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가격 적당하고, 충분히 흥행했습니다.

육만 구천원이 비싸요? ㅡ.ㅡ 집에서만 사시나 요즘 물가도 모르는듯?...

...라고 적고 싶지만 이성적으로 짚어봅니다.

 

1. 스타2 가격 69000, 육만구천원..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스2외에 어떤 최신RTS게임을 즐기고 있나요?

   워해머4K? 이거 4만4천원이죠. 중고로 사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월드인컨플릭트? 이거 요즘 4만원이면 산다죠.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스2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좋아하는 가성비!!! 플레이타임을 고려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 워해머4K를 좋아하는데요. 소울스톤 레트리뷰션 같은 확팩들 죄다 정품으로 구매해서 쓰고있습니다.

   지금 다 중고로 사도 확팩까지 구해서 구색을 맞추려면 돈십만원 깨질겁니다.

   그런데 이게 스2보다 질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게임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절대유저수가 스2보다 적다는 외적인 문제도 있지만, 스토리라인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스2가 재밌죠.

"왠 개소리? 난 워해머4K가 더 재밌던데? 스2는 베타때 싱글 다 깨서 래더할라니깐 1달만에 질림 그러니 스2 비쌈"

   라고 플레이시간이 짧을 것 같은데 69000이니 비싸다 드립 칠려면 1달결제하세요. 9900원 되겠습니다.

   생각없이 69000원 패키지 지르고 나중에 불평하는 건 누구 탓 할 일도 아니고, 현명한 소비자의 모습이 아니겠죠?

   2천원으로 1일결제 하거나 피시방에서 몇시간 맛보기로 해보고 재미 없으면 안하면 됩니다.

   스타2가 나왔다고 재미없어도 무조건 해야하나요? 왜 69000드립을 치죠? 당신은 블리자드의 노예가 아니잖아요.

   아, 확팩 드립은 치지맙시다. 확팩은 DLC 개념으로 나온다고 했으니 69000x3 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구요.

   그런데, 다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중에 스2처럼 다양한 요금제가 있는 게임이 있긴 하던가요? 

 

2. 스1에 비해 흥행실패? 1998년과 2011년, 13년간 세상은 정지했는가?

   스1이 처음 나왔던 1998년, 고등학생들이 야자를 제끼고 일탈하던 곳은 당구장, 그리고 탁구장 ㅡ.ㅡ; (콜라텍도;;)

   스1이 나오고 투니버스에서 게임대회를 송출하며 전국 PC방 부흥의 기적을 맛보았던 그 때 PC방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죠! 수십년째 대를 이어 즐겼던 당구장과 탁구장은 이미 우릴대로 우린 사골곰탕..

   스1과 피파98이 나온 1998년으로부터 2011년이 된 13년 동안, 세상은 변했고 청소년들은 놀 게 많습니다.

   배틀넷에서 스1를 즐기게 한 기적의 모뎀은 이제 전설의 유물(젤나가유물급)...

   진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PS3가 있고 XBOX가 있죠. 그리고 이것들은 이제 모두 인터넷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PC방은 널려있다 못해 망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고 계절마다 수많은 게임이 나왔다 사라지죠.

   그리고 그 수많은 게임 중에서도 RTS 유저수는 빈약하기만 합니다.

   'RTS 암만 만들어봐야 한국에선 프로리그까지 있는 스1를 넘기가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박힌 국내 게임사들은

   리니지의 현질성공을 발판삼아 온라인 RPG류를 쏟아냈습니다. 현재진행형이죠.

   그래픽은 점점 좋아지고 여성캐릭터들의 옷차림은 점점 야해지고. 하지만 막상 결제하고 보면 그렇고 그런 게임들.

   스1리그요? 보는 사람중에 실제로 아직 스1를 즐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이렇게 놀 게 많고 즐길 방법도 다양해진 2011년 RTS 장르로 여기까지 온 스타2, 이정도면 정말 선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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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점 하나.

'RTS 유저가 줄어드는데도 왜 블리자드는 스2를 개발하고 GSL을 지원하면서까지 홍보할까요? 리서치가 부족했나?'

   블리자드가 스2에 힘을 쏟는 것은 블리자드 커넥션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유저를 모아두기 위해서입니다.

  <WOW 정액제에 결제하면 스2가 무료!!> 로 마케팅하는 것도 결국 위와 같은 이유죠.

   다양해지는 놀거리들 사이에서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 가족화시켜버리는 거죠.

   계정통합도 결국엔 자사 게임들을 한데 묶어놓고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배틀넷에 귀속시키려는 것이고,

   와우유저와 스2유저가 서로 다른 게임을 하며 채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런 노림수죠.

   나중에 디아블로3가 나와도, 블리자드 입장에선 '디아블로3'가 아닌 '베틀넷의 디아블로3'를 지향하려고 할 겁니다.

흥행 여부를 블쟈의 상술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이라고 보시는건감...

플레이어의 만족도의 측면에서는 그닥 흥행하진 못한듯여

근데 망드립도 자꾸 보니까 지겹네요 (진짜 망한게임이면 망드립도 없겟지만)

lutedia/ 지금 환경에서 스타2 이정도면 흥행은 할 만큼 했다는거죠.

밑에 따로 적어 놓은 글은
RTS로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에서 차기작을 RTS인 스타2로 내놓은 이유가
괜히 대세인 온라인RPG 발매해서 가뜩이나 줄어드는 와우유저를 나눠먹기 보단
절대적 유저수가 부족한 마니아게임인 워3 유저를 흡수할 수 있는 스타2를 발매하여
워3에 몸담던 RTS유저를 온전히 유지시키고
와우와 배틀넷 커넥션을 만들어서 와우 유저들도 가능한 한 오래 묶어두겠다는 의도라는 글.

생각없이 69000원 패키지 지르고 나중에 불평하는 건 누구 탓 할 일도 아니고, 현명한 소비자의 모습이 아니겠죠? 2천원으로 1일결제 하거나 피시방에서 몇시간 맛보기로 해보고 재미 없으면 안하면 됩니다. 이 부분이 문제 있는거 같네요.......... 게임을 구매했으면 아닥하고 그냥 있어야 하나요? 의견 개진할 자격도 없다구요?? 이보세요....... 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2.번 글은 더 어처구니가 없네요. 스1 리그 보는사람중에 플레이 유저수가 없다구요?? 님이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확인하셨나요? 정확하게 확인 사항을 놓고 글을 쓰셔야 할듯..

그리고 ....... 초반에 엄청난 프로모션에 홍보 (예로 대한항공 랩핑 광고) 를 한거 치고는 지금 상황은 형편 없는거 아닌가요? 엄청난 스1 의 후속작에 블리자드라는 대박 게임 회사에 ...... 그정도 홍보 효과라면 지금쯤 스1은 사장 되고 스2가 그자리를 섭렵 했을꺼 같은데...... 현실은 어떤가요?

아니 뭘 또 고려고려고려...
그냥 옆사람한테 '스2 6만9천원인데 살래?' 해보면 그냥 바로 답나옴.
비싼건 비싼거 인정좀 해 좀 제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