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짱세프라임.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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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22 08:59:04 KST | 조회 | 8,240 |
제목 |
한국유저들의 이중성(해병왕은 날빌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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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저들이 가장 비웃는 것이
북미는 200싸움한다 라는 것이다.
북미애들이 한국에선 초보들의 날빌천국이라고 무시한다며 그런 사실 자체를 조롱하고,
거기다가 오히려 북미에서 게임하면 5분 10분 노러쉬 게임인거냐며 조롱한다.
그런데 웃긴것은 정작 박서프라임의 경기를 보고나선 깡날빌러라고 깐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대세를 탄 압박이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화염차, 밴시 견제를 즐겼다면 날빌러로 까이지 않는다. 남들 다 하는 플레이니까.
그런데 2병영 해병벙커건설로봇 류의 압박견제를 즐기면 날빌러다.
왜냐, 이건 남들이 잘 안하기 때문이다.
2병영 해병벙커를 하는거나 입구막고 패스트 화염차를 하는거나 결국 똑같다.
그런데 왜 2병영 해병은 까여야 하는걸까?
그순간 자기 자신이 그렇게 욕하는 그 북미유저가 된것과 뭐가 다를까?
진짜 날빌이라면 예상만 하면 무난하게 막고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극단적인 전진병영등의 전략을 뜻한다. 혹은 6벌레 산란못 등.
이미 박서스타일은 너무너무나 잘 알려져서 박서는 자기가 2병영 푸쉬를 해봐야 전혀 새롭지 않다.
상대도 박서경기를 준비할땐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
그래도 시전하고 먹힌다는 것은 또하나의 정석스타트에 포함된다는 뜻인데, 이를 날빌 취급한다.
4차관의 테란버전이랄까.
오히려 테란에게 또하나의 카드를 추가해준 공로가 있는데, 그저 날빌이라고 무시하고, 깐다.
도대체 그럼 원하는게 뭔가? 남들 다하는 똑같은 플레이를 하길 바라나?
저그전이라면 모름지기 입구를 막으면서 맹글링 올인아닌지 확인한후
화염차나 밴쉬, 해불 중 하나로 견제하면서 종국에는 메카닉이나 바이오닉으로 밀어버려야 고수인가?
그러면 또 스타일없는 어영부영 플레이어라고 깔것 아닌가.
특히, 그동안의 박서 플레이중에 진정한 날빌,
즉 미처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올인하여 끝낸 경기는 몇이나 되는가?
남들이 화염차나 밴시 등으로 시간벌면서 멀티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때
박서는 그 역할을 해병에게 맡긴것인데, 고작 그 차이인데,
시즌2 결승전도 그렇고
해병벙커로 타이밍벌기 > 더블 / 올인 의 2지선다를 자꾸 거는것이 박서 스타일인데,
도대체 이런 플레이가 왜 날빌인지 모르겠다.
벙커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면 날빌로 보여서 그런가?
원래 테란은 반응로 달고 기술실 달고나서 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가?
정작 10년의 이스포츠 역사에서 궁극적 최강자보다는 가장 스타일리쉬했던, 임요환이 이름을 남겼다.
박서프라임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스타일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최강의 플레이어보다,
콩병왕의 향기가 느껴지더라도 박서를 응원하겠다.
스타일이라는것을 가지기 힘든 스타2에서, 플레이스타일만으로 닉네임이 붙을 수 있다는 그 자체를,
정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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