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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구기사
작성일 2011-03-27 18:14:46 KST 조회 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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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98년도가 아닙니다.

지금은 2011년입니다.

90년대의 게임시장과 지금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해서는 안되는겁니다.

 

우선 한가지 비유를 들어보자면

95년도에 출시된 김건모 3집 앨범은 270만장을 팔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세라는 아이유의 앨범은 고작 5만장도 못팔았죠.

그렇다고 아이유의 이번 앨범이 망한겁니까? 아니죠.

사실 요즘은 음반을 직접 팔지 않더라도 음원수익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서 마음껏 들을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앨범을 사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것은 맞지만,

그것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95년도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당시 국민적 붐을 일으켰던거에 비하면

요즘 아이유의 대세는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지금 가요계의 상황이 예전의 신승훈,김건모같은 국민가수를 만들어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죠.

 

지금의 게임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스타 오리지날이 출시된 98년도 당시에는 그다지 할만한 게임이 없었던 상황이라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의 시선이 스타크래프트라는 대작 게임에 꽂혔었고 마침 불어닥친 pc방 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던것입니다.

 

반면 지금은 양질의 게임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어 있고, 그것이 거의다 필요에 의해서만 지불하는 온라인게임이란 것, 그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패키지 게임은 돈내고 하는것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2가 전작의 판매량과 대중화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하여 망했다는 판단을 내리는건 현시대상황을 망각한 일이라고 할수있죠.

 

혹자는 스타2 리그가 흥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했다고 하시던데요.

지금 개스파와 블리쟈드의 관계를 모르지는 않으실테고, 양대 게임방송사에서 중계하지 않는 이유도 알고있을겁니다. 온라인 중계의 특성상 대중화가 힘듬에도 불구하고 매회 결승전에 수천명의 관객이 꾸준히 오는 등의 성과를 보인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선 게임이 흥해야 양대 게임방송사에서 중계를 할것 아니냐?" 라고 하시는분도 계시는데요.

예전엔 쥬라기원시전, 레드얼럿같은 게임도 온게임넷에서 중계했었습니다. 지금 스타2가 아무리 당신들의 기대에 못미친다 할지라도 그것보다 못한것 같으신가요?

제가보기에는 스타1의 초창기에 경인방송 itv에서 이현주와 이기석이 진행하던 게임챔프보다 지금 곰티비의 온라인 스타2리그가 덜 흥한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현재 스타2의 리그가 스타1 리그를 뛰어넘기 위한 조건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채널을 빌려서 하고있지만 차후 곰티비에서 케이블 전문게임채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블리쟈드의 승인을 받은 공식 리그로서 스타1과 스타2의 리그를 같이 다루되 스타2가 주가 되어야 하겠지요.

물론 여러 상황때문에 힘든일이겠지만 저는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팬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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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YammyRham   |     |     |   아이콘 잉여리스크   |   아이콘 NewTurn   |   아이콘 천방지축좌충우돌   |   아이콘 초리얼
아이콘 YammyRham (2011-03-27 18:3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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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빵야 (2011-03-27 18:35: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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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김뼈 (2011-03-27 18:41: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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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쏘는바이킹- (2011-03-27 18:41: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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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오즈님 (2011-03-27 18:47: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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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텍이 그동안의 적자 만회하려고 스타2라는 무기로 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으로 뽕뽑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약이될지 독이될지는 감이 오지 않죠. 그레텍이 뽕뽑을거 다뽑고나서 뒤통수만 안쳤으면 하네요.
bjk7108 (2011-03-27 18:50: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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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공과 실패라든가 흥망이라는것은 절대적 기준과 상대적 기준이 있습니다. 반에서 꼴지하던 학생이 10등하면 성공이 맞고 1등하던 학생이 10등하면 실패가 맞습니다. 예시글에서도 있듯이 아이유가 그시절에 음반5만장 팔렸다면 실패지만 현재는 음반뿐만 아니라 활동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성공이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2에 흥망에 대한 글을 쓰시지만 거기에는 정답은 있을수 없습니다. 비록 스타1의 후속작이긴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경쟁작없이 성공한 스타에 비교할것이 아니라 현재의 여러 대작 게임들하고 비교하는 것이 맞지 않을 까 생각 됩니다. 그래서 스타1이 국민게임이었다고 해서 스타2가 그 수준비슷하게 가야지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고 현재 또는 미래에 나올 여러 대작게임들과 함께 게임시장을 이끌어 갈 여러 인기있는 게임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아이콘 구기사 (2011-03-27 19:04: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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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네 동의합니다. 저의 주장 또한 절대적 기준으로 본다면 현시대의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비교를 해야함이 옳고 그렇다면 스타2는 성공작의 반열에 오른 게임이라는게 요점입니다.
회여리 (2011-03-27 19:51: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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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이콘 배반낭자 (2011-03-27 20:02: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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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구려지는 방송화질을 보면 방송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의문임
시청자가 많아서 고화질 유지가 버겁기 때문에 화질을 낮추는건가. 그냥 기분탓인가?
투자를 안하나
아이콘 푹찍찍 (2011-03-27 20:2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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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posega (2011-03-27 21:21: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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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 아는 내용이긴 한데.....
우리 대중들이 궁금한건
만약 스타2가 똑같이 98년도에 나왔더라도 스타1만큼 인기가 있었을까 하는 거죠(물론 말이 안되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해주시길..)
ILLUST_ (2011-03-27 21:44: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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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스타1이 98년에 나오자마자 흥행한게아닙니다. 스타1도 정말 노력을많이해오면서 방송을타기시작하고 , 선수들이 그걸 흥행으로 이끈것이죠. 스타2도 마찬가집니다. 똑같은 수순을 밟아가신다고 보면 될거같아요. 물론 지금시대의 기준으로는 지금까지나오고 또 나올 여러 대작들과 게임산업을 이끌어갈수있는 게임이 되는것이 흥이라면 흥의 길이라고할수있죠.
ILLUST_ (2011-03-27 21:45: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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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심히 개념글 추천!
아이콘 혼랑 (2011-03-27 21:48: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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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파만 아니었어도
슬레이어스함락신 (2011-03-27 22:21: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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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개념글
아이콘 구기사 (2011-03-27 22:23: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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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ega// 스타1이 만약 작년에 출시되었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시는것이 더 상상하기 편할듯 합니다.
아이콘 구기사 (2011-03-27 22:37: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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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스타1 오리지널에서 테란유저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 후 방송경기에서도 임요환이 등장하기 전까지 테란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었죠. 그정도로 밸런스가 막장이었습니다.
그런게임이 요즘의 쟁쟁한 mmorpg게임을 재치고 국민게임의 명예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posega (2011-03-27 22:47: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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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ILLUST_님은 제 의도를 잘 파악 못하신거 가고
구기사 님은 뭐 그렇게 생각해도 맞는거 같네여ㅎㅎ
Mr_Anderson (2011-03-28 00:06: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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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타1 말고는 왠만한 게임들 다 개발사-유통사 주도로 주최한 걸로 아는데...

그리고 곰tv가 케이블을 따로 차리는 건 많이 요원해보이고 오히려 위험한 도박 아닐까 싶어요.(이미 케이블 채널 광고 시장은 포화라는게 정설이라 --) 게임채널이든 어디든 제휴하는게 차라리 안전할 듯요;
ygyg777 (2011-03-28 00:09: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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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엔 입구를 막는다는 개념이 업었으니까요 ㅎㅎ
입구를 막는개념도 임요환이 만들었죠.....ㅋㅋㅋ
생각해보니 지금은 테란이 입구안막으면 벨런스가 맞을지도여 ㅋㅋㅋ
아이콘 다오2 (2011-03-28 00:45: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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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추천 ^

추천 누르고 가여~
아이콘 해병14기 (2011-03-28 01:19: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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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로 하면 저처럼 tv 없는 사람들은 웁니다 ㅠㅠ
아이콘 해병14기 (2011-03-28 01:20: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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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대가 변한만큼 스2가 패키지 게임이긴 하지만 온라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한번 돈내면 평생 추가 비용이 없으니 현질유도하는 캐쉬템 가진 온라인 게임이나 정액제 온라인 게임보다 좋다고 생각함
아이콘 시공 (2011-03-28 01:24: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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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보니 사양적 측면에서도....
그때 시절컴으로 스타1 깔라면 1시간넘게 걸린듯.... ㅋㅋㅋ
지금으로부터 한 5년만 지나면? 그때쯤이면 사양문제도 별탈없어지고
사용자도 지금보다 훨씬늘듯
아이콘 착한사람. (2011-03-28 03:07: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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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 비유를 잘못 하고 계시네요
98년도는 음악을 돈주고 안사면 못듣는 시대였습니다.
카세트기가 붐을 일으키고 테이프를 돈주고 사야만 들을 수 있었죠
반면 지금은 돈안내도 원하는 음악 실컷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판매량은 줄죠

게임계는 다르죠.. 스타1은 안사도 불법다운 쉽게 해서 공짜로 할 수 있는게임이었고
지금 스타2는 안사면 못하는 게임입니다. 하고싶으면 사야만합니다.
음악이랑은 전혀 반대의 경우인데도 끼워맞추는 비유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현재 돈안내면 못하는 온라인겜들도 매출은 가수들 음반한개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높은 매출을 기록합니다.
물론 온라인겜과 패키지겜이란 차이가 있으니 판매량은 둘째치고 수요조차 많이 딸립니다.
가장 중요한 유저 점유율은 국내에서 15위안에도 못들고 있습니다.
점유율은 판매량과 별개로 흥행의 가장 큰 기준이 되는겁니다.
스타1도 패키지겜 신분으로 10여년동안 판매량이 더 늘지 않아도
점유율만은 서든어택과 함께 1,2위를 다투던 겜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타2는 점유율에선 국내 비인기 겜들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언론들은 이미 스타2가 흥행 실패라고 공공연히 기사가 나옵니다.
스타2가 인기있어 보이는건 이 사이트와 곰티비에서뿐입니다.
아직 대중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없어서 케이블채널에서 방송 안하는게 아닙니다.
방송을 안하니 인기가 없는겁니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기회가 없어져버렸죠
지금은 그냥 할일없어 텔레비 채널 돌리다 스타2를 볼수있는게 아니라
보고싶은사람이 직접 곰티비 들어와서 찾아서 봐야 합니다. 외부유저를 흡수할수가 없죠
블자가 방송국에 소송걸어버리고 곰티비 독점계약 한건 크나큰 실수죠
국내 게임계를 부흥시키고 외국인들이 도입하고 싶어하던
온겜엠겜의 케이블채널이란 선진시스템을 버리고
이스포츠계 후진국들이나 하는 인터넷 방송국을 선택한거죠

이건 다 블자가 스타2 흥행의 자신감이 있었고
게임계의 주도권을 가지고자 강경책을 밀어붙이다가 흥행실패란 역풍을 맞은꼴입니다.
옛날처럼 겜방송사와 파트너 의식을 갖고 서로서로 양보좀만 했어도
스1과 연계도 잘되고 더 흥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스타2 흥행 실패 맞습니다. 물론 점점나아지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은 잘되고 있는게아닙니다.
블자도 이것보다 더 큰 규모의 흥행을 예상해왔어습니다.
고작 이정도 상황에 만족할려고 지금껏 해왔던게 아니란겁니다
계속 스타1 초창기 시절이랑 비교하는데 그땐 스타1이 부진한게 아니라 게임계 자체가 부진하던때였습니다.
게임채널도 지금처럼 보급된 상태가 아니었고 게임업계란게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스타1은 피시방 붐을 일으키고 대회마저 관심이 높았던 시작부터 아주 성공한 게임입니다.

지금과 같이 모든 준비가 갖춰진 환경에서 스타2의 지금 출발은 실패가 맞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리그가 진행됐던 철권리그는 제2의 이스포츠 아이콘이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초기라서 부진하단건 핑계에 불과한거죠 여기 사람들은 철권에 관심없겠죠?
그건 외부유저들이 스타2 관심없는거랑 마찮가집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규모 지원 빵빵하지만 흥행실패한 스타2 보다
지원도 적고 빽도 없는 게다가 오프라인 오락실겜의 열악한 시스템의
철권리그를 더 재밌게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락실겜 리그가 스타선수를 배출하고 오락실폐인들이 스폰서가 붙어버린건 정말
경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봐야지 자꾸 판안으로 굽어서 봐서는 안됩니다.
투자를 블록버스터급으로 한 스타2는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흥행 대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구기사 (2011-03-28 07:50: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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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님//

우선 혼란을 막기위해 용어에 대한 정의를 하겠습니다.
이하 제가 말하는 패키지 게임이란 선금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캐쉬와 정액제 개념을 배제한 게임을 말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은 음반을 안사도 다른 경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맞습니다.
그리고 게임cd를 사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시대도 맞습니다.
바로 그 이유때문에 음반 시장과 패키지 게임 시장이 거의 죽어버렸고 그 와중에 나름 선전하고 있는 스타2의 성적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비유 중 어디가 잘못된 건가요?
아주 쉬운 내용인데 완전히 다르게 해석을 해버리는군요.

패키지 게임인 스타1의 경우 말씀하신대로 어느 시점부터 판매량이 더 이상 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인 즉슨 마땅한 경쟁작이 없던 시절에 피시방과 개인에게 이미 판매가 거의 다 이루어 지고 그 이후부터는 중고물품이 계속 순환되는 형태였다는 말입니다.
바로 그 초기의 여파덕분에 패키지 게임 시장이 다 죽고나서도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혹은 시디키를 훔쳐서) 지금까지 명백을 유지할 수 있었던겁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만약 스타1이 바로 작년에 출시되었더라도 예전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회의적으로 보이는군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스타1이라는 게임 자체는 물론 훌륭했지만 그보다 시대적 시장의 상황이 기가막히게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흥했던것이지 지금시기에 출시되었다면 스타리그라는 개념조차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큽니다.
저는 스타1을 평가절하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시대적 상황 변화를 인정하고 그에 알맞게 흥망여부를 판단하자는 말입니다.

케이블방송에 대한 말씀은 저 또한 비슷한 의견입니다.
차이점이라면 방송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고 있다는거겠죠.
그래서 차선책(혹은 더 나은 대안)으로 그래텍사에서 방송채널을 신설해주기를 원하는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선희의 경쟁으로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방송을 후진국에서나 한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뭐 연유야 어찌됐든 블리쟈드와 방송사간의 문제는 그들이 알아서 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도덕적 관점으로는 블리쟈드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철권에 대한 내용은 예상하신대로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착한사람님께서는 철권도 좋아하시고 외부유저들이 관심없어 하는 스타2에도 관심이 많으신것 같군요. 이런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시는걸 보니..ㅎㅎ
그리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스타1을 10년 넘게 즐겨온 사람입니다. 그에비해 스타2는 고작 1년도 채 되지 않았죠. 팔이 안으로 굽는다면 도대체 어느쪽으로 굽어야 할까요?
스타1,2를 다 안해본 진정한 제3자는 이러한 논의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도 못할것입니다.
아이콘 DogDRAKE (2011-03-28 09:09: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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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스2를 못 내보내는 건 간단합니다.

케스파가 선수들을 인질로 가지고 있는 상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지금 당장 온게임넷, MBC 게임의 편성표만 봐도 아시겠지만 90%가 스1입니다. 즉, 이 말은 스1 게이머들이 나오지 않으면 당장 방송이 펑크가 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광고 업자들은 떠나고, 온게임넷, MBC 게임은 적지않은 피해, 아니 심각한 피해를 입고 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송사에서 스2를 내보냈다가, 케스파가 해당 방송사에 선수를 못나오게 막아버리면 그 방송을 쉽게 말해 재방송만 계속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실제로 곰티비 스2 리그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온게임넷에서 어떻게든 새벽 시간이라도 방영하려고 방송편성에 넣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공지도 없이 사라진 사건과, 해외에서 이윤열 선수 게임 중단 사건도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케스파의 압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죠.


또 웃긴 건 케스파 협회의 구성원들이, 구단주들 즉, 흔히 돈있는 기업들의 사람들이라, 적당히 싸우다 이득 없을 것 같으면 빠지면 그만인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물론 그레텍이 조금 너무 돈을 요구하는 것 같아 아쉬운 감도 있기는 하지만, 애당초 이건 케스파가 2000년도 중반에, 블리자드에게 말 한마디 없이 무단으로 중계료를 받아가면서 생긴 일이었어요. 만약 그 때 케스파가 블리자드에게 협상하는 척 태도만 취했어도, 민족주의적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사람들 특성상, 블리자드보다 케스파편을 들었을 겁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너희가 만들었지만 e스포츠라는 개념은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도 권리가 있다.' 라고요. 하지만 케스파는 달랐습니다. 블리자드에게 통보 한마디도 없이 중계료를 받았었죠. 일은 여기서 시작된 겁니다.

만약 케스파가 중계료를 그 때 무단으로 받지 않았다면, 국내 팬들의 반발을 걱정해, 지금처럼 당당하게 큰 돈 요구하는 짓은 못했을 겁니다. 케스파가 애당초 자기 무덤을 팠어요.
아이콘 BlueSkyTH (2011-03-28 10:13: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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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DRAKE// 결국 캐스파가 문제............?
아이콘 DogDRAKE (2011-03-28 12:40: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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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방송만 탔어도 스2 몇배는 더 성공했을 겁니다.
아이콘 오즈님 (2011-03-28 13:24: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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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관련 방송이 다른 매체에서 쉽게 볼수 없는건 단순히 케스파 때문이 아니라
그레텍의 독점욕에 의해 시청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콘 오즈님 (2011-03-28 13:31: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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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는 m겜 스무도나 o겜 양뿔같은 게임예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게임방송사자체 컨텐츠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리그는 아니라도 게임방송사는 스2관련 방송을 준비했는데 그레텍이 사실상 못하게 해버리는듯한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린겁니다.
아이콘 토토마왕 (2011-03-28 13:45: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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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 / 그렇게 비유를 하면 안되죠.
98년도엔 모든 음반이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2011년엔 돈을 주고 살 수도 있고 불법 다운로드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비교해야죠.

98년도엔 불법게임다운이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기고 pc방에서도 다들 정품 쓰곤 했지만
2011년도엔 pc방에도 데몬이 깔려있고(pc방 알바가 게임에 맞춰서 cd꼽아주는 곳 있나요?)
돈주고 정품사서 쓰거나 불법복제 하거나 개인 양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스2는 배틀넷 시스템을 도입해서 애초에 불법복제로 배틀넷을 즐길 수 없는 조건인 거죠.
그러니 공짜에 물든 사람들이 6900이던 스2가격을 높게 보고 욕을 하고 쉽게 사질 않는 겁니다.
이번 가격 인하는 게임 출시 6개월이 지나면서 의례적인 수순임이지
XP에서 찌질하게 징징거려서 블리자드가 4만원으로 낮춘게 아니란 거죠.
아이콘 토토마왕 (2011-03-28 13:50: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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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흥행의 불법다운로더들의 수나 데몬 돌리는 PC방에서의 성공에 영향을 받는다면
블리자드 스2가 흥행 실패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죠.
더군다나 자기가 돈이 없는데 불법 다운로드로 배틀넷을 못하니 더욱 그렇게 볼 수 있을 테고요.
하지만 한국에선 정말 문명5처럼 불법다운로드가 잘 되고 게임성도 있어야 흥행성공할 수 있다면
블리자드 입장에선 그냥 한국에서 흥행 실패하고 정품 잘 사는 나머지 전 세계에서 흥행 성공하는게
이득보는 장사일 거라고 보고, 그러니 앞으로도 배틀넷 없이 크랙으로 게임 하게는 만들지 않을겁니다.
초등학교 교실 컴퓨터에도 몰래 몰래 깔리는 스타1처럼 만들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아이콘 토토마왕 (2011-03-28 13:53: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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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러나라를 다니고 친구를 사귀면서 느낀거지만
한국같이 무료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가 판을 치고 데몬이 집집마다 깔려있는 나라는 못봤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의 30분은 제가 겪어본 제일 냄새나고 지저분한 경험이었는데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의 불법 다운로드 문화는 마치 스타일리시한 뉴욕의 더러운 지하철 같아요.
아이콘 DogDRAKE (2011-03-28 14:34: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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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텍의 독점욕도 맞긴 한데.. 그레텍의 독점욕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레텍이 많은 돈을 요구했기 때문인건데, 솔직히 이건 애초에 원인 제공을 케스파가 했어요. 케스파가 애당초 중계권을 무단으로 받기 시작했고, 이에 케스파와 블자간의 사이가 나빠졌는데, 케스파와 블리자드간의 협상이 결렬, 당연히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제3자 회사를 끌어들였고, 그 방패막이 겸 재물이 그레텍이 된 거죠.

어찌됐든 서로 대화로 해결하면 제일 좋겠지만, 원인 제공은 확실히 케스파에서 했어요.
아이콘 DogDRAKE (2011-03-28 14:3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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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본래 글이 케스파, 그레텍 관련 글이 아닌데, 너무 파고들었네요 일단은 죄송합니다.
아이콘 사악놀이 (2011-03-29 04:23: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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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추천
아이콘 BlueSkyTH (2011-03-29 07:47: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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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스2 게임 이야기만 합시다. 그레텍 VS 캐스파는 옳지 못한 행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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