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 토론 참가자들에게 특정한 주제에 관한 자료와 견해를 제공해 그 주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제를 명확하게 한 후, 그들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도록 하는 토론
I.서론
포럼 게시판란 곳, 대단치도 않은 저라서 살짝 꺼리게 되었는데요. 위 포럼의 의미 처럼 주제에 대한 이야기와 제 견해를 적고 다른분들의 의견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이머도 그만두고 취미로 즐기는 상황으로 특정 집단이나 인물을 비하하려는 의도 등은 없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구요.
제가 쓸 이야기는 다름 아니라 Gsl 예선 시즌만 되면 생겨나는 대리게임에 대해서 입니다. 예선전이라는게 많은분들에게 모두 기회를 주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지원자로 운영상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 때문에 대회 운영진은 지원자들에게 근거 있는 하나의 잣대를 만들어 참가자를 제한해야 합니다. 여기서 두가지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ll.본론
i) 게이머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는 곰티비측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한 입장이긴 하나, 그랜드 마스터 리그의 인원을 전원 참가 가능하게 하고 남은 자리를 마스터리그 분들에게 배분하는 형식은 마스터리그 상위분들에게 조금 불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실제로 마스터 50위 안쪽에 들어오면 그랜드마스터 100위대 초반분과 서치되면 동등이 떠더라구요. 때문에 그랜드마스터 리그가 생겼을 당시 게임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비교적 어려운 길을 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랜드 마스터 리그의 끝자락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게임을 하지 않고 이후 마스터 리그에 속해서 350~400위정도를 유지한다고 할 경우. 전자와 대비하여 이때는 거의 확정적으로 예선참가가 불가능해 집니다. 레더 점수 라는 것이 사람들의 성취욕을 자극 하는 부분임으로 서버 초기화가 자주 되는 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랜드 마스터 리그에 아이디만 주차시켜 놓으면 늦게 운전해온 마스터 리거분은 차를 갖다댈 곳이 없어지죠.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자리로 마스터분들의 경쟁은 더 심해집니다.
-하지만 ELL로 따지기도 애매한 실정이긴 합니다. 그랜드 마스터리그가 나오고 나서, 1달간 쉬던 제 아이디는 그전 한국 랭킹 100위 중후반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1위부터 30위정도의 분들만 15회정도 만났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이 되었던거죠. 현재로선 ELL시스템의 구조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게습니다.
-따라서 이는 곰티비가 해결할수 있는 문제라기 보다는 블리자드사에서 다른분들 모두가 인정할만한 평가라인을 제공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랜드 마스터 200위가 마스터리그 20위보다 잘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ii)다음으로 두번째이자 가장 하고싶은 말인 대리게임에 대한 문제인데요. 특정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A라는 분이 계신다고 할때.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고 해서 대리게임이라곤 확정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종족이 바뀐다거나 스타일이 너무 달라진다거나 하면 의심을 하게 되죠. 실제로 의심이 되어 리플레이 분석으로 부대지정과 apm의 차이등으로 짚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리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이것을 잘못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는 점입니다. 본인 맞으세요? 라고 물었을때 본주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본 계정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어차피 점수안되서 떨어질 사람은 가서도 떨어지니 난 이거 해줘도 잘못된게 없다고 본다 라거나.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예선전이라는 무대는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 받는 곳입니다. 예선참가 자격이라 함은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적절한 원칙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리게임을 해놓고 예선전에서 떨어지게 되면 면죄부를 받는다는 그런 생각으로 자신의 지인을 예선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다른사람의 권리를 빼앗는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III.결론
물론 제가 과민 반응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예선참가 접수를 하고 메일을 기다렸다가 10점 20점 차이로 커트라인밖으로 빠져 나오는 친구들을 볼때면 굉장히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자신이 가져야 할 몫을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선전은 레더1등으로 올라오든 400등으로 올라오든 보상은 똑같이 하나의 기회입니다. 1등으로 올라와도 진출률이 100%가 아니고 400등으로 올라와도 0%가 아닙니다. 게임의 내용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모릅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보정보단 서로서로 대리게임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권하지도 말고 요구하지도 말자는 거죠. 이거 글을 쓰다보니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글이 좀 길어져 서론 본론 결론 나눴습니다. 기호에 따라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