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를 향한 비난과 비판.

 

XP에서 활동한 지는 5-6개월 정도 되어갔지만 늘 눈팅이라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보통 하루에 한두번은 스타2 공지사항을 꼭 체크하는데 그때마다 포럼 게시판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 재밌게 보곤 합니다. 그런데 포럼 게시판 뿐만이 아니라 여러 게시판에서 쉽게 보이는 스타2 비판글들을 보면서 의아함과 아쉬움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죠,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마라."

가볍게 비난과 비판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

 

비난
1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2 [북한어]터무니없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게 헐뜯음. 

비판

1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
2 <철학>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

 

사전적 의미만 봐도 정말 간단히 알 수 있는 차이인데요,

요즘 올라오는 비판글들을 보면 비판글을 가장한 비난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밸런스의 문제라던가, 맵 문제라던가, 블리자드의 서비스 문제는 고객으로써 당연히 불만을 이야기하고 시정되길 바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요즘 올라오는 글들은 막연히 "블리자드한테 뭘바래" 등등의 비난하는 글들만이 난무합니다. 가끔은 욕이나 거친 말들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불평을 늘어놓고 막연하게 비난만 한다면 과연 그 문제가 고쳐질까요? 애시당초 플엑이나 기타 다른 사이트들은 '스타2 혹은 와우등의 블리자드 게임 팬사이트' 인데,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밸런스도 안 맞고 맵퍼가 이상한 회사의 게임을 굳이 하면서 욕과 조롱섞인 비난을 하는 것은 이도저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식으로 비난글을 쏟아내는 이유가 정말 게임의 문제점이 고쳐지길 바래서라면,

막연한 욕과 비방보다는 근거를 제시해가면서 조목조목 문제점을 제시하는 '비판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게시판은 잘 안봐도 포럼 게시판은 꼭 챙겨 보는게 비난글보다는 비판글이 많기 떄문인데, 여러 글들을 읽어보자면 많이 공감 가는 글들이 많습니다. 플엑이 한국 최대 스타2 커뮤니티들중 하나이기 때문에 블리자드 직원들도 분명 모니터링 할텐데 포럼 게시판의 글들처럼 문제점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시정을 요구한다면, 바로 고쳐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의견들이 반영이 되지 않을까요?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스타2가 그렇게 맘에 안 들면 왜 플레이를 계속 하나?

2. 막연한 비난과 조롱이 더 나은 스타2를 위해서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른 분들은 스타2를 계속 플레이 하시면서도 블리자드/스타2를 막연하게 비'난'하는 유저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요

비판 아닌 비난하는 것도 사실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좋은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나쁘다면 누구에게 나쁘냐 하는 것이죠. 그 비난하는 본인이 딱히 책임져야 할 부분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비난의 자유조차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같은 주장이 자주 나오는데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그럼 이명박이 맘에 안 들면 이민가면 될 일인데, 왜 다들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 있나요?

적당새//별문제는 없습니다만... 비난하고나서 욕먹는것도 각오는해야죠 비난하고 욕들으면 너네 스2꼴이냐 하면서 몰고가는것도 참...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 그렇게 식품에 불량물질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안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적당새// 다른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요? 비난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비난글들이 올라와도 할 말은 없지만 올리지 말자 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네요ㅠ
ZZooN// 물론 어떤 입장에서 보자면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MB가 마음에 안든다고 이민가는 일은, "즐기려고 하는 게임" 인데 왜 화를 내면서도 하나. 라는 의미랑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살기 싫다고 이민가는 일은 즐기려고 하는 게임을 그만두는것과는 생존에 직접적인 연결이 되는 문제이니까요

"경중이 다르니까"라는 반론은 핵심을 회피하는 이야기입니다.
위에 식품의 예도 그렇지만,
나는 고객이고 품질을 요구할 정당한 권리가 있는데
"그냥 쓰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이야기는 납득하기 어렵죠.
금액이 7만원 가량이라서 딱히 느낌이 안 오시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스타 패키지가 한 300만원이라고 해봅시다. 그래도 그냥 게임 안하면 될 문제인가요?

ZZooN //

그니까 저 분이 하고 싶은 말은,
비판은 하지만 욕과 조롱섞인 비난은 하지 말자..

라는 건데.
뭐 이런것도 반론이 나오나요..

흠............ 단지 게임이 싫어서 짜증나서 비판OR비난을 하는건 아닙니다. 몇가지만 수정 되면 (특히 사운드와 밸런스) 스2에 걸맞는 스피디하면서도 보는재미도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하니깐 그렇게 하는 거겠지요............ 안그런가요?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강조까지 하신거보니 되게 하고 싶은 말씀이신듯

근데 포럼게시판에 비판 아닌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블리자드를 욕하더라도 그 욕을 하는 이유가 있고 근거가 있으면 비난이 아닌데 ㅎㅎ

몇몇 사람들이 찔리나본데 ㅎㅎㅎㅎㅎㅎ

애시당초 플엑이나 기타 다른 사이트들은 '스타2 혹은 와우등의 블리자드 게임 팬사이트' 인데,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솔직히 신뿌가 재밌어서 무리.

근데 어떤분이 블리자드 "회사" 가 문제라고 했나요??? 이건 뭥미? 그리고
게임 밸런스를 논 하는 이유는 ........ 몇가지를 수정하면.... 좀더 재미있게 게임도 즐기고 방송도 좀더 재미있게 관람 할수 있으니깐..... 비난 또는 비판을 하는거 아닌가요?

조흔글

글쓴이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유추로 글쓴이는 왠지 이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
어떤 글에서 주장만 있는 경우 -> 거의 비'난'
어떤 글에서 주장에 따른 부연 설명이 있는 경우 -> 거의 비'판'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이건 진짜로 ㅋㅋㅋ 전에도 글쓰신분과 비슷한 말을 하신분 몇몇분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까였지만....
전 돈주고 스타2 시디 사지 않았습니다 살계획이 있지만
아직 사지도 않았고 단순 피시방을 자주가면서 게임하는유저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게임에 호감이 있는데 이게임이 뭔가 잘못되고있다.
이런생각이 들면 이런 커뮤니티 게시판도 와서 자신의 징징되는소리를 늘어 놓는거죠.
그냥 단순히 "아 토스사기임"이런거 보다 이유가 들어간게 가장중요하겠죠.
하지만 이유없이 그냥 불평한더라도 내가 재밌는데 이건아닌것같아서 짜증나는데
그냥 하라는건 좀ㅋㅋㅋㅋ 우리모두아는 행복추구권이 다 쓸수있는건데
그걸 그냥 닥치고 불만있음 하지말라는식의 발언은 조금 제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유가 있든 이유를 말하지 않든 더 재미있는게임을 하기위해서 모두 불평,불만,비난,비판
하는건데 그냥하라는건 아닌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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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서 <그렇게 게임/회사가 문제점이 많고 욕을 먹을만하다면, 그냥 플레이 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 라고 적은 대상은 악성 징징이나 욕설 플레이어가 아닐까요? 사실 XP에는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이 많아 보입니다 (밸런스 게시판만 그런가? -_-;;)

그리고 윗 댓글의 예는 적절하지 않아 보이네요
이명박이 싫으면 이민 갈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찍지 말아 다시는 이런 정권이 힘을 얻을 수 없게 해야겠고 (이런 이명박 XX라고 인터넷에서 비난만 것이 아니라)
식품에 불량 물질이 많을 경우 안먹으면 되는게 아니라 식품 관리청에 신고하여 식품이 판매되지 않게 해야겠고 (이런 식품업체 X같은 X야 라고만 인터넷에 올릴 것이 아니라)

제 생각에 자신의 종족이 정말 안좋고 밸런스가 도저히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른 종족을 플레이 하면 됩니다 -_-;;

스트레스도 안받고 제작사에서 모니터링 했을때 특정 종족 플레이어 수가 지극히 낮으면
버프 해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블리자드 XX 같은 X, 데이비드 미친 X, 백날 해봤자 아무런 변화는 없구요..

제가 적어 놓고도 너무 이상적이긴 하네요 ;; 당사자가 되면 글케 잘 되진 않겠지만은.. 그래도 생산적으로 가자는 측면에서 댓글 달아봅니다~

TrueWay // 제 가 역설 하고자 하는 것을 님이 잘 표현 하셨네요.......... ^^
1. 스타2가 그렇게 맘에 안 들면 왜 플레이를 계속 하나?

2. 막연한 비난과 조롱이 더 나은 스타2를 위해서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건 진짜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