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피닉스 3위신들 후기

으으... 워체스트 종료가 불과 20시간 밖에 안남은 이 시간에 막 피닉스 위신들 해금이 완료됐습니다. 이렇게 저는 노바, 자가라, 피닉스, 데하카, 한과호너, 카락스로 6 사령관 위신작을 끝냈네요... 아직 갈길이 멀군요 ㅎ;;

 

1위신: 위신작 하는 내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위신입니다. 공격력 뿐만 아니라, 스킬 공격력도 2배로 늘어나서 정말 패널급 성능을 냈습니다. 비록 20초 밖에 소환이 유지되지만, 그만큼 위력도 대단한 위신이었네요. 2분 쿨타임이라고 하지만, 폼이 3개가 있고, 하나 소환할 때 20초 유지되니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쿨타임은 1분 정도라고 생각될 정도로 금방금방 돌아오더라고요. 일단 한번 폼 소환하면 맡은 바는 확실하게 처리하고 퇴장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피닉스의 저렙에는 여러 용사들과 그에 해당하는 용사들이 잠겨있어서 아무래도 피닉스의 데스볼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지죠. 그래서 피닉스의 푸쉬력은 저렙에는 약한데, 그걸 피닉스 폼들이 완전히 커버쳐주니까 저렙구간의 렙업이 정말 쉬웠습니다. 2위신, 3위신작 했을때도 1위신 켜고 계속 플레이 할 정도로 정말 좋은 위신입니다. 

 

2위신: 이 위신은 혜택 특성상 15렙 찍고 난 다음에 플레이 해봤습니다. 저는 피닉스 폼의 에너지 충전률 증가에 일단 투자했고, 일반 병력들의 생존력이 반이 잘렸기 때문에 용사로 어떻게든 버텨야한다고 판단해서 용사 체력/보호막 증가에 모두 투자했습니다. 마지막 특성은 일단 가격이 엄청 싸졌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죠. 그렇지만, 생산건물이 많이 짓고 유닛을 생산하게 되면 그만큼 수정탑을 미리미리 지어야한느데, 광물을 수정탑에 쏟으면 자칫 유닛을 뽑을 자원이 부족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시간 증폭 효율에 1포인트, 인구수에 29 포인트 (수정탑과 연결체 2개만으로 인구수 200이 딱 맞출 수 있게)에 투자했습니다.

 

결과를 말하자면,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용벤저스를 좋아하는 유저로서, 이 위신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칼달리스의 범위 공격력이 거의 100에 가까운 수치에 놀랐고, 전쟁인도자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유닛이죠. 제 플엑 닉네임이기도 하죠 ㅎㅎ)는 5초마다 정화포를 600(!)을 넣고, 탈다린은 피해 축적이 100%를 아득히 넘어 축적하는 공격력이 기본 공격력보다 더 높은 재밌는 상황이 나오고, 클로라리온의 금제기의 총 공격력은 최대 45까지 가버리는, 그냥 미친 스펙을 자랑했습니다. 

 

일단 데스볼이 정말 빨리 만들어진다는 건 장점입니다. 비록 일반 유닛들의 생존력과 공격력이 반토막 나지만, 그것을 용사들의 데이터망으로 보완하기에 데스볼의 화력은 제가 생각하기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고 난 후에는 저는 2위신의 적절한 마스터 힘 투자 포인트를 찾아 많이 연구를 할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위신이네요.

 

3위신: 이 위신은 11렙의 보복 프로토콜을 해금하고 나서 써봤습니다. 확실히 용사의 공속이 대박이더라고요. 조금 과장 좀 보태서 칼달리스의 칼질이 눈에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용사의 사정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확실히 용사가 먼저 공격을 받습니다. 본래 보복 프로토콜 혜택은 일반 유닛이 조금 죽는 것보다 용사가 한번씩 죽을 때 더 강력하게 부여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위신의 효과를 제대로 봅니다. 

 

참고로 사거리 감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탈리스 (2), 사도 (4) 

탈다린 (5), 불멸자 (6)

전쟁인도자 (7), 사정거리 업한 거신 (9)

[둘다 사업 완료한 사정거리] 모조 지상 (4) 공중 (6), 정찰기 지상 (5) 공중 (7)

클로라리온 (7), 우주모함 (8)

 

일단 보복 프로토콜을 잘 받는 관문 위주로 플레이해봤는데, 보복 프로토콜이 너무 잘 터져서 게임 진행이 훅훅 나갔습니다. 칼달리스 이속 5를 넘는 건 처음봤네요. 관문 위주가 확실히 좋긴 하지만, 정찰기도 넣어서 보다 대공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찰기를 넣으면 공중에 정찰기들만 있기 때문에 모조가 피해를 잘 받기 떄문에 보복 프로토콜이 괜찮게 터집니다.)

 

아니면 불멸자+거신+정찰기+우주모함 조합으로 가서 불멸자와 정찰기의 보복 프로토콜을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불멸자가 보복 프로토콜을 잘 터지는데요, 보통 같으면 위험한 상황이지만, 용사가 죽을 수 대부분의 비용 환급이 있고, 불멸자가 보호막 패시브 스킬 때문에 유지력이 휘청거릴 정도로 빨리 죽는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탈다린이 보복 프로토콜 풀로 받으면 중력포 때문에 반경에 있는 적들은 공격은 하나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다가 죽어버리는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관문 유닛이 아니더라도 다른 조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연구가 필요하지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위신들이었습니다. 모든 위신의 혜택이 뚜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피닉스의 용사 스킬들의 전술 데이터망이 약간씩 변경되었더라고요. 칼달리스의 강화 검이 공업에도 영향을 받고 (공업당 +1, 총 12), 탈리스는 더 이상 스킬 쿨타임을 줄이지 않고 스킬 공격력을 높이고, 이것 또한 탈리스의 공업에 따라 강해집니다 (정확히는 탈리스의 공업이 완료된 공격력을 따라갑니다.) 전쟁인도자는 스킬 쿨타임이 5초로 감소된 대신 피해량이 150으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정화포의 전술 데이터망이 이제 정화포의 공격력을 올립니다. 모조의 억제 미사일이 스킬 쿨타임을 줄이지 않고 피해량을 올리고, 모조의 공업 효과를 받습니다. 탈다린, 클로라리온은 변함없습니다.

 

 

피닉스는 처음 만들었을 땐 디자인만 예쁜, 엄청 대충 설계한 사령관이었죠. 이건 뭐 유닛을 양산해서 자주 죽이란건지 튼튼하게 버텨서 유지하란건지... 컨셉이 이도저도 아니고... 근데 이젠 진짜 피닉스 컨셉이 엄청 확고한 것 같습니다. 끝없는 개선이 걸작을 만든 케이스인 것 같군요.

솔직히 2위신,3위신 차이를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