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구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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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27 18:14:46 KST | 조회 | 3,770 |
제목 |
지금은 98년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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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11년입니다.
90년대의 게임시장과 지금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해서는 안되는겁니다.
우선 한가지 비유를 들어보자면
95년도에 출시된 김건모 3집 앨범은 270만장을 팔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세라는 아이유의 앨범은 고작 5만장도 못팔았죠.
그렇다고 아이유의 이번 앨범이 망한겁니까? 아니죠.
사실 요즘은 음반을 직접 팔지 않더라도 음원수익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서 마음껏 들을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앨범을 사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것은 맞지만,
그것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95년도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당시 국민적 붐을 일으켰던거에 비하면
요즘 아이유의 대세는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지금 가요계의 상황이 예전의 신승훈,김건모같은 국민가수를 만들어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죠.
지금의 게임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스타 오리지날이 출시된 98년도 당시에는 그다지 할만한 게임이 없었던 상황이라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의 시선이 스타크래프트라는 대작 게임에 꽂혔었고 마침 불어닥친 pc방 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던것입니다.
반면 지금은 양질의 게임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어 있고, 그것이 거의다 필요에 의해서만 지불하는 온라인게임이란 것, 그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패키지 게임은 돈내고 하는것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2가 전작의 판매량과 대중화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하여 망했다는 판단을 내리는건 현시대상황을 망각한 일이라고 할수있죠.
혹자는 스타2 리그가 흥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했다고 하시던데요.
지금 개스파와 블리쟈드의 관계를 모르지는 않으실테고, 양대 게임방송사에서 중계하지 않는 이유도 알고있을겁니다. 온라인 중계의 특성상 대중화가 힘듬에도 불구하고 매회 결승전에 수천명의 관객이 꾸준히 오는 등의 성과를 보인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선 게임이 흥해야 양대 게임방송사에서 중계를 할것 아니냐?" 라고 하시는분도 계시는데요.
예전엔 쥬라기원시전, 레드얼럿같은 게임도 온게임넷에서 중계했었습니다. 지금 스타2가 아무리 당신들의 기대에 못미친다 할지라도 그것보다 못한것 같으신가요?
제가보기에는 스타1의 초창기에 경인방송 itv에서 이현주와 이기석이 진행하던 게임챔프보다 지금 곰티비의 온라인 스타2리그가 덜 흥한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현재 스타2의 리그가 스타1 리그를 뛰어넘기 위한 조건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채널을 빌려서 하고있지만 차후 곰티비에서 케이블 전문게임채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블리쟈드의 승인을 받은 공식 리그로서 스타1과 스타2의 리그를 같이 다루되 스타2가 주가 되어야 하겠지요.
물론 여러 상황때문에 힘든일이겠지만 저는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팬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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