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게시판 이대로 괜찮은가?

*새벽 3시에 올린 글인데 조회수가 너무 저조해서 다시 끌어옵니다.

 

1.

 

포럼게시판은 PlayXP 스타2 메인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글 리젠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신의 글이 오랜 시간동안 노출이 되고 관심도 다른 게시판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엄청난 포럼게시판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규제장치가 없다보니 일부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토픽이나 밸런스 징징글을 열심히 배설 해준 덕분에 지금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포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밸런스 징징같이 일부만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아니라 스타2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며 토론할 수 있는 주제만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데 검열제나 자격 제한을 두어서 어느 정도 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목에 검열제나 자격제한이 필요하다는 건 어떠한 형태든 간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미였고 이것에 대해 열심히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이 포럼 게시판에 맞는 글이냐? 어떤 기준으로 걸러낼꺼냐?

운영이 잘 되고 있던 포럼게시판 초창기에는 굉장히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게시물 중 좋은 글과 나쁜 글을 제 기준에서 분류해보겠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포럼 게시판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글

 

[GSL 맵별 종족 승률]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181205&page=23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글이면서 정보를 주는 글입니다. 역시 밸런스 분쟁의 여지가 있지만 어떠한 분쟁을 조장하는 글이 아닌 다른 GSL 시청자를 위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기에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꼭 종족별 승률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거나 유익한 통계(ex.xxx선수의 부스위치별 승률)들이 이러한 종류의 글에 해당합니다.

 

[비로그인은 필요한 요소인가?]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224639&page=23

스타2에 관련된 글은 아니지만 PlayXP라는 하나의 사회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존재가치가 있는가 등등을 토론해서 건전한 결론을 도출한 후 실제 PlayXP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미오웨라 게이머 복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234773&page=22

하나의 사건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의견을 쏟음으로써 더더욱 넓은 시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유익한 글입니다. 다만 게임 내적인 사건(ex.임요환이 홍진호를 3연속 벙커링으로...)이 관련되면 똥덩어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승자 장민철이 말한 테란에 대한 이해도란 무엇인가?]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466350&page=19

가끔씩 보이시는 것 같은 리하스님의 글입니다. 아마 오픈시즌 동안 작성된 글인 것 같은데... 당시 장민철 선수가 테란을 가장 잘 때려잡는 토스였는데 그 비결이 어디에 있는가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철저하게 분석한 글입니다. 초보유저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나가다가도 한 번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이므로 포럼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입니다.

 

---------------------------------------------------------------------

 

포럼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종류의 글

 

[실망스러웠던 게인워드배 스타2 토너먼트]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531704&page=17

실제로 게인워드배 스2토너먼트는 운영이 똥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토론자의 역할을 하는 게시글부터 한쪽 의견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게인워드배 스타2 토너먼트 운영에 대해서 토론해봅시다' 정도로 토픽을 제시할 땐 중립을 지키고, 끝에 한 3줄정도 자신의 의견을 올렸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선택사항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는 어서 이똥같은 유즈맵시스템을 바꿔야합니다]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530043&page=17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토픽이긴 하나, 논리전개가 부실한 데다 단어선택도 적절치 못합니다.

 

[문제가 뭐냐구?...이걸봐라] http://www.playxp.com/sc2/forum/view.php?article_id=2678410&page=11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입니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든 상관없이 방폐물보다 더 유해합니다.

 

----------------------------------------------------------------------------------------------

 

여기까진 제 생각이지만 '무엇이 포럼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이냐'는 것은 여기 포럼 게시판의 의미에 맞게 '건전한 ' 토론을 해서 올바른 결론을 도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SP수치에 따라 포럼게시판 글작성 권한을 제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TP와BP는 토토 대박나거나 눈팅만 많이 하면 쌓이기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나고,
댓글과 글작성시 올라가는 SP에 따라 제한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댓글과 글을 쓴 사람이 더 무개념글을 쓸 확률이 낮겠죠.
악플이나 많이달고 뻘글만 쓰고다니는 사람은 블럭으로 답해주면 되겠고요.
통 보이지도 않던 사람이 포럼게에 무개념글(밸런스 징징글)쓰는거 보면 그 글에 조회한몇천의 사람들이 시간적,정신적피해를 보므로 자격제한은 꼭 필요하다 봅니다.
글 많이 안쓰고다니면 포럼게에 글도못쓰냐 하겠지만 매번 블라인드하기도 힘들고 포럼게 물만 흐려집니다.
모두들 생각좀 하시고 글쓰시길 바랍니다.
포럼게는 징징게가 아닙니다.

'건전한 토론합시다','매너를 지키면서 토론합시다','욕설금지,반말금지'
이렇게 아무리 말해봤자입니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자격제한이 없다면 무개념글러들은 넘쳐날수밖에 없다고요.

매번 블럭,블라인드하는것도 임시방편이고 사전에 대비하는 방법은 글쓰기 자격제한뿐입니다.
운영자분의 수고도 덜어주는 방법입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휴대폰인증,배틀넷인증 제한으론 부족합니다.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2550194
이곳에 있는 댓글들도 이 글에 어울릴것 같습니다.

포럼게시판에 올릴수 있는 내용에 대한 완벽한 정의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저는 tp나 bp로 제약을 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눈팅만 하다가, 토토 대박터져서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높은 tp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해당 ID로 오랫동안 활동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도 되고, TP가 높을수록 아이디에 대한 애착도 강할테고, 그러면 아무 말이나 막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물론 어느정도 선까지 ID가 성장하지 않으면 토론도 참여할 수 없다면, 게시판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신규 유저들의 유입, 새로운 의견 반영율이 떨어진다는.. 그들만의 리그 형식의 게시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조금 있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할 문제이기는 하겠네요.
즉, 게시판의 건전성 vs 다양성 중 어느것을 중시하느냐의 문제가 되겠죠.. 아니면 어중간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복잡하네요.. 흠..


그리고 포럼 게시판에서 토론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필요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의가 조금 어정쩡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포럼게시판 하위의 가벼운글을 올리는 게시판의 부재때문입니다. 밸게없어지고...