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는 과연 망했는가?

언제부터인가 이곳저곳(특히 플레이 XP)을 다니다 보면 스타크래프트2가 예상외로 흥행성적이 부진하며 망했다

 

는 말까지 자주 볼수 있다.

 

게임이 망하고 흥하는건 뉴스거리도 안되는 일이다. 문제는 그 게임이 한국 게임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그리고

 

한국 E스포츠를 견인해왔던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기 때문에 화제가 될수밖에 없다.

 

그 전설적인 게임의 후속작에 대해 여기저기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망했다는등. 블리자드는 이

 

제 더이상 한국시장에 흥미를 가지지않는다는등...

 

과연 그럴까? 스타크래프트2는 정말 망한것인가? 예전에는 규모 50평 PC수가 100여대의 PC방에 딴겜안깔고 달

 

랑 스타하나만 깔아놔도 장사가 잘만 되던, 남녀노소(난 스타1때 사촌형의 여자친구에게 자주 깨지곤 했다. 그리

 

고 우리누나한태 3연패를 당했던 굴욕적인 기억도 가지고 있다.) 전국민이 거의다 이름정도는 들어봤던 그 전설

 

적인 게임이?

 

흥했네 망했네를 논하기전에 우선 개인적인 의문점부터 짚고 넘어가보고 싶다. 도대체 망했다는 기준은 뭘까?

 

일단 스타1시절로 돌아가보자. 앞서 언급했듯 스타하나만 달랑 깔아놓고 장사를 해도 손님이 많았으며 한국 E스

 

포츠의 태동과 함깨 그 중심에 있던 게임이고 임대갈,벼수달,투돈,콩 같은 스타 프로게이머들은 왼만한 연예인들

 

보다 인기가 더 많았으며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에선 스타를 개그소재로 삼기도 했다. 남녀노소 다 하는 겜이다보

 

니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실력또한 출중했으며 어느순간부터 스타실력이 대인관계와 사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스타2는 어떠한가? 사실 여기서부터 논란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이제 PC방에 가도 스타가 아닌 다른 게임을 즐기

 

고 있으며 어린 세대들은 스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국내 게임순위 차트에도 스타2는 예전 전설에 비하

 

면 기대에 못미치는 순위이긴 하다. 사람들은 더이상 히드라 목소리와 SCV의 목소리를 흉내내지도 않는다.

 

그래서 망한걸까? 스타1처럼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인기는 없으니까? 더이상 국민게임이 아니니까?

 

내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게임(스타2)는 내가 보기엔 지금도 충분히 인기가 많다. 망했다고 표현하기엔 진짜로 망한게임들한태 너무 미

 

안해진다. 포트리스 패왕전처럼 소리소문도 없이 망한 게임도 아니고 라그나로크2처럼 유저들로부터 콩이 되도

 

록 까이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망한 경우도 아니다. 앞의 두게임은 경우가 좀 다르기는 다르다만 망했다라는 표

 

현을 쓰려면 이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인기가 스타1만큼 독보적이지 않은거야 국내 게임시장이 더이상 스타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환경 덕턱이고 이

 

건 스타의 잘못도. 환경의 잘못도 아니다. 오히려 스타2는 왼만한 인기게임도 잘 하기 힘든 전국단위 게임대회를

 

시즌마다 꾸준히 치르고 있으며 통칭 GSL이라 불리우는 스타2대회는 이제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로 뻗어나갈 기

 

세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며 그이름에 걸맞게 최근에는 외국의 탑플레이어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대항전

 

을 치르는등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스타 리그로써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망한 게임중에 이렇게 폭넓은 행보를

 

보여주는 게임이 있던가?

 

인기순위에 상위권이 아닌것은 사실 스타1때와는 근본적으로 게임시장구조자체가 다른 탓이기도 하다. 스타1때

 

야 판매량=>게임 순위로 직결 되었지만(그리고 스타1의 판매량은 탑이었고) 지금 게임시장 구조는 워낙 온라인

 

게임 위주로 흘러가는 탓에 판매량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어진지 오래다. 많이,오랫동안 즐기는 게임이 게임순위

 

상위권에 들게 되는 것인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온라인 게임도 아닌 스타2는 확실히 불리한것은 사실이다. 그러

 

나 그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순위 20위권 정도는 지켜주고 있는, 그것도 온라인게임도 아닌 패키지

 

게임인 스타2이고 보면 이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인기도라는게 스타2에 불리한 시스템일뿐이지 스타2가 인기없

 

어서 망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회사 팀장형님이 엘리샤나 삼국지천은 몰라도 스타2는 알더라. 골수 아이온 러너인대)

 

내가 보기엔 스타2가 망했다는말은 한국인들 특유의 과도한 욕심에서 기인한 것같다. 한국인들 입장이야 스타1처

 

럼 컴퓨터 수백대가 동시에 스타2를 돌리고 있어야 아 정말 흥하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정도로 흥하지 않으면

 

망했다라고 말할거같으면 사실 주변에 안망한 게임이 어디있겠나. 비록 다른 게임에 비하면 그리 독보적이라 할

 

수는 없는 스타2이지만 스타1에 비하면 처음부터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한 스타2가 이만큼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결코 망했다고는 볼수는 없는 노릇이다. 뭐 스타1에 비하면 망한거다 라고 주장하는거면 차마 할말은

 

없다.

 

다만 유저의 이탈률이 스1때에 비해 높은것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장기적으로는 좋지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2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 어느시점에서 종결된게 아닌 여전히 현제진행형이니까...

 

이제 이런글은;;;;

이런글 댓글 다는것도 지겹네................... 스2는 그냥 중박한 게임이니깐 흥행했다는 소리좀 그만좀 해라 ................ 확장팩 드립이랑......

ㄴ난 이 사람이 진심으로 이런글에 댓글다는게 지겨운건지 궁금하네요.
오히려 즐기는것 같은데....

새로운전략// 즐긴다구요? 뭐 그렇게 생각 하시면 어쩔수 없지만.................... ㅋㅋ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게 무슨 잘못임?

ㄴ이런댓글 보는것도 답답하네................... 스2는 그냥 스타1에 비해 별로다랑 내가 진실 드립 그만좀 해라................ 지겹다면서 덧글도 꼬박꼬박 달고......
이거랑 뭐가 다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