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해병vs찌래기들> 이런 실험들이 넘쳐나는 것 같네요.
실험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결론은 잘 내려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실험 : 해병vs광파추 어택땅해서 해병이 이겼다.
결론 : 해병은 사기이며 테란이 사기이다.(x) 이것이 아니라
해병이 광파추와 어택땅으로 싸우면 이긴다(o) 이렇게 결론이 내려져야 합니다.
실험과 실전은 명백히 다르며 실험한 조건 내에서 결론이 내려져야 합니다.
실제 실전을 다시 예로 들겠습니다.
초반 해병은 아무런 업이 되어있지 않으며 불곰이 조합되어 있더라도 초반에는 광파추에 털립니다. 아니라면 해병만뽑아서 게임이 끝나겠지요. 시간이 좀 지나면 충격+방패+자극제 업이 끝나게 되며 이제는 해불이 유리한 시점이 옵니다. 다시 불멸자가 나오면 토스가 주도권을 잡게되며 이런식으로 균형이 맞아가게 되는 겁니다.
실전에서는 동자원의 업해병과 광파추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초반에는 광파추가 주도권을 잡기때문에 확장을 더 할수 있으며 그 자원으로 해병을 바르게 되는 것입니다.
진균 몇방에 유닛이 죽는가? 이런 실험은 바로 결론이 내려지지만 유닛vs유닛 같은 실험으로 실전의 밸런스를 논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여서 블리자드 밸런서들은 생각하는 것처럼 멍청하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허리돌리기를 유저들이 발견한것처럼 생각하지만 공홈에 가보면 이미 '불곰의 허리돌리기로 울트라를 상대할 수 있다.' 라는 식의 설명이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