추천을 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장난기 있는 대답이 아닌이상 '카락스 사실거 없어요. 대체제들 많습니다' 라는 식으로 대답해주겠죠.

결국 그만큼 캐릭터를 통해 블리자드도 수입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 자연스럽게 오랜시간동안 방치할게 뻔합니다. 어차피 돈 안되는데 더 관심 쏟아줄 이유가 없잖아요.

사람들이 하도 뭐라 그러면 그때 살짝 해주는척 하는정도? 그리고 그게 바로 이번 카락스 패치의 결과물이구요.

정작 제대로 게임해봤으면 신기루나 캐리어나 숫자 모으는게 최우선인 유닛들이라는건 참으로 잘 알텐데 이미 맷집들은 충분한데 체력올리고 숫자 모으는건 더 힘들게 만들고...

케빈동은 말만 그럴싸하다...라고 밑에 다른글로 어떤분이 이야기 하셨듯 , 말은 참 좋습니다. 보기엔 참 먹음직스러운 소리에요. 하지만 한입 배어물어보면...

비싼데 맛은 확연히 떨어지는 소수 마카롱처럼(그런 마카롱이 그만큼 적으므로)실용성이 없다는 겁니다. 튼튼함을 더 강조한다?

카락스가 뭐 튼튼한걸로 어필하던 캐릭터였나요 공허의 유산에서? 그런 꽉막힌 외골수 캐릭터일수가 없는게 음...

기사단의 자격 미션을 아실겁니다. 거기서 아르타니스가 카락스에게 뭐라 그랬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들의 방어를 잘 알고 있고 그대의 전술 능력이라면 충분히 격파 가능할거라면서 카락스에게 병권을 맞깁니다.

당장 아르타니스가 '인성' 소리 들으며 조롱당한다지만 , 그건 다 우스개 소리고 한 종족의 지도자로써 통합을 추구한 굉장히 유연한 마인드의 인물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 아르타니스가 , 답답하고 하나밖에 고집할 수 없는 인물에게 병력을 맞긴다? 당장 각 종족들을 병합하여 예전만 못해도 그제서야 회복해 나가고 있는게 댈람의 세력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골수적인 인물에게 병력을 맞기는건 그야말로 자살행위죠.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꿔야 병력의 손해가 줄어드니까요. 만일 카락스가 그런 인물이었으면 아르타니스는 카락스에게 아둔의 창 방어를 맞기고 본인이 직접 출전했을 겁니다.

그게 아니었으니 , 반신반의하는 카락스에게 강한 믿음으로 병력을 쥐어주었고 카락스는 차원장인 임에도 기사단으로 임명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보면서 느낀건 , 카락스는 '유연한' 인물이지...완전 하나만 추구하는...그런 캐릭터는 아니라는겁니다. 전 솔직히 패치 예고보면서 좀 화났습니다.

카락스를 자기들딴엔 컨셉을 강화한다고 방향성을 잡았다는데...캠페인을 제대로 해보긴 한걸까 이 사람들...싶었으니까요.

그리고 카락스를 만든 시절의 디렉터는 이미 바뀌었죠. 그리고 케빈동은 자기가 만든게 아닌 예전 디렉터가 만든 스투코프를 수술하여 벙커보단 거의 뭐 메카닉 사령관으로 만들었죠.(패치 후 스툽을 안써봐서 지금은 모르겠지만)

케빈동이 만든 캐릭터도 아닌데 뭐 문제될 게 있습니까. 캐릭터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방향? 그 방향이 긍정적이면 모르겠지만 여론은 더더욱 안좋은 방향이라는 결과물로 답해주잖아요.

안좋은건 , 고쳐야 되는것 아닙니까? 이게 그냥 관상만 하는 미술 작품이면 모르겠습니다. 그거라면 얼마든지 그 사람의 작품성을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벽걸이 그림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지금 수많은 대체제들 덕분에 카락스는 도태되려 하고 있습니다.

뭘 두려워 하십니까? 카락스에 더이상 재갈을 물릴 필요가 어디 있다는 말입니까? 정말 그게 카락스를 위한 길인가요? 진짜 카락스를 생각한다면 제대로 개편받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게 바뀌어야지요.
eagleOwl (2020-02-20 11:52: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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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 시나리오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이 이랬고 저랬고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없는 말인건 아실텐데 왜자꾸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당장 인게임에서 중요한건 캐릭터마다의 특징이지, 시나라오에서의 캐릭터성이 아닙니다. 카락스도 돌변에서는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얼마든지 지금도 픽하는 사령관이니 성능 자체가 낮은 것도 아니고, 안좋은 사령관도 아닙니다. 유닛 이외의 부분에 몰빵된 캐릭터가 유닛 플레이가 힘들다고 안좋다는 평가를 내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초보자들이 하기에 힘든 캐릭터는 맞습니다. 애초에 인게임에서도 숙련자용 사령관이라고 나와요. 초보자한테는 대놓고 초보자용 사령관이라고 적힌 알타같은 캐릭터, 컨트롤할게 별로 없는 타이커스같은 캐릭터 추천하는게 맞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실력을 쌓고 이것저것 사보거 싶으면 사는거지, 원래 협동전 별로 안한 분들한테는 카락스는 추천 안해줘요. 저도 맨날 알타 추찬하는데요. 근데 그게 카락스가 쓰레기라서 알타만 추천하는건 아닙니다. 두려워하는거 하나도 없어요. 그저 특징을 잃고 카락스를 픽하나 다른걸 픽하나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상황이 오는게 싫을뿐.
홍콩프리 (2020-02-20 14:58: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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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 인게임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나왔으니까요. 그들의 분파를 고려해서 넣었으며 캠페인에서의 캐릭터의 컨셉을 고려하여 만든건 아바투르나 스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픽하는 사령관이긴 합니다만...중요한건 '대체제' 들과 비교했을때 얼마나 이 부분만큼은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지 따져봤을때...음 딱히? 라는 것입니다.

저들에게 문제가 없었으면 , 애초에 이번 패치라는 이름의 여러 문장으로 꾸며진 수술대 위로 올라왔을까요?

취직이나 연애등의 문제로 의사선생님께 성형수술 받으러 갔는데 , 원하는대로 제대로 고쳐주지 않은채 어정쩡하게만 해줘놓은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건만 돌아온것은...

'당신은 어깨가 넓고 키가 큽니다 그러니 취직도 연애도 잘될겁니다. 괜찮습니다.' 하는것과 동일한겁니다. 문제가 있어서 수술대 위로 올라갔는데 정작 다른부분이 좋답시고 대충 해주고 끝낸 거니까요...

초보자 분들이 캐릭터 뭐하는게 좋아요? 라고 물어보시기도 하지만 , 가끔 이렇게 대놓고 물어봅니다.

'카락스 괜찮나요? 사도 되나요?'

'스완 괜찮나요? 사도 되나요?'

이렇게 그냥 대놓고 물어보세요. 그럼 자연스레 저의 대답은 x. 그냥 다른 대체제 사시고 그걸 하시라 합니다. 카락스가 쓰레기인게 아니라 그냥 다른 대체제랑 비교했을때 굳이 얘를 육성도 힘들게 키워봤자 대체제들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는겁니다.

그러니 수술대에 올라온것이구요. 뭐...카락스가 나빠졌다기 보다는 다른 캐릭터들이 꾸준히 좋아지고 요즘 캐릭터들의 출시때문인게 크지만요...
eagleOwl (2020-02-20 20:07: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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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리오상의 캐릭터를 인게임에서 참고는 할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는거지 반드시 그걸 따라서 할필요는 없죠. 애초에 프로토스라는 종족은 굉장히 완고한 종족입니다. 오리지날 스토리에서 아이어가 침공받는 와중에서 룰을 안지키고 네라짐이랑 접촉했다는 이유로 대의회에서 내전을 일으킬 정도고, 자날 캠페인에선 스탯먼의 경우 프로토스기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도 왜 안써먹는지 의아해하기도 하죠. 아르테니스 대에 이르러서 많이 나아지긴 했다고 나오지만 인간과 비교하면 글쎄요? 설정에 따르면 오히려 유연한게 이상하죠.
수술대의 비유도 이상한게 엄밀히 말하면 수술받는 사람이 여기저기 해주세요 하고 수술받은게 아니라 의사가 보기에 남들보단 떨어지는것 같으니 남들하고 비슷하게 끌어올리게 여긴좀 별로라서 수술할게요 하고 예고한 뒤에 그대로 수술하는 상황이 실질적으로 더욱 적합하고, 수술 끝나고 나오니 이전보다 나아지긴 맞긴한데 코가 원빈이 아닌데요, 눈이 장동건이 아닌데요 하면서 각각의 부위가 최상급인 대상들과 비교하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의사 말마따나 어깨가 넓은 뭐가 되었든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은 존재하는 상황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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