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전쟁인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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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7:19:39 KST | 조회 | 1,156 |
제목 |
(대장문주의) 이번 카락스 개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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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네요...)
이번 카락스 개편에 대해 말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실 저도 이번 카락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카락스를 픽하면 대부분 십중팔구 유닛 카락스로 가는데요, 따라서 이번 패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짧게 패치내용에 이야기 하면, 전투 유닛의 비용 증가와 체력 증가와 추가적으로 체력/보호막 증가, 대부분의 연구 비용들 50/50 씩 감소로 게임을 어느 정도 돌렸습니다.
결론을 얘기하면, 딱히 뭔가가 악화된 것 같지도, 뭔가 상향된 것 같지도 않은 중립적인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유닛비용이 늘어서 유닛이 모이는 속도는 느립니다. 그러나, 유닛이 잘 죽지 않으니까 그걸로 태양 제련소 업글이나 다른 유닛 업글에 조금씩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예전에는 유닛에만 자원을 주구장창 썼다고 할까요...)
저는 유닛 카락스할때 모든 유닛들을 다 뽑는 식 (유사 피닉스 용벤지스 느낌)으로 하는데요, 공세가 지상이든 공중이든, 적 기지에는 지상/공중 유닛 다 있기 때문에 무슨 유닛이 있든 다 대처할 수 있도록 해버립니다.
일단 유닛 카락스는 초반에 그리 큰 힘이 없으므로 초기 에너지/최대 에너지 마힘에 30 포인트, 체력/보호막 증가 30 포인트, 재구축 광선 30 포인트 찍고 시작합니다. 초반 공세나 병력 제거는 대부분 이 90 에너지가 크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스를 많이 퍼먹기 때문에 광물 수의 2배 안팎 정도 일꾼을 뽑으셨다면 가스통 2통 바로 챙겨서 채취하는 걸 추천합니다. 확장지역도 비슷하게요.
업그레이드 관련에 대해서는 일단 버프는 맞습니다. 자원을 줄어준건 맞으니까요...
그렇다면 유닛은 어떻게 느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군단병: ...진짜 잘 안죽긴 하더군요. 처음 게임할 때는 워낙 잘 안죽어서 재구축 업글을 잊었을 정도... 본래 유닛 카락스는 광물이 넘쳐나서 후반에 가면 절반 이상이 군단병이라 뒤에서 버벅거리는 군단병도 있었고, 너무 군단병을 뽑아버려서 군단병 일부를 일부로 적에게 던져서 인구수 확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만, 이걸 비용은 올리면서 탱킹은 상향시키니까 잉여 군단병은 잘 안생기고, 거의 모든 군단병이 적에게 붙어서 효율적으로 싸우니까 저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력기: 어느정도 생존력이 올라갔다는 정도? 동력기의 의의는 아군 버프 부여이지만, 그래도 마법 유닛이기에 잘못하면 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소소한 버프 정도라고 보고있습니다. 저는 버프용으로 동력기를 사용하기에 초반에 2기, 후반에는 4기 정도 뽑습니다.
불멸자: 그림자포 상향과 더불어 탱킹도 오르니까 여러모로 좋다군요. 유일하게 탱킹과 화력 (비록 조건부지만)이 올라간 건 확열한 이득입니다. 물론 가격이 올라간 건 맞지만, 어느 상황에서도 잘 스며드는 유닛이기 때문에 여전히 좋습니다. 저는 이번 패치로 약 1줄 정도 (8기) 뽑는데, 이유는 토르, 전순, 전차, 혼종 같은 까다로운 유닛들을 불멸자 4기가 한꺼번에 그림자포를 쏘면 죽거나 죽기 직전이기 때문입니다. 빈사 상태인 녀석은 군단병이나 다른 유닛이 알아서 처리합니다. 비용적인 면도 있기 떄문에 주력말고 견제용으로 쓸려고한다면 일단 4기 정도는 뽑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8기 정도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거신: 공중 유닛이 없으면 의외로 잘 죽는 유닛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제 생존력이 올라가서 나아졌습니다만, 사실 거신은 대량생산을 하는 유닛도, 할 필요가 없는 유닛이기도 합니다. 거신의 의의는 대량의 물량을 척살하는 용도. 주로 경장갑 떼들을 없애는데 잘 쓰이죠. 사실 비용면도 있기에 저는 거신을 4기 정도만 뽑습니다. 4기인 이유는 동서남북으로 들어오는 적에게 대처가 가능하고, 4기 이상을 뽑으면 몸통이 큰 녀석이라서 버벅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4기 정도면 왠만한 물량 정리는 잘 합니다. 물론 패널로 지질 수 있기에 필요할 양만큼만 뽑는게 효율적입니다.
신기루: 이번 패치로 안그래도 좋은 생존력 더더욱 올라가서 정말 잘 안죽습니다. 지상에 군단병이면 공중에 신기루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다른 유저들은 신기루를 치고 빠지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저한테 신기루는 공중 탱커 (화력도 조금 있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뛰어난 생존력을 높이 평가해 공중 탱커로 쓰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8기정도 뽑아서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패치로 인해 4기 정도 먼저 뽑고, 나중에 군대가 거의 200에 가까우면 8기를 보충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탱킹이 전혀 나쁘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체력이 올라간 탓에 위상장갑을 더 자주 쓰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주모함: 우주모함 본체에는 피통 증가가 그리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요격기. 적의 어그로를 더 오래 끌 수 있으며, 더불어 적의 화력 분산도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저한테 우모는 떙우모 전략이 아닌 앞서 말한 어그로와 화력분산이 목적이라 4기 정도만 뽑습니다. 비행정으로 카락스 유닛 치료도 이번 체력 상향에 소소한 버프이기도 하죠.
신기루와 우주모함 숫자를 보고 대공을 처리하기에 적지 않나 생각 할 수도 느낄 수 있겠는데요; 애초에 이 둘은 아무리 모인다고 해도 막대한 물량이 쏟아지는 대공유닛을 효과적으로 처리 할 수가 없습니다. 생존력은 뛰어나지만 스플뎀이 없기 때문에 일일이 적을 공격해야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뛰어난 생존력을 이용해 공중 화력을 버티는 양 정도 뽑고 나머지는 패널을 활용하는 식으로 대처합니다. 애기하자면 신기루가 메인 탱킹을 하고, 뒤에서 우주모함이 요격기로 어그로와 적 화력 분산을 하는 중에 패널로 죽이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다고 아예 안뽑으면 공중유닛은 상시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의 진로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에 태양 폭격이나 태양창을 효과적으로 쓰기가 힘들고, 자칫하면 병력 위를 그냥 통과하는 일도 있을 수도 있으며, 거신을 쓴다면 거신을 때리기 때문에 그래도 신기루 몇기 정도 있으면 대공처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태양 제련소에 대해 말하자면, 유닛 카락스를 사용하면 재구축 광선 업글과 태양 효율 2단계는 반드시 찍습니다. 3단계는 아주아주 나중에 찍어버리는 식으로 합니다. 패널 강화 업글 2개는 후반에 군대 다 모이면 슬렁슬렁 하는 편입니다. 3단계 연구비용은 비싸기도 하고, 2단계만 찍어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공중은 적 공중유닛이 잘 뭉치기 떄문에 몇발만 치면 대량으로 없앨 수 있고, 지상은 전차나 까다로운 유닛이 있는 데만 처리하면 나머지는 병력이 원활하게 잘 해줍니다.
더 많이 연구해봐야겠지만, 저는 이번 카락스 개편에 대해 중립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나쁘게 보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P.S. 게임은 아어에만 했기 때문에 돌변에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P.S. 2 지상 특화, 공중 특화 빌드도 쓰기도 해서 불멸자나 신기루 숫자를 다른 때보다 많이 뽑기도 하지만, 거신 4기, 우모 4기는그 이상은 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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