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첸-퍼지 픽은 미리 계획된 것이었나요?
A:아뇨. 원래 우물이 우리 팀원인것마냥 싸울 계획은 아녔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고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와줄께"하길레 우린 그냥 상대를 끌어왔죠.
Q:제가 보기에 우물 훅은 조금 비싼 전략인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빗나갈때마다 덴디 선수가 텔레포트 스크롤을 다시 사서 라인에 복귀해야했으니까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이 게임을 이기기 위해선 별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좀 못한 것도 있고.... 상대가 바텀에 3명을 세웠으니 알케미스트(연금술사)를 탑에 세우고 윈드러너(바람순찰자)를 봇에 세웠다면 그걸로 게임의 양상이 달라졌을진 모르겠지만.. 좀 더 쉬운 게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회전도 비슷한 양상... 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는 양상이었으니까요. 안티메이지(항마사)는 25분 이후에나 문제가 되고 그 이전까진 우리가 이기고 있었고.. 예 일단 2,3회전에서 우리 실수는 매우 적었지만... 상황이 안 좋았죠. 그냥 급한 김에 한 거였고 전략이라고 부를만한 건 아닙니다. 저는 첸을 좋아하고 덴디는 퍼지를 좋아하니까 결국 이기기 위해 하게 된거죠.
Q:그러니까 하다보니 하게 된것이다...?
A:많은 팀들이 그런식으로 하죠. 선호하는 영웅들이 있고 그 영웅들로 플레이할때 조합할 수 있는 걸 하는거고.. 저도 Funn1k와 덴디와 그런 식으로 하는거고 기지로 돌아가서 포탈이나 이것저것 사고.. 네 퍼지-첸 조합 같은게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오늘 그러긴 했죠.
Q:그런데 퍼지-첸 콤보는 XBOCT 선수(알케미스트 플레이)가 좋은 아이템을 갖출 수 있게 해줘서 한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A:첸-퍼지 콤보죠. 흐보스트(XBOCT)가 아이템을 갖추려면 상대가 5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해야했고... 상대에선 5명이서 다니면서 타워를 부수고 로샨도 잡고 미드나 다른 장소에 갔으니까요. 하지만 타워를 부수지 못하게 한다면 강 너머로 쉽게 넘어올 수 없게 되고 우리 알케미스트는 파밍을 잘 할 수 있는거고 실제로도 파밍을 하게 되었죠.
에이지스를 가진 자이로콥터도 (우물 훅으로) 죽였죠. 우리 5인 가지고는 불가능했을껍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킬을 다 사용해 한번 죽였더라도 부활하고 난뒤엔 죽이지 못했을겁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영웅은 다 죽었을 꺼고요.
Q:퍼지-첸 우물 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버그니까 써선 안된다는 쪽과 게임 내에 있는것이니 상관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A:글쎄요.. 저도 버그라고 보지만 도타의 많은 것들이 버그죠. 비사지만 봐도 하수인에게 스턴도 못걸고 그런것도 버그지만 그 덕에 첫 픽으로 많이 선택되는거죠. 그외에도 게임 내에 이런저런 요소가 많이 있죠. 도타1의 메카니즘은 간단하고 우리는 이미 많이 알고있지만 도타2 메카니즘에 대해 아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도타1 메카니즘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도타2에선 이래야할 것 같은데 정작 그렇지 않은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대표적인게 비사지죠. 버그로 어뷰즈된 영웅들은 그외에도 있었습니다. 팅커는 오래전에 버그를 가지고 있어서 마치 오브 더 머신(기계행진)이 너무 데미지를 많이 줬고, 아시다시피 사람들은 팅커를 사용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사람들은 그냥 사용하고 버그로 이기겠지요. 퍼지-첸도 꽤 비용이 듭니다... 아주 하드코어하죠. 할 수 있으면 하는겁니다.
이하 생략
혹 잘못된 번역 있으면 알려주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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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지 버그라는게 잘 몰라서 일단 패밀리어 버그라고 번역했는데 제대로 아시는 분께선 좀 알려주십시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